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12 추천 수 1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활 8부 토요일-2013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다.

되살아난 당신을 본 이들의 말을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지 못하는 우리를 믿어주시는 주님>

 

마르코복음은 복음 전체가 그렇지만 어쩌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주님 부활의 기사도 아주 짧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얘기.

시골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애기.

그리고 마침내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신 얘기.

 

이렇게 세 가지 부활 발현 사화가 마르코복음에서는 짧게 전해지는데,

여기서 열 한 제자는 막달라 마리아가 전한 주님 부활 얘기를 믿지 않고,

두 제자가 전한 부활 얘기도 믿지 않다가 주님으로부터 꾸지람을 듣습니다.

 

이렇게 짧은 주님 부활 발현 얘기를 제자들이 믿지 않은 얘기로 채운 다음

마르코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복음 선포 사명을 주신 얘기로 끝냅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가 참으로 이상스럽습니다.

당신의 부활을 철석같이 믿는 제자들에게 복음 선포를 맡겨도

그 사명을 잘 수행할까 말까일 텐데

주님께서는 믿지 않는 제자들에게 그 중요한 사명을 맡기십니다.

 

믿지 못하는 제자들을 당신도 믿지 못하면서도 맡기신 것인지,

믿지 못하는 제자들을 당신은 그래도 믿으시기에 맡기신 것인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믿지 못하는 제자들을 믿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우리와 하느님의 믿음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믿음과 큰 믿음의 차이이지요.

 

작은 믿음은 큰 믿음도 불신하거나 배신하는 데 비해

큰 믿음은 작은 믿음도 믿습니다.

 

작은 믿음은 주님께서 더 큰 사랑 때문에 주시는 고통에도 사랑을 의심하고,

조그만 안 좋은 일이 닥쳐도 주님의 선하심을 의심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큰 믿음은 애초부터 제자들이 당신의 크신 사랑을

작은 고통 때문에 배반할 것을 알고 계시면서도 믿으시고,

유다와 베드로가 당신을 배반할 것을 아시고도

당신 제자 삼으시고 교회의 반석 삼으셨습니다.

 

작은 믿음은 믿음대로 금방 되지 않으면 불신과 배신으로 이어지지만

큰 믿음은 작은 믿음이 큰 믿음으로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아니, 기다릴 뿐 아니라 성장하도록 격려해줍니다.

 

작은 믿음은 내가 바라는 대로 돼야지만 믿음을 지속하지만

큰 믿음은 내가 바라는 대로 되지 않아도 믿음을 지속합니다.

 

큰 믿음은 큰 허물도 있을 수 있다고 하며 상대를 믿어주지만

작은 믿음은 작은 허물도 용서할 수 없는 죄라고 단죄합니다.

 

작은 믿음은 그 보잘것없는 믿음을 가지고 생색내거나

자기 믿음이 배신당한 것에 대해 크게 상심하고 포기하지만

큰 믿음은 믿음의 배신자를 용서하고 품어줍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큰 믿음은 당신의 큰 믿음이 제자들의 작은 믿음 때문에 배신당해도

믿은 대로 될 때까지 믿어주고,

믿은 바대로 되도록 온갖 은총, 무엇보다도 성령을 주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5 05:32:35
    22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br />(여기서부터)<br />http://www.ofmkorea.org/483682<br /><br />21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br />(영적인 의젓함)<br />http://www.ofmkorea.org/404549<br /><br />20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불신의 완고함에서 신앙의 확고함으로)<br />http://www.ofmkorea.org/339076<br /><br />19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완고함에서 확고함으로)<br />http://www.ofmkorea.org/211758<br /><br />18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철 들게 하시는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120298<br /><br />17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오래된 불신인 완고함)<br />http://www.ofmkorea.org/102081<br /><br />16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겸손함과 담대함)<br />http://www.ofmkorea.org/88288<br /><br />15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의심과 불신을 통과한 믿음)<br />http://www.ofmkorea.org/76914<br /><br />14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우리가 말사지 않는다면)<br />http://www.ofmkorea.org/61639<br /><br />13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큰 믿음과 작은 믿음)<br />http://www.ofmkorea.org/52634<br /><br />12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믿지 못하는 우리를 믿으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5733<br /><br />10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믿는다는 것은)<br />http://www.ofmkorea.org/3889<br /><br />09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확신만큼 겸손하게)<br />http://www.ofmkorea.org/2402<br /><br />08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http://www.ofmkorea.org/10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5 05:31:58
    08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http://www.ofmkorea.org/10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5 05:31:23
    09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확신만큼 겸손하게)<br />http://www.ofmkorea.org/240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5 05:30:54
    10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믿는다는 것은)<br />http://www.ofmkorea.org/38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5 05:30:32
    12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믿지 못하는 우리를 믿으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57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5 05:30:07
    13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큰 믿음과 작은 믿음)<br />http://www.ofmkorea.org/526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5 05:29:44
    14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우리가 말사지 않는다면)<br />http://www.ofmkorea.org/616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5 05:29:21
    15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의심과 불신을 통과한 믿음)<br />http://www.ofmkorea.org/769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5 05:28:54
    16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겸손함과 담대함)<br />http://www.ofmkorea.org/8828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15 05:28:31
    17년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br />(오래된 불신인 완고함)<br />http://www.ofmkorea.org/102081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Jul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회당장이 죽은 딸을 위해 예수님께 청합니다. 회당장은 예수님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치유 이야기도 들었겠지만 율법 학자나 바리사이들과 논쟁하신 부분도 들었을 것입니다. 그는 회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율법 학자들의 생각...
    Date2023.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8
    Read More
  2. No Image 10Jul

    연중 14주 월요일-무한 은총을 무상으로 주시는

    어림없는 일입니다. 치유를 가로채는 짓이 병원과 의사에게는 어림없는 일입니다. 기를 가로채는 짓이 기 치료사에게는 어림없는 일입니다. 옆집으로 가는 전기를 내가 몰래 끌어다 쓰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회당장 아이를 살리러 주...
    Date2023.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50
    Read More
  3. No Image 10Jul

    2023년 7월 10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10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 여자를 보시며 이르셨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마태 9,22) 여인을 내세...
    Date2023.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76
    Read More
  4. No Image 09Jul

    연중 제14주일

    고생하고 무거운 짐을 진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안식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위로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가 생각할 부분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쉽게 표현하는 말 가운데 하느님께 벌을 받는다는 것이 있습니다. 잘못에 대한 벌...
    Date2023.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2
    Read More
  5. No Image 09Jul

    2023년 7월 9일 연중 제1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분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7월 9일 연중 제1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 완덕의 모델을 직접 드러내어 말씀해 주십니다. 바로 온유와 겸손입니다. 이 덕은 우리 그리스도 ...
    Date2023.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9
    Read More
  6. No Image 09Jul

    연중 제14주일-두 가지 사랑으로 오시는 주님

    오늘 즈카르야서는 우리의 임금님께서 오시니 기뻐하고 환성 올리라 하는데 그 임금님이 어떻게 오시고 누구에게 오시는지 오늘 연중 제14주일은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선 우리 임금님은 겸손한 모습으로 오십니다. 이는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
    Date2023.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51
    Read More
  7. No Image 08Jul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단식은 단순히 음식을 먹지 않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아닌 다른 것으로 가는 마음을 다시 하느님께 돌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미 하느님과 함께 있기 때문에 하느님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또 다른 그 무엇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
    Date2023.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 1356 Next ›
/ 135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