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0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주님의 말씀일지라도 이 말씀은 조금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낮춤”이 어린이다움이라는 뜻으로 말씀하시니 말입니다.
그런데 낮추는 것은 높이려는 것의 반작용이니
어린이가 자신을 낮춘다는 것은
낮추고 높이는 것이 무엇인지 어린이가 벌써 알 뿐 아니라
어른들처럼 자신을 높이려든다는 뜻이지요.

그러나 되바라진 아이가 아니라면
어린이는 높일 줄 모르고, 그러니 낮추지도 않습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살 뿐입니다.

그러므로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것의 참 뜻은
높이려는 것의 반작용으로서의 낮춤이 아니라
도무지 높이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래서 높이려 들지도 않기에 낮은 곳에 있는 낮춤입니다.
높이려는 사람들 천지인 가운데 홀로 높이지 않으니 홀로 낮지요.

그런데 이런 사람이 큰 것은 낮은 곳에 있어도
낮은 것이 전혀 불쾌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아
높다는 이들이 하대를 해도 다 받아들이고,
높다는 이들이 모욕을 해도 다 받아들이고,
높다는 이들이 비난을 해도 다 받아들이니 그 그릇이 큰 것이고,
더 나아가 그들의 하대와 모욕과 비난을
은총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높은 산은 모든 물을 흘려버리지만
가장 낮은 바다는 모든 물을 담습니다.
가장 낮은 바다가 가장 큰 이치입니다.

가장 낮은 사람이 하늘나라를 품고 있고
하늘나라를 품고 있는 사람이 자신을 가장 낮출 수 있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Aug

    연중 20주 화요일- 누가 부자인가?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다.”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면 어떠십니까?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니 깨소금 맛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부자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런데 부자의 기준이 무엇입...
    Date2011.08.16 By당쇠 Reply0 Views757
    Read More
  2.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 행복과 불행을 넘어서는 행복

    이 소선 여사를 아시나요? 1970년 청계천 평화시장 피복 노동자들을 위해 분신한 전 태일 열사의 어머니시지요. 지금 82세이시고 지난 7월 18일 갑자기 쓰러진 뒤 27일째 혼수상태에 있습니다. 이분의 인생은 참으로 기구합니다. 세 살에 아버지가 독립운동을 ...
    Date2011.08.15 By당쇠 Reply0 Views896
    Read More
  3. No Image 14Aug

    .연중 제 20 주일- 주님의 의도된 무시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이 말씀은 주님의 진심일까? 주님은 정녕 이스라엘 사람에게만 파견되셨을까? 이 말씀이 사실이고 예수님의 진심이라면 저는 이런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말씀을 안 하...
    Date2011.08.14 By당쇠 Reply0 Views784
    Read More
  4. No Image 13Aug

    연중 19주 토요일-말썽꾸러기가 활개치는 하늘나라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어린이들이 오는 것을 막지 말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을 때 그 어린이들은 몇 살 먹은 아이들이었을까요? 오는 것을 제자들이 막은 것을 보...
    Date2011.08.13 By당쇠 Reply0 Views859
    Read More
  5. No Image 12Aug

    연중 19주 금요일- 결혼, 셋이 이루는 하나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혼배주례를 하면서 이 말씀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때마다 저는 도둑이 제 발 저리듯 하고 그래서 자신 있게 얘기하지 못합니다. 저를 포함하여 수도자들은 그렇게 살지 못하면서 신자들에게는 그...
    Date2011.08.12 By당쇠 Reply3 Views893
    Read More
  6. No Image 11Aug

    연중 19주 목요일- 용서의 횟수는 잊어버려라!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여러분의 용서의 능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한 번입니까? 열 번입니까? 몇 번입니까? 고작 한 번 용서한 적이 있거나 많아도 2-3...
    Date2011.08.11 By당쇠 Reply0 Views852
    Read More
  7. No Image 10Aug

    성 라우렌시오 부제 축일- 아끼는 사람을 위해 아낌없이

    아끼는 사람을 위해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오늘 라우렌시오 축일을 맞아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저의 아버지는 제가 두 살 때 돌아가셔서 제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것은 저의 아버지가 통이 크셨다는 것입니다. 외할머니나 저의 어머...
    Date2011.08.10 By당쇠 Reply0 Views103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75 1176 1177 1178 1179 1180 1181 1182 1183 1184 ... 1422 Next ›
/ 14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