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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여러분의 용서의 능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한 번입니까?
열 번입니까?
몇 번입니까?

고작 한 번 용서한 적이 있거나 많아도 2-3번을 넘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을 너무 과소평가하였나요?
과소평가하였다면 용서를 청합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의 주제는 용서의 능력이 아니고 의지의 문제입니다.
베드로가 몇 번을 용서해주어야 하느냐 묻는 것은
내 능력이 한 번밖에 용서할 수 없는데
더 용서해야 되느냐는 뜻으로 묻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한 번 용서해주었는데도 같은 잘못을 수없이 범할 때
그래도 그를 계속 용서해주어야 하느냐는 질문인 것입니다.
한두 번 용서해서 안 되면 용서를 포기하고 싶은,
다시 말해서 더 이상 용서하고 싶지 않은 마음인 것입니다.

이렇게 웬만큼 용서해주고 포기하려는 베드로에게
용서는 무한정해야 하는 것임을 주님께선 말씀하십니다.
용서는 횟수가 아니라 사랑으로 완성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자식을 한두 번 용서로 그치지 않고 매번 용서합니다.
혹, 자식을 정신 차리게 하기 위해 용서치 않을 수 있지만
이 또한 사랑에서 비롯된 불용서이지 용서의 포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흔히 “내가 그렇게 여러 번 용서했는데도 계속 그러냐?”며
화가 나서 용서를 포기하려 하곤 합니다.
그런데 화가 난다는 것은 그 용서가 그를 위한 진정한 용서가 아니라
나의 만족을 위한 거짓 용서였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 그를 위한 용서라면,
진정 사랑에서 비롯된 용서라면 용서의 횟수는 잊어버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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