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나무들이 웃는다
연초록 바다에서
싱싱하고 해맑은 미소로
안에서 밀어 올리는 기쁨
너를 받아들이고 마음을 열게 하는
아버지의 친절한 눈빛과 미소
들판은 잔칫상
미소를 머금은 아버지께서
빨리 오라고 손짓하며 너를 부른다.
무서움과 두려움이 사라진 흥건한 자유
우쭐대다가 눈멀고 귀먹고 손이 오그라든 이들아
눈을 뜨고 귀를 열고 손을 펴고 나에게 오너라
온유하고 겸손하신 아버지 품에서
안심하고 실컷 먹고 마셔라.
그러면 너도 웃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