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74 추천 수 1 댓글 1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드디어 요한복음 6장의 끝부분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빵이신 주님께 대한 긴 얘기의 끝부분입니다.

 

그런데 당신의 살과 피를 먹으면 죽지 않고

영원히 살리라는 말씀에 반응이 갈립니다.

 

사람들은 듣기 너무 거북하다며 주님을 떠나고,

베드로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주님께 있는데 어딜 가냐고 합니다.

 

같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이렇게 서로 딴판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때뿐 아니라 지금도 그대로 갈립니다.

 

같은 주님의 말씀인데 어떤 사람에게는 이해가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안 되며,

같은 주님의 말씀인데 어떤 사람에게는 거북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달콤하며,

같은 주님의 말씀인데 어떤 사람에게는 무의미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인생을 바꾸는 말이 되고 심지어 영원한 생명의 말이 됩니다.

 

이것은 어떤 차이일까요?

머리가 좋고 나쁨의 차이일까요?

심성이 좋고 나쁨의 차이일까요?

아니면 믿음이 있고 없고의 차이일까요?

 

머리가 좋고 나쁜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고,

심성이 좋고 착해도 이해 못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믿음은 어떻습니까?

분명코 믿음에서 갈리고,

그리스도교 믿음이라는 것이 바로 이것이지요.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믿는 것이 그리스도교 믿음이고,

그러기에 예수는 우리의 주님이요 생명이라고 믿고,

우리 인생 전부를 이 생명의 주님께 거는 우리지요.

 

이는 마치 갈림길에 서 있는 사람의 믿음과 같습니다.

이 길로 갈 수도 있고 저 길로 갈 수도 있는데

누구 말을 믿고 따르느냐에 따라 길이 전혀 달라집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고작 이 세상 갈림길이 아니라

영원과 생명을 가르는 정말로 고민이 되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요즘 주식 투자와 관련하여 작전꾼들의 말을 믿었다가

자기와 아는 이의 전 재산을 날리게 되는 일이 허다한데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주식에서 대박과 쪽박이 갈리는 그 정도가 아니라는 거지요.

 

믿느냐 믿지 않느냐에 따라 황천길이 될 수도 천당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신앙 역사를 보니 주님을 믿게 된 후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전에는 주님 말씀을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한 조언 정도로 받아들였는데

이제는 주님 말씀이 점차 조언이 아니라

영원의 갈림길에서 듣는 구원의 말씀이 되어가고 그만큼 절실하게 받아들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되는 나이 드신 분들은

마찬가지로 어떤 길을 선택할지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절실할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으시는데,

그래서 당신은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이라고

베드로 사도처럼 대답할 수 있는 나인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29 05:42:24
    22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 <br />(쓸모없는 살덩어리)<br />http://www.ofmkorea.org/485827<br /><br />21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 <br />(위로건 격려건)<br />http://www.ofmkorea.org/406012<br /><br />20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육은 진정 아무 쓸모가 없는가?)<br />http://www.ofmkorea.org/345561<br /><br />19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머리의 믿음과 행동의 믿음의 차이)<br />http://www.ofmkorea.org/216617<br /><br />18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해가 져야 달이 떠오르지!)<br />http://www.ofmkorea.org/120911<br /><br />17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떠날 것인가, 따를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103103<br /><br />16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주님을 떠날 것인가, 세상을 떠날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88681<br /><br />15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고통과 어려움 중에 맺어지는 영적인 관계)<br />http://www.ofmkorea.org/77481<br /><br />13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말이 씨가 된다고 하니.)<br />http://www.ofmkorea.org/52908<br /><br />12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우리도 같은 것을 할 것이다.)<br />http://www.ofmkorea.org/5786<br /><br />10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감수성)<br />http://www.ofmkorea.org/3950<br /><br />09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힘들고 지칠 때 누구를?)<br />http://www.ofmkorea.org/2468<br /><br />08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http://www.ofmkorea.org/11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29 05:41:57
    08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http://www.ofmkorea.org/11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29 05:41:38
    09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힘들고 지칠 때 누구를?)<br />http://www.ofmkorea.org/24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29 05:41:18
    10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감수성)<br />http://www.ofmkorea.org/395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29 05:40:56
    12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우리도 같은 것을 할 것이다.)<br />http://www.ofmkorea.org/578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29 05:40:37
    13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말이 씨가 된다고 하니.)<br />http://www.ofmkorea.org/529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29 05:40:17
    15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고통과 어려움 중에 맺어지는 영적인 관계)<br />http://www.ofmkorea.org/774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29 05:39:56
    16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주님을 떠날 것인가, 세상을 떠날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886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29 05:39:38
    17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떠날 것인가, 따를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10310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4.29 05:39:20
    18년 부활 제3주간 토요일<br />(해가 져야 달이 떠오르지!)<br />http://www.ofmkorea.org/120911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May

    주님 승천 대축일-사랑하는 이가 있는 그곳이

    저의 장례 미사 강론은 요즘 대체로 ‘고인이 먼저 가신 그곳으로 우리도 따라가자.’입니다. 고인을 사랑한다면 말입니다. 이것은 주님 승천 대축일의 본 기도와 감사송의 내용 그대로지요.   “성자 그리스도의 승천으로 저희를 들어 높이셨으니 머리이신 그리...
    Date2023.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36
    Read More
  2. No Image 21May

    2023년 5월 21일 주님 승천 대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5월 21일 주님 승천 대축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주님 승천 대축일은 부할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 사업을 완수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음을 기리는 날입니다. 주님의 ...
    Date2023.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4
    Read More
  3. No Image 20May

    부활 6주 토요일-아버지에게서, 아버지께로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   이 말씀은 오늘 복음의 마지막 말씀입니다. 그리고 내일 승천을 앞두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세상에서 한다하는 사람들은 자서전이나 회고록의 형태로 자기가 일생 한 일들을 자...
    Date2023.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97
    Read More
  4. No Image 20May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사랑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파견하셨다는 것을 믿어서 하느님께서 제자들을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고, 그것은 조건이 없음을 복음은 여러 곳에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복음...
    Date2023.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3
    Read More
  5. No Image 20May

    2023년 5월 20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20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요한 16,23) 그리스도를 통해 아버지께 정...
    Date2023.05.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2
    Read More
  6. No Image 19May

    부활 제6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지금 겪고 있는 고통보다는 미래에 다가올 기쁨을 바라볼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별의 슬픔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다시 만났을 때의 기쁨은 더 클 것이며 그 기쁨은 영원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고통은 기쁨으로 넘어가기...
    Date2023.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9
    Read More
  7. No Image 19May

    부활 6주 금요일-창조적 근심

    오늘 사도행전에서 주님께서는 바오로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고, 복음에서는 제자들에게 근심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것이 제게는 근심은 해도 되지만 두려워하는 것은 말라는 말씀으로, 그러니까 근심은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두려움은 나쁘다...
    Date2023.05.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 1349 Next ›
/ 13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