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문이며 목자이시며 아버지로서의 하느님의 부재,

 

아버지를 잃어버린 사람들, 우리의 믿음에서 하느님이 아버지로서의 하느님보다 위협적이고 벌을 주시는 하느님으로 보일 때, 우리 인생 여정에는 근본적인 무서움과 불안이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세상은 두려움과 경쟁이 사랑보다 더 크게 더 관계를 어렵게 합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우주와 세상은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게 되고. 아무도 나를 보호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나 자신은 내가 지켜야 한다고 느낍니다. 그러므로 두려움과 불안을 내면에서 없애기 위해 무엇인가를 바쳐야 하고 율법을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 나머지 더 많은 기도와 희생과 재물을 바치면서 업적과 공로를 쌓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신을 통제하여 그 신의 힘으로 불안과 공포와 두려움을 잠재우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이 갖는 공통적인 종교심입니다. 종교가 달라도 인간의 종교심은 다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종교심을 믿음이나 신앙으로 착각한 사람들은 자신의 종교심을 강화하는 것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종교심을 믿음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지도 못하고 어디에 속해 있지도 않기에 우리의 삶이 승패의 게임처럼 되어 갑니다. 마치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를 이러한 승패의 게임을 위해 끌어들여 그분을 이용하고 사용하려고 하면서 말입니다. 우리의 삶을 동반하고 동행하시는 하느님이 아니라 초 인간적이고 마법사 같은 존재처럼 여기면서 그렇게 합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위하시는 아버지가 아니라면 우리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기댈 곳이 든든하지 않으면 부모를 잃은 고아처럼, 학대하는 아버지와 함께 있는 이이처럼 공포와 상실감에 빠져 지옥 같은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더 강력하고 무서운 무기와 온갖 종류의 보안장치에 의존하면서 자신만 챙겨보겠다는 무서운 집념은 개인과 공동체, 나라와 나라 사이에 관계의 단절을 가져오고 관계의 단절은 심각한 불안과 두려움, 외로움과 우울함에 직면하게 할 뿐입니다. 전쟁을 일으키는 원인이 여기에 있습니다.

 

즐겁게 노는 아이들은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아버지나 어머니가 곁에 있을 때 놀이의 즐거움은 더욱 커집니다. 우리의 삶에 근본적으로 괜찮아! 하고 말씀하시는 아버지가 없다면 우리의 삶은 거칠어지고 돈에 집착하고 만사를 자기 뜻대로 통제하려는 사람으로 변해갑니다. 그렇게 되면 삶을 즐길 시간이 전혀 없게 됩니다. 오직 자신이 지배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탐욕과 이기심을 확대해 나가려고 할 뿐입니다.

 

종교심은 경험된 지식이 없기에 객관화된 지식에 집착합니다. 아버지를 아는 것은, 객관화된 지식, 교리나 신학적 해석과 이론으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를 아는 것은, 오직 경험된 지식의 앎으로만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앎이 추상적인 앎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경험된 지식의 앎은 깊이 사랑하는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며,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적 선으로부터 나오고, 거기에 참여하면서 아버지에 대한 앎은 깊이를 더해 갑니다.

 

하느님은 신뢰심 깊고 사랑 가득한 관계성을 통한 앎이 아니고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인간의 노력이나 힘으로는 알 수 없는 하느님이라는 말입니다. 생각과 정신만으로 하느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로부터 사랑받고 있음에 대한 확신과 우리의 관계 안에서 사랑에 대한 응답으로 내 곁에 있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그들에게 행하는 우리의 선한 행위들이 더 깊은 의식으로 그리스도의 마음에 다다르게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아는 것은, 실제로 내 안에 계신 하느님이며 내 안에서 일하시는 부활하신 주님의 영께서 나를 도구 삼아 이루시는 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를 잃어버린 사람들, 아버지의 부재를 겪고 있는 사람들, 아버지를 모르는 사람들은 멈춰야 합니다. 멈춤이 없이 하느님과 자신을 바라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려는 의지만으로는 아버지를 알 수 없습니다. 사랑받고 있음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아버지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아버지는 우주 만물을 극진한 사랑으로 돌보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서는 너와 피조물을 통해 나를 사랑하십니다. 너와 피조물과의 단절이야말로 아버지의 자비와 선하심의 흐름을 단절시키기에 아버지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전혀 느낄 수 없게 합니다.

 

나는 양들이 들어가는 문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버지께 다다를 수 없다. 나는 착한 목자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 이러한 아버지를 아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버지로서의 하느님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아는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 믿음의 본질이 담겨있습니다

 

선을 행하면서 겪게 되는 고난을 견디어 내면 그것은 하느님에게서 받은 은총입니다. 바로 이렇게 하라고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시면서 당신의 발자취를 따르라고 본보기를 남겨두셨습니다.” (1베드로 20-21)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요한 10,10)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2 Merry Christmas! Silver Bells ola 2006.12.23 6666
1411 MYSTIC ART FESTIVAL http://www.istancoreofm.org/이스탄불에서 MYSTIC ART FESTIVAL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종교와 문화간 대화를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 영성사무국 2009.02.14 4726
1410 QUO VADIS DOMINE 그 서슬 퍼렀던 동 장군은 물러가고 어른들은 덕담을 주고 받으며, 철부지 들에게는 세뱃돈을 나누어주며 오랫만에 만난 피붙이 들이 마냥 즐거... knitting 2013.02.18 7291
1409 SNS 로 인도 카마시안에서 기도 부탁드린다는 메세지가 오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금 전에 지인으로 부터 +나마스떼, 평화를 빕니다. 대만에 계신 수녀님으로부터 온 소식입니다. 인도에 계시는 카노시안 수녀님들께서 모든 수녀... 홍우진 2012.06.28 11152
1408 T. to my brother 프란치스코 I`ll Be There / Mariah Carey [Feat Trey Lorenz] You and I must make a pact 당신과 나 약속해야 해요. We must bring salvation back 우린 다시 서로를 구해... 1 마리안젤라 2011.06.04 6019
1407 TA(교류분석) 의사소통훈련과정 http://www.jjscen.or.kr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가족 및 공동체 안에서 원활한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원하면서도 자기도 ...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2008.11.02 5430
1406 [2006] 골롬반 상반기 강좌 †. 평화와 기쁨 안녕하세요. 따스한 햇살에 푸른 연필심 같은 새순이 돋아나는 계절입니다. 봄이 온다는 소식은 언제나 희망차고 기쁘지요. ^^ 저희 골롬반 선교... 골롬반선교센터 2006.02.25 6774
1405 [6월16일]베르디 레퀴엠_제47회 서울오라토리오 정기연주회 http://www.seouloratorio.or.kr 베르디 ‘레퀴엠’ 베르디 (Giuseppe Verdi : 1813 ~ 1901)는 19세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곡가로서 로시니(G. Rossini)... file 정세진 2009.05.28 5485
1404 [re] 바이블 레이크리에이션 교육 안내 Untitled Document 조혜란 2006.12.12 5107
1403 [re] 성령 강림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노무현 전대통령안에 성령이 강림하셨다는 것도 아닌데... 그분에 죽음을 통해 모여드는 사람들안에 분열을 원하시는 분이 아니신 정말 우리 모두가 흑백논리 안... 1 나비 2009.06.02 7277
1402 [re] 여대생 기숙사 성유란 거룩한 기름을 뜻합니다. 오늘 이 미사에 몇 가지 중요한 것을 거행합니다. 먼저, 기름을 축성합니다. 병자성사용 성유, 예비신자용 성유, 축성용 성유를 ... file 김수경 2006.11.22 7290
1401 [re] 존경하는 요한 형제님께! 무엇보다 먼저 정중하게 답변을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61년생입니다. 문체를 보면, 요한 형제님께서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신 것 같습니다. 저에... 4 고 바오로 2009.06.07 8262
1400 [re] 청년미사 싸이주소좀 알려주세요 청년미사 싸이 주소는 http://club.cyworld.com/aurum입니다. 질문은 Q&A란에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관리형제 2007.06.07 6106
1399 [re] 토론을 제안하신 요한 형제님께! 토론을 하자고 제안을 하셨는데, 제안을 받아들이기에 앞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지난 주일 가회동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 이후, 저희 관구 홈페이지에... 4 고 바오로 2009.06.06 8568
1398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마더 데레사] 기획 초대 사진전 -------------------------------------------------------------------------------- 사진전 안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마더 데레사] 기획 초대 사진전 2006.... 세실리아 2006.03.28 9268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03 Next ›
/ 1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