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20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리스도를 통해 아버지께 정하라
성도들이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 기도는 그분께서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베푸신 호의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제대로 기도하는 사람이라면 기도드리는 이에게 기도해서는 안 되며,
우리 주 예수님께서 가르치셨듯이 아버지께 기도해야 한다는 말이 옳다면, 아버지께 올리는 모든 기도는 주 예수님을 통해서 올려야 한다는 말도 똑같이 옳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이를 분명히 확인해 줍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
예수님은 ‘나에게청하여라’라거나 간단하게 ‘아버지께 청하여라’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가르치시기 전에는 아무도 아들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한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라는 그분의 말씀은 사실이었습니다. 또한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라는 말씀도 사실이었습니다.
-오리게네스-
성인 / 영적 글 묵상
50가지 예수 모습 / 안셀름 그륀
40 기도자 예수
예수님은 기도를 통해 불안감을 극복하려 했다. 그분도 우리처럼 불안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불안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셨다. 게쎄마니 동산에서 예수님이 절규하며 기도하는 모습을 히브리서 저자는 이렇게 전한다: “그분은 육신으로 계실 때 당신을 죽음에서 구하실 수 있는 분께 큰 소리로 부르짖으며 눈물로 기도하고 간구하셨고, 하느님은 그 경외심 때문에 들어주셨습니다. 그분은 아드님이지만 고난을 겪음으로써 복종을 배우셨습니다”(히브 5,7-8), 예수님은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며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되었다. 하느님이 자신을 도구로 써 주시기를 바라면서 하느님의 뜻에 의탁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셨다. 그리고 하느님 뜻에 귀기울이는 마음과 하느님 뜻을 따르는 자세, 순명을 배우셨다. 분노하거나 냉혹해지지 않고 기도하며 수난의 길을 가는 힘을 얻으셨다.(190)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5월 2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사도 24-28장
<금주간 생태 행동> 생태 아낌 주간 : 물.전기.자동차.구매와 소비
개인 혹은 공동체 차원에서 먼저 하루를 정해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토요일 이웃 종교의 날
이름 없는 하느님, 김경재
삼위일체 유일신 신앙의 고백
‘궁극적 실재’의 구체성과 보편성
다시 말해서 한 인간이 자신의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사랑하고 섬기며 자신을 맡기려 한다면 그 대상은 구체적으로 마음에 이해되고 확실하게 파지(把持)되어야 한다. 막연하게 추상적이거나 원리적으로만 믿는 대상이라면 깊은 신앙 단계로 성숙해 가지 않는다. 결혼을 앞둔 연인 관계를 예로 들어 생각해 보자. 자기와 결혼할 사람이 남과는 다른 구체적 개성, 특징적 외모, 매력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그 개성과 외모와 매력이 너무나 별난 것이어서 사회에서 놀림감이 되고, 심지어 사람이 아닌 다른 진화 생물이 아닌지 의심받는다면 그 사랑은 난관에 부딪친다. 다시 말해서 결혼 상대자의 인격성은 ‘구체성'을 지니면서도 동시에 모든 인간이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성' 을 갖추고 있어야 힌다는 것이다.
종교사에서 다신론은 그 당시의 사람들이 미개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지역과 사회와 문화 공동체가 경험한 어떤 ‘궁극적 실재'가 강렬한 ‘구체성' 만을 충족시키면서 우주적 ‘보편성' 을 결여할 때 발생한다. 가령 한국의 어촌이나 농촌 전통 사회에서 풍어제나 부락제를 지낼 때는 산신 . 용신 . 바위신 . 처용신 . 관운장신 . 삼신할매신 등 구체적 신명을 부르며 제사를 드린다. 그러나 이들 신앙의 대상은 우주적 ‘보편성'이 턱없이 결여된 신이어서 신들 사이에 경쟁이 일어나고, 신들 사이에 위계 질서는 생겨나지만 존재의 통일성은 기대할 수 없다. 왜냐하면 모두가 각각 그 해당 공동체에게만 ‘구체적인 신'이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 고도로 발전한 철학적 일신론이나 종교적 유일신론은 ‘궁극석 실재'와 인간 집단 사이에 거리가 커서 추상적이고 원리적인 신이 되어버린다. ‘보편성'은 충족되었지만 ‘구체성'이 결여된 탓이다. 그런 종교에서는 종교의 역동성, 자기 희생, 고도의 윤리적 헌신, 감성이 승화된 종교 예술 등이 발전할 수 없다.
인류의 종교사 속에서 세계적 종교들은 이 두 가지 필수적 요소, 곧 '궁극적 실재'의 구체성과 보편성을 그 나름대로 충족시키면서 발전해 온 것이다. 힌두교의 브라만-비슈누-쉬바의 삼신 관계, 대승 불교의 법신불-보신불-응신불의 삼신불(三身佛) 사상, 그리스도교의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론적 유일신 신앙은 모두 ‘궁극적 실재'가 갖추어야 할 '구체성'과 ‘보편성'을 해당 종교 문화사의 맥락에서 구현하고 이론화한 것들이다.(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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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소 평화 관상 기도의 집
EMAP(Ecology Meryem Ana Platform)
에페소 평화 관상 기도의 집은 순례와 피정을 통한 에페소 성모님 성지 보존과 중동평화와 생태적 회심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