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04 추천 수 0 댓글 1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주님을 믿지 못하던 제자들이 성령 강림으로 믿게 되었고

믿게 되자 하느님 능력에 의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는데

가장 큰 변화는 불신이 믿음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불신이란 다른 가능성에 대한 불신입니다.

내가 알고, 내가 생각하고, 내가 믿는 것 이외의

다른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 불신이란 자기를 지극히 믿는 것이고,

자기만을 믿기에 타자는 하느님조차도 믿을 수 없고

자기가 강하기에 자기를 강요하지 남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나는 이렇게 하고 싶으니까 이렇게 하라고 오히려 요구합니다.

자기가 너무 강하여 성령께서도 뚫고 들어가시기 힘들 정도입니다.

 

따라서 성령께서 내게 오심은 자기라는 껍질이 깨지고 성벽이 뚫리는 것이고

성벽을 사이에 두고 아군과 적군이 싸우듯 자기와 성령의 공방입니다.

 

그러니 자기가 깨지는 때가 곧 성령이 임하시는 때입니다.

자기가 깨지는 때가 뚫리는 때이기에 온갖 소통이 이뤄집니다.

 

먼저 성령께서 들어오시고

하느님의 능력이 들어오고

하느님의 말씀이 들어오고

하느님의 사랑이 들어오고

하느님의 용서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성령으로 인하여 다른 존재들이 내 안으로 들어옵니다.

다른 존재들이 내 눈에 들어오고

다른 사람의 말이 내 귀에 들어오고

다른 사람의 마음이 내 마음에 닿고

돌 같이 차던 마음이 따듯하게 반응합니다.

 

전에 내 안으로 들어오려는 것은 침입이었으며

침입을 막느라 늘 전쟁이었고

평화를 깨뜨리는 침입자를 용서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다 괜찮습니다.

 

모든 것이 용서가 되고

어떤 상황에서도 평화롭습니다.

전에는 도둑이 있어서 울타리가 있었는데

이제는 울타리가 없어서 도둑이 없습니다.

 

그리고 성령으로 인하여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듯

성령으로 인하여 모든 것이 다 그리스도입니다.

전에 담을 쌓고 살았던 이웃이 그리스도입니다.

 

전에 상처를 주었던 친구가 그리스도가 되고.

맨 날 싫은 소리만 하는 직장 상사가 그리스도입니다.

등 돌리고 자던 남편이 이젠 엠마오의 그리스도처럼 동반자입니다.

 

그리고 나의 입도 바뀝니다.

노상 잔소리만 퍼붓던 입이 칭찬도 하고,

독설을 토해내던 입이 성령의 언어를 쏟아냅니다.

 

갑자기 변하면 죽을 때가 된 거라는 우리말이 있는데 맞는 말입니다.

이렇게 모든 것이 한꺼번에 바뀌고 갑자기 바뀌면

그렇게 죽지 않으려던 내가 죽은 것인데

그것이 실은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겁니다.

 

그런데 내가 죽어도 좋으니 성령께서 내게 오시길 바라는 나입니까?

이 성령 강림 대축일에 모든 것이 다 바뀌지는 않더라도

한두 가지만이라도 바뀌길 원하는 나입니까?

그리고 바뀐다면 무엇이?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8 09:28:26
    22년 성령 강림 대축일 <br />(한 자리에 모여)<br />http://www.ofmkorea.org/490921<br /><br />20년 성령 강림 대축일 <br />(은사가 똥이 되지 않고 독이 되지 않게)<br />http://www.ofmkorea.org/355843<br /><br />19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정신을 차리자!)<br />http://www.ofmkorea.org/226490<br /><br />18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영의 식별)<br />http://www.ofmkorea.org/123132<br /><br />17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소통과 일치의 성령)<br />http://www.ofmkorea.org/105041<br /><br />16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영적인 열등감)<br />http://www.ofmkorea.org/89549<br /><br />15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우리가 바로 성령들이 됩시다.)<br />http://www.ofmkorea.org/78418<br /><br />14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성령을 받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62512<br /><br />13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성령은 빗소리와 함께)<br />http://www.ofmkorea.org/53636<br /><br />12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공든 탑이 무너지다)<br />http://www.ofmkorea.org/5873<br /><br />11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내쉼과 들이쉼)<br />http://www.ofmkorea.org/5138<br /><br />10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얼[정신] 차리십시오!)<br />http://www.ofmkorea.org/4028<br /><br />09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http://www.ofmkorea.org/2596<br /><br />08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채움과 소통이신 성령)<br />http://www.ofmkorea.org/12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8 09:27:57
    08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채움과 소통이신 성령)<br />http://www.ofmkorea.org/12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8 09:27:40
    09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http://www.ofmkorea.org/25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8 09:26:59
    10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얼[정신] 차리십시오!)<br />http://www.ofmkorea.org/40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8 09:26:39
    11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내쉼과 들이쉼)<br />http://www.ofmkorea.org/51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8 09:26:19
    12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공든 탑이 무너지다)<br />http://www.ofmkorea.org/58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8 09:25:51
    13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성령은 빗소리와 함께)<br />http://www.ofmkorea.org/5363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8 09:25:34
    14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성령을 받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6251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8 09:25:15
    15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우리가 바로 성령들이 됩시다.)<br />http://www.ofmkorea.org/7841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5.28 09:24:54
    16년 성령 강림 대축일<br />(영적인 열등감)<br />http://www.ofmkorea.org/8954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Jun

    연중 제8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는 막 예리고를 떠나려고 하십니다. 공관복음은 갈릴래아에서 시작해서 예루살렘에서 공생활을 마무리하시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예리코는 예루살렘을 앞두고 있는 마지막 도시입니다. 이어지는 복음 말씀도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내...
    Date2023.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4
    Read More
  2. No Image 01Jun

    연중 8주 목요일-둘이서 완전해지는 짝

    오늘 복음은 바르티매오의 얘기로서 너무 감동적입니다. 그는 본래 보던 사람이었는데 볼 수 없게 되었다가 보고 싶은 열망 때문에 자비를 열렬히 주님께 청하였고 그래서 주님께 자비를 입은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입 다물라고 했는데도 그것에 굴하지...
    Date2023.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83
    Read More
  3. No Image 01Jun

    2023년 6월 1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1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그에게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그가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을 따라 길을 나섰다.(마르 10,52) 빛의 찬미 주...
    Date2023.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3
    Read More
  4. No Image 31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가브리엘 천사를 만나고 나서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만나러 갑니다. 마리아를 만난 엘리사벳은 마리아에게 인사합니다. 그 인사말의 마지막에서 엘리사벳은 믿음이 행복을 주었다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엘리사벳이 행복하다고 표현한 단어는 예수님께서 행복을...
    Date2023.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9
    Read More
  5. No Image 31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방문으로 완전해지는 사랑

    “궁핍한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손님 접대에 힘쓰십시오. 여러분을 박해하는 자들을 축복하십시오. 저주하지 말고 축복해 주십시오.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   오늘은 성모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 축일인데 교회 전례는 스...
    Date2023.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85
    Read More
  6. No Image 31May

    2023년 5월 31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31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
    Date2023.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5
    Read More
  7. No Image 30May

    연중 8주 화요일-버리면 얻는다.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어머니나 아버지,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오늘 복음의 ...
    Date2023.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4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 1323 Next ›
/ 13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