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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시험하시는 주님>

 

오늘 주님께서는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빵을 먹일 생각을 하십니다.

그리고 시험하시려고 필립보 사도에게 물으십니다.

이들을 먹이려고 하는데 어디서 구할 수 있겠느냐?

 

그러니까 필립보의 대답에 따라 당신 계획을 바꾸실 게 아닙니다.

필립보가 한 번 자기가 구해보겠다고 해도

그럼 한 번 해보라고 하시지만 결국은 당신이 먹이실 것이고

필립보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해도 당신이 먹이실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는 우리 인간이 어떻게 하든 인간을 구하시겠다는

주님의 계획에 대해서는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하겠지만

우리 인간을 시험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 또는 반감이 들거나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시험하시는 주님의 뜻을 이해하기 힘들어할 겁니다.

 

어차피 구하실 것이면 그냥 구하시면 되지 꼭 시험을 하셔야 하는가?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믿는다면

하느님의 시험에 어떤 좋은 뜻이 있는지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시험은 우리의 현재를 알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시험문제를 내는 것은 고약한 선생님이 아니라면

학생들이 자기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게 하기 위해서이지요.

 

이처럼 인간은 시험을 통해서만 자기 실력,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어려울수록 나의 실력이 잘 드러나는 것처럼

시험이 난해할수록 우리는 우리의 실력을 잘 알게 됩니다.

 

그런데 알게 되는 것은 좋지만 성적이 낮게 나오면

기분이 나쁘고 괴로울 것을 각오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시험의 뜻을 더 잘 이해한다면 시험을 싫어하거나

성적이 낮게 나왔다고 기분 나빠하거나 괴로워할 게 아닙니다.

 

시험은 현재의 나의 실력, 나의 현재를 파악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나의 실력을 키우는 것이 더 큰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는 어려움이 클수록 우리가 겪는 시련이 크지만

시련이 클수록 우리의 믿음을 단련시키기 위함이라고 말입니다.

 

과거에는 더 그랬지만 지금도 제가 수련자들을 양성하며

편하고, 안전하게 가게 하지 않고 흔들어댑니다.

흔들어야 주님을 붙잡고

많이 흔들려야 더 꽉 붙잡지 않겠습니까?

 

오늘 주님께서 필립보에게 하시듯

허락을 주기로 이미 마음먹고서도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불허는

순종을 시험하고

포기를 가르치며

믿음을 키우기 위한 다목적 불허입니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십니다.

어떻게 해서 얻은 자식인데 그 자식 이사악을 도로 바치라고 하십니다.

이 봉헌의 요구도 아브라함의

순종을 시험하고

포기를 가르치며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하기 위해

하느님께서 이를 악물고 주신 가혹한 시험이었지요.

 

삶 안에서 겪는 이러저러한 어려움들이

재수 없어서 당하는 시험이나 시련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특별히 우리에게 주시는 단련과 사랑이 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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