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 표현이라고
오늘 복음은 이야기합니다.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다는 것은
우선 아들의 육화를 이야기합니다.
즉 성자의 육화는
성부 하느님의 사랑 표현입니다.
세상이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해서
성자는 육을 취하십니다.
오늘 복음의 앞부분에서는
그 영원한 생명을 위해
사람의 아들이 들어올려진다고 표현합니다.
즉 육을 취하신 성자는
세상을 위해 당신의 목숨을 내어주십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세상을 향한 성자의 사랑 표현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랑 표현은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여야지만
의미가 있습니다.
요한 복음은
세상 마지막의 심판도 이야기하지만
지금 이 순간의 심판도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내가 하느님을
선택하느냐 거부하느냐와 연결됩니다.
하느님을 선택한 사람은
그래서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심판 받지 않는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의 어려움은
우리의 능력만으로
하느님을 온전히 선택하고
하느님을 온전히 믿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하느님께 이끌어 주시기에
그것이 가능해집니다.
즉 성령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 누릴 수 있습니다.
이토록 성부 성자 성령은
우리를 향한 사랑에 초점을 맞추십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으시는 그분께서는
늘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에 우리도 초점을 맞추고
그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가 삼위일체를 생각하는 의미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