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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오늘 이 말씀을 들으니 요즘 많은 사람의 관심이 쏠린
어느 유명인사가 한 말이 떠오릅니다.
며칠 전 그는 젊은이들을 위한 희망 콘서트를 마치며
앞으로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한 것 말입니다.

그가 이 말을 한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젊은이들이
절망 속에 일어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고
그가 세간의 주목을 끄는 이유는 많은 젊은이들이
그에게서 어떤 희망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가 세간의 주목을 끄는 이유는
저를 비롯하여 다른 어른들은 희망을 주지 못하였고
어떤 어른들은 일으켜 세우기는커녕 오히려 숨을 쉴 수 없게 하고,
일어서지 못하도록 젊은이들을 억눌렀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너무도 역설적이게도 넘어질 수 없게 함으로써
일어설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넘어져야 다시 일어서는 것이 아닙니까?
넘어져도 일어설 수 있다고 용기를 줘야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넘어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넘어져도 일어서면 된다고 여유를 줘야
넘어져도 죽지 않고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넘어져봐야 일어서는 법을 터득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사회는 지금 어떻습니까?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우리의 가혹한 시대는
경쟁에서 이기는 자만 살고 지는 자는 죽는 정글의 법칙을 정당화하며,
세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세상에서 넘어지는 것은 죽는 것입니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도록 부축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죽으라고 밟아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실패는 영원한 추락입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은
도덕군자의 낭만적인 넋두리라고 묵살하며
일어설 기회를 아예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세상에서 젊은이들은 넘어지면 일어서지 못합니다.
일어설 힘도 없지만
일어설 엄두도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젊은이에게 오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젊은이여,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이는 마치 옛날 임금이 말하는 듯합니다.
“짐이 말하노니, 일어나거라!!!”

여기에는 거역할 수 없는 어떤 힘이 느껴집니다.
그 힘에 아무런 힘이 없어도 안간 힘을 쓰고 일어서게 됩니다.
그 힘에 일어설 엄두를 냅니다.

주님의 명령에는 죽음도 거역하지 못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 유명인사는 어떻게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하느님을 만나게 함으로써 용기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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