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86 추천 수 0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성 프란치스코의 수도 규칙의 첫 마디는 다음과 같습니다.

작은 형제들의 수도 규칙과 생활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복음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수도회 수도자들이 이 말을 듣고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작은 형제들만 복음을 실행하는 사람이냐?

우리도 복음을 실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지요.

수도자란 가난과 정결과 순종으로 대표되는

복음의 권고를 살기로 약속한 사람들이지요.

 

주님께서는 복음에서 많은 권고를 하셨습니다.

그 많은 복음의 권고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랑하라는 것이요,

두 마디로 요약하면 하느님을 만유 위에 사랑하고

이웃을 제 몸처럼 사랑하라는 것이요,

세 마디로 요약하면 가난의 사랑과 정결의 사랑과

순종의 사랑을 살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수도자라면 누구나 복음적 권고를 살기로 공적으로 약속한 사람들이고,

그것을 자기 수도회의 수도 규칙에 따라 살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이지요.

 

그런 것인데 프란치스코가 작은 형제들의 수도 규칙과 생활을

복음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굳이 못 박은 것은

복음보다 수도 규칙에 매일까 봐 그런 거지요.

 

사실 복음을 제대로 그러니까 완전하게 실행하면

수도 규칙이 따로 필요 없다고 생각한 것이 프란치스코입니다.

 

그렇습니다.

복음보다 더 완전한 것이 없습니다.

수도 규칙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복음보다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복음을 놔두고 수도 규칙에 매일 수 있고,

복음을 단순하게 실천하면 되는데 수많은 규칙을 만들고는

거미줄에 걸린 나방처럼 그 규칙들에 얽매여 살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을 놔두고

인간의 전통에 매인다고 질타하신 것과 같은 잘못을 범하는 셈입니다.

 

수도 규칙이 나쁜 것은 분명 아니고 분명 좋은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이 하느님을 가리는 우상이 되듯이

수도 규칙이 복음을 대신하는 우상이 되고 그래서 나쁜 것이 될 수는 있습니다.

 

복음 대신 수도 규칙에 얽매이는 것, 이것이 우리 시대의 율법주의인데,

예수님께서 없애려고 하신 것은 율법이 아니라 율법주의입니다.

 

무슨 주의이든 주의란 그것을 최고로 여기는 것이듯

율법주의는 율법 지상주의 곧 율법이 최고라는 주의지요.

 

그런데 주님은 복음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사랑이라고 가르치셨고,

그래서 모든 율법의 완성은 사랑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며,

우리는 복음의 권고를 사는 것이 규칙을 사는 것의 완성이라고,

권고가 법보다 가벼운 것 같아도 더 완전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법으로 강제해야만 사는 우리입니까?

권고로도 충분한 사랑꾼들이 아닙니까?

오늘부터 한 주간,
저는 모 수도회 피정 지도를 합니다.

그래서 한 주간 강론은 수도자를 위한 강론임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곳 피정의 집이 실내에서는 전화 수신이 차단됩니다.
그래서 제가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연락하실 일이 있으시면 이메일로 연락 주세요.
제 이메일은 lkofm@hanmail.net입니다.
앞의 i가 아니고 L의 소문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5:16
    22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br />(엘리야의 고독)<br />http://www.ofmkorea.org/491478<br /><br />21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거룩한 문자의 영) <br />http://www.ofmkorea.org/410322<br /><br />20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소인배와 대인배)<br />http://www.ofmkorea.org/359425<br /><br />19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소유의 순서)<br />http://www.ofmkorea.org/227704<br /><br />17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자유가 사랑이 될 때)<br />http://www.ofmkorea.org/105388<br /><br />15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하느님은 사랑으로 모든 것을 하셨다)<br />http://www.ofmkorea.org/78831<br /><br />13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정신이 있는 법, 영이 깃든 법)<br />http://www.ofmkorea.org/54171<br /><br />09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우리는 성령의 봉사자!)<br />http://www.ofmkorea.org/26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4:48
    09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우리는 성령의 봉사자!)<br />http://www.ofmkorea.org/26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4:28
    13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정신이 있는 법, 영이 깃든 법)<br />http://www.ofmkorea.org/541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4:08
    15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하느님은 사랑으로 모든 것을 하셨다)<br />http://www.ofmkorea.org/7883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3:48
    17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자유가 사랑이 될 때)<br />http://www.ofmkorea.org/10538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3:25
    19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소유의 순서)<br />http://www.ofmkorea.org/2277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3:04
    20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소인배와 대인배)<br />http://www.ofmkorea.org/3594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2:42
    21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br />(거룩한 문자의 영) <br />http://www.ofmkorea.org/4103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2:20
    22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br />(엘리야의 고독)<br />http://www.ofmkorea.org/49147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4 05:31:5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Sep

    연중 22주 토요일-사랑 안에 쉬고, 사랑할 수 있게 하는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오늘 말씀에서 사람의 아들은 누구이고, 안식일의 주인이란 무슨 뜻일까요? 복음에서 사람의 아들이란 사람의 아들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아들이라고 하심은 이 세상사는 동안 하느님의 ...
    Date2023.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61
    Read More
  2. No Image 08Sep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마태오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족보로 자신의 복음을 시작합니다. 아브라함에서 시작해서 예수님에 이르기까지 단순하게 이름만 계속해서 언급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구약을 아는 사람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떠...
    Date2023.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2
    Read More
  3. No Image 08Sep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2,020회 생신 축일에

    이 축일은 무염시태와 직접 연관이 있습니다.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께서 드디어 탄생하신 것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12월 8일이 아홉 달 지난 9월 8일에 이 축일을 지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엄밀히 얘기하면 두 축일 모두 마리아를 기리는 것이 아닙니다...
    Date2023.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78
    Read More
  4. No Image 08Sep

    2023년 9월 8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8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마태 1,1) 예수님의 가계를 누가 밝혀 줄 것인가? 성경은 은총의 곳간과 같습니다. 부자의 곳간에서는 누...
    Date2023.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5
    Read More
  5. No Image 07Sep

    연중 22주 목요일-영적인 지혜와 깨달음을 얻으려면

    바오로 사도는 오늘 영적 지혜와 깨달음에 관해 얘기합니다. 그런데 지혜와 깨달음에는 영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생활의 지혜나 삶의 지혜도 있으며 이런 지혜는 보통 깨달음을 통해서 얻게 되는 것 곧 깨달음의 결실입니다.   버리는 것을 가지고 ...
    Date2023.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52
    Read More
  6. No Image 07Sep

    2023년 9월 7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7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
    Date2023.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5
    Read More
  7. No Image 06Sep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마귀를 쫓아내시고 병자를 고쳐주십니다. 이에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 곁에 머물러 달라고 청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다른 곳에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그곳에만 머물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을 받아...
    Date2023.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