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68 추천 수 0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어제는 예수 성심, 오늘은 성모 성심 축일 지냅니다.

아들 가는 데 어머니 가시니 우리의 전례도

아드님의 마음에 이어 어머니의 마음도 같이 기리는 거지요.

 

그리고 그 마음들을 기리며 우리는 마음을 먹습니다.

그러니 어제와 오늘은 우리가 마음을 먹는 날입니다.

 

예수님과 똑같은 마음을 먹기로 마음을 먹고,

성모님과 똑같은 마음을 먹기로 마음을 먹는 날입니다.

 

여기서 저는 왜 마음을 먹는다고 할까 생각해봤습니다.

 

음식을 먹듯이 마음도 먹는 것인가요?

왜 마음을 먹는다는 표현을 썼을까요?

 

그러고 보니 우리는 먹는다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겁을 먹고,

나이를 먹고,

뇌물을 먹고.

 

내뱉지 않고 속으로 집어넣거나 삼킨다는 뜻입니다.

밖으로 내치지 않고 안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오늘 성모님께서는 아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지만

그 말과 있었던 일들을 마음속에 간직하십니다.

 

말도 안 소리라고 바로 내치지 않으시고,

일단 마음속에 간직하십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말을 귓전으로 흘리고,

이쪽 귀로 듣고는 저쪽 귀로 내보냅니까?

그런데 성모님은 아들의 말을 마음속에 간직하십니다.

 

그러고 보니 성모님의 마음속이 잉태의 장소입니다.

가브리엘 천사의 말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

마음속에 간직하심으로써 아드님을 잉태하셨잖습니까?

 

이것이 바로 성령으로 잉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성령의 정배가 되는 길입니다.

 

다른 잡것들은 마음먹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만 간직하기로 마음먹을 때

바로 그때 우리는 성령으로 잉태하고, 성령의 정배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봉쇄 수녀들을 ‘Sponsa Christi’, 그리스도의 정배라고 보통 부르는데

프란치스코는 특이하게도 클라라 수녀들에게 성령의 정배가 되라고 했습니다.

 

성령의 정배가 되어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라는 말이지요.

우리는 동정녀였다가 그리스도의 정배가 되는 것도 좋지만

성령의 정배로서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는 것도 좋습니다.

성령으로 말씀을 잉태하고, 간직하고, 출산하는 어머니들이.

 

그래서 오늘 본기도는 마음에 새길만 합니다.

하느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마음속에 성령의 거처를 마련하셨으니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전이 되게 하소서.”

 

아무튼, 겁이나 나이나 뇌물을 먹는 사람이 되지 말고 마음을 먹는,

그것도 주님과 성모님의 마음을 닮기로 마음먹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4:10
    21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br />(간직)<br />http://www.ofmkorea.org/410658<br /><br />20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일편단심一片丹心)<br />http://www.ofmkorea.org/362790<br /><br />18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마음의 성전)<br />http://www.ofmkorea.org/125740<br /><br />13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깨끗한 마음이 아니라 깨끗해진 마음)<br />http://www.ofmkorea.org/54089<br /><br />12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일편단심)<br />http://www.ofmkorea.org/32030<br /><br />11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깨끗하다 함은)<br />http://www.ofmkorea.org/5175<br /><br />09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27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3:42
    09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27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3:22
    11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깨끗하다 함은)<br />http://www.ofmkorea.org/517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3:02
    12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일편단심)<br />http://www.ofmkorea.org/320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2:43
    13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깨끗한 마음이 아니라 깨끗해진 마음)<br />http://www.ofmkorea.org/540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2:24
    18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마음의 성전)<br />http://www.ofmkorea.org/12574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2:04
    20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br />(일편단심一片丹心)<br />http://www.ofmkorea.org/3627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1:44
    21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br />(간직)<br />http://www.ofmkorea.org/4106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17 05:11:1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Jun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가운데 사랑보다 더 지키기 어려운 것이 용서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원수를 용서하는 것이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라면 사랑과 용서가 같은 의미이겠지만 원수라는 단어 앞에서 나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 앞에서 사랑을 표현하기는 쉽...
    Date2023.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4
    Read More
  2. No Image 25Jun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그들에게도 아버지이신 하느님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남북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미사를 드리는 오늘, 저는 우리나라 현실을 보며 그리고 우리 교회의 현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
    Date2023.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569
    Read More
  3. No Image 25Jun

    2023년 6월 25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6월 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전례력으로 연중 제12주일 입니다. 한국교회는 2005년부터 민족의 분단된 6월 25일과 가까운 주일에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
    Date2023.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7
    Read More
  4.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자 사람들은 아기의 이름을 즈카르야로 부르려 합니다. 이것은 아버지의 이름을 아들에게 주는 것으로 그들이 늘 해 오던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아기의 부모는 그 방식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알려 준 ...
    Date2023.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0
    Read More
  5.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그처럼 되어라!

    저는 외국을 많이 나갔지만 다 일 때문에 나갔고, 그래서 저 혼자 여행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에 다시 돌아올 때까지 저를 안내해주는 사람 없이 여행한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제가 그런 안내자 없이 여행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
    Date2023.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49
    Read More
  6. No Image 24Jun

    2023년 6월 24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24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리하여 이웃이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유다의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되었다. 소문을 들은 이들은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기가 대...
    Date2023.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5
    Read More
  7. No Image 23Jun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보물을 땅이 아닌 하늘에 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쌓아야 하는 보물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그 보물이 물질적인 것이라면 당연히 땅에 쌓게 됩니다. 금은보화는 하늘에 가지고 갈 수 없으며 그래서 하늘에 쌓을 수 ...
    Date2023.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