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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가운데
사랑보다 더 지키기 어려운 것이
용서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원수를 용서하는 것이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라면
사랑과 용서가 같은 의미이겠지만
원수라는 단어 앞에서
나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 앞에서
사랑을 표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 표현이 용서이든, 원수 사랑이든
우리는 그 상황에서
용서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보게 됩니다.
무기력하고 무능력하고
더 나아가 주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하는
나 자신을 봅니다.
물론 지키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라
지키지 못하는 것이지만
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용서해야지 스스로에게 재촉하는 모습과
용서에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안에서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나를 보기 앞서
용서 받은 나를 먼저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용서하셨다는 것,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의 허물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고
감싸 안아 주었다는 것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용서 받은 기억,
사랑 받은 기억에
충만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남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은
둘째 문제인 듯합니다.
받은 것에 충만할 때
용서하지 못하는 나 자신도
크게 문제 되지 않고
나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도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수많은 노력에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인간은 용서를 잘 못하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잘 해보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못하는 것은 못한다고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용서하기를 멈추고
우선 용서 받은 나를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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