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날의 우리 상황은
신앙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경우는 없습니다.
종교의 자유가 인정되기에
신앙 때문에 생명을 잃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 말씀은
다르게 이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관계 속에서 나를 드러내려는 사람은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얻게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점점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중요하게 이야기합니다.
겉모습이 중요해서 옷이나 화장품이 발전하고
화려한 경력을 쌓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신앙 생활에서도
나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나의 자존감이라는 모습에서는
나는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나를 드러내고 싶은 마음은
하느님을 뒤로 물러나게 만듭니다.
신앙을 이야기하면서
하느님을 말하면서
하느님께서 드러나시는 것이 아니라
나를 드러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입은 하느님을 이야기하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하느님이 전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허한 외침 밖에 들리지 않고
그 말은 점점 힘을 잃어가고
그 사람도 결국 대중의 인기에서 사라집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닙니다.
남을 의식하면서 하는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은
오래가지 못하며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지도 못합니다.
사람들에게서
훌륭한 신앙인이라는 소리를 듣기보다
하느님과의 관계에 집중해서
그 안에서 평화와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