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연중 13주 화요일-2011

 

제가 부산 영도의 한 본당에서 사목을 할 때입니다.

아주 강한 태풍이 부산을 강타하였습니다.


저녁 미사와 모든 모임이 끝나 신자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저 혼자 성당에 남아 성당 문단속을 하는데

얼마나 비바람이 거센지 성당 창문들이 다 떨어져나갈 듯하였습니다.


순간 아무도 없이 나 혼자 있다는 무서움이 엄습하였습니다
.

그래서 서둘러 문을 닫고 수도원으로 돌아오는데 문득

오늘 복음이 생각나면서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성당에 앉아 기도를 하는데,

먼저 저의 신앙 없음이 깊이 반성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없다고 저는 나 혼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주님께서 지금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무신론자였습니다
.

저는 비바람만 보고 주님은 보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우리의 두려움과 무서움은 악과 홀로 대면할 때 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옆에 어린아이라도 있으면 덜 무섭고 덜 두려운 것입니다.


그러니 여럿이 같이 있고
, 힘센 사람과 같이 있으면

훨씬 덜 무섭고 두렵게 되겠지요.


그러나 무서움과 두려움은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근본적으로 하느님 없이 악과 대면할 때 오는 것입니다.


게다가 악과 악의 세력이 엄청나게 크면

아무리 힘 센 사람이 옆에 많이 있어도 무섭고 두렵습니다.

 

바로 이때가 하느님께 믿음을 둬야 할 때입니다.

우리에게는 엄청난 악일지라도 주님께는 까짓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엄청난 파도 앞에서도 주무셨습니다
.

엄청난 파도를 까짓것으로 여기며 꾸짖으실 수 있는 주님께서

함께 계시다고 믿는 사람은 그 어떤 악도 까짓것할 수 있을 것이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평안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 없는 두려움이고 하느님과 함께 하는 평안이기 때문입니다
.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4 06:25:12
    22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br />(꾸짖음 당하지 말고 꾸짖는)<br />http://www.ofmkorea.org/496013<br /><br />20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br />(왜 겁이 많을까?) <br />http://www.ofmkorea.org/365864<br /><br />19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세상에 살며 세속에 휩쓸리지 않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234106<br /><br />17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망설임)<br />http://www.ofmkorea.org/106453<br /><br />16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아니 계시는 것 같은 그때에도)<br />http://www.ofmkorea.org/90830<br /><br />13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잠자고 계시는, 아니 잠자코 계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54778<br /><br />11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하느님 없는 두려움)<br />http://www.ofmkorea.org/5168<br /><br />08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까짓 것)<br />http://www.ofmkorea.org/14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4 06:24:45
    08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까짓 것)<br />http://www.ofmkorea.org/14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4 06:24:23
    11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하느님 없는 두려움)<br />http://www.ofmkorea.org/51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4 06:24:02
    13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잠자고 계시는, 아니 잠자코 계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5477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4 06:23:41
    16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아니 계시는 것 같은 그때에도)<br />http://www.ofmkorea.org/908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4 06:23:22
    17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망설임)<br />http://www.ofmkorea.org/1064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4 06:22:59
    19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br />(세상에 살며 세속에 휩쓸리지 않으려면)<br />http://www.ofmkorea.org/23410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4 06:22:38
    20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br />(왜 겁이 많을까?) <br />http://www.ofmkorea.org/36586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4 06:21:34
    22년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br />(꾸짖음 당하지 말고 꾸짖는)<br />http://www.ofmkorea.org/49601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4 06:21:1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Jul

    연중 제14주일

    고생하고 무거운 짐을 진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안식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위로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가 생각할 부분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쉽게 표현하는 말 가운데 하느님께 벌을 받는다는 것이 있습니다. 잘못에 대한 벌...
    Date2023.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0
    Read More
  2. No Image 09Jul

    2023년 7월 9일 연중 제1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분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7월 9일 연중 제1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 완덕의 모델을 직접 드러내어 말씀해 주십니다. 바로 온유와 겸손입니다. 이 덕은 우리 그리스도 ...
    Date2023.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3
    Read More
  3. No Image 09Jul

    연중 제14주일-두 가지 사랑으로 오시는 주님

    오늘 즈카르야서는 우리의 임금님께서 오시니 기뻐하고 환성 올리라 하는데 그 임금님이 어떻게 오시고 누구에게 오시는지 오늘 연중 제14주일은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선 우리 임금님은 겸손한 모습으로 오십니다. 이는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
    Date2023.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29
    Read More
  4. No Image 08Jul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단식은 단순히 음식을 먹지 않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아닌 다른 것으로 가는 마음을 다시 하느님께 돌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미 하느님과 함께 있기 때문에 하느님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또 다른 그 무엇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
    Date2023.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8
    Read More
  5. No Image 08Jul

    2023년 7월 8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8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마태 9,14) 율법 때문...
    Date2023.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8
    Read More
  6. No Image 08Jul

    연중 13주 토요일-먹든 굶든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오늘 요한의 제자들은 왜 주님의 제자들이 단식하지 않는지 주님께 묻습니다. 왜 단식하라고 하지 않으셨는지 따지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주님께...
    Date2023.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40
    Read More
  7. No Image 07Jul

    연중 제13주간 금요일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볼 수록 좌절하기 쉽습니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것을 발전이라고 말합니다. 그럴수록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사람은 부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신앙에 있어서도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각자...
    Date2023.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 1318 Next ›
/ 13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