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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의 상황에서
우리가 자칫 놓치기 쉬운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박해를 하는 사람과 박해를 받는 사람을
옳고 그름의 관계로 구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박해를 하는 사람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쉽게 말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 행동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악행일지라도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지 않으면
그 행동을 꾸준히 이어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결국 여기에서 부딛치는 것은
서로 다른 가치입니다.
무엇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은
나와 다르다는 것을 넘어서서
나와 정반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싶은 마음이 강할수록
나와 정반대에 있는 사람은
미움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보디 형제 관계나 부모 자식 관계도
필요없습니다.

이 모습은 오늘날 우리도 경험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생각을 넘어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강요하곤 합니다.
자신들은 그냥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뿐이라고
표현하지만
자신들의 생각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화를 내고
자신들의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폭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그 상황에서 견딘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충돌의 상황에서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
혼란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미움의 대상, 분노의 대상으로 살아가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상대방의 화를 전부 다 받아들일 수도 없고
받아들인다고 해도
그것은 더 큰 어려움을 가져 오기도 합니다.

추구하는 가치가 서로 다른 상황에서
공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유일한 공존의 방식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각자 자신의 생각에 충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해서
그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행동하는지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그렇게 너도 옳고 나도 옳을 수 있을 때
서로 다름은 박해가 아닌
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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