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3.07.08 01:26

연중 13주 토요일-먹든 굶든

조회 수 643 추천 수 0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오늘 요한의 제자들은 왜 주님의 제자들이 단식하지 않는지 주님께 묻습니다.

왜 단식하라고 하지 않으셨는지 따지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주님께서는 혼인 잔치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는

단식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단식해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입니까?

 

결론으로 말하면 단식을 하든 하지 않든 사랑으로 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랑으로 단식할 수도 있고,

사랑으로 단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단식하지 말고 식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을 때는 식음을 전폐하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이 자연스럽고, 그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으로만 단식 여부를 판단하고 결정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먹을 때도 사랑 때문에 먹고 사랑이 발생하게 하며,

굶을 때도 사랑 때문에 굶고 사랑이 발생하게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결코 저를 자랑하는 뜻에서 하는 얘기가 아닌데

전과 비교하여 저는 단식과 식사 문제에서 자유스러워졌고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전에는 일생을 거의 매일 단식한 프란치스코와 클라라를 생각하며,

먹더라도 물이나 재를 타서 음식을 먹은 프란치스코를 생각하며,

물조차도 마시고 싶은 만큼 마시지 않은 프란치스코를 생각하며

먹어도 굶어도 괴로웠고, 먹어도 굶어도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제가 이제는 거의 단식하지 못하지만,

그로 인해 그리 괴롭지도 불행하지도 않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영적인 나태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앞서 말했듯이 사랑의 자유 때문입니다.

 

사랑하기에 먹고 사랑으로 먹으며

사랑하기에 단식하고 사랑으로 단식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랑을 많이 받습니다.

예를 들면 달걀의 사랑을 많이 받습니다.

봉사자들 가운데 종종 달걀을 삶아 가져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전에 같으면 받고도 까먹거나 사랑 없이 먹었는데

요즘은 달걀을 먹지 않고 사랑을 먹습니다.

그리고 달걀을 주신 분의 사랑을 만납니다.

 

단식도 이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는 먹는 것만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단식도 사랑 때문에 하고 사랑으로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가 꼭 오리라고 믿고 희망합니다.

여러분에게도.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8 05:51:12
    22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br />(단식을 한다면)<br />http://www.ofmkorea.org/496583<br /><br />20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br />(음식이 아니라 욕망을 끊는 단식)<br />http://www.ofmkorea.org/367368<br /><br />19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하느님의 복을 가로챈 희대의 사기꾼에게서 배우다.)<br />http://www.ofmkorea.org/235058<br /><br />18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단식강박에서 벗어나야)<br />http://www.ofmkorea.org/127927<br /><br />17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영적인 악착같음. 그거 내게 있는가?)<br />http://www.ofmkorea.org/106879<br /><br />16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은 없다. 사랑 말고는!)<br />http://www.ofmkorea.org/90919<br /><br />15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나는 아직도 너무 구태의연한 것은 아닐까?)<br />http://www.ofmkorea.org/79453<br /><br />13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저의미한 단식)<br />http://www.ofmkorea.org/54827<br /><br />08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새 부대) <br />http://www.ofmkorea.org/27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8 05:50:48
    08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새 부대) <br />http://www.ofmkorea.org/27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8 05:50:28
    13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저의미한 단식)<br />http://www.ofmkorea.org/548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8 05:49:37
    15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나는 아직도 너무 구태의연한 것은 아닐까?)<br />http://www.ofmkorea.org/794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8 05:49:14
    16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은 없다. 사랑 말고는!)<br />http://www.ofmkorea.org/909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8 05:48:49
    17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영적인 악착같음. 그거 내게 있는가?)<br />http://www.ofmkorea.org/10687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8 05:48:24
    18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단식강박에서 벗어나야)<br />http://www.ofmkorea.org/1279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8 05:48:01
    19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하느님의 복을 가로챈 희대의 사기꾼에게서 배우다.)<br />http://www.ofmkorea.org/2350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8 05:47:40
    20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br />(음식이 아니라 욕망을 끊는 단식)<br />http://www.ofmkorea.org/3673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8 05:47:12
    22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br />(단식을 한다면)<br />http://www.ofmkorea.org/496583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Jul

    2023년 7월 1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1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마태 10,16) 이리 떼 가운데 있는 양 이것을 ...
    Date2023.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5
    Read More
  2. No Image 13Jul

    연중 14주 목요일-하늘나라 방식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시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 파견의 목적입니다.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 복음 곧 기쁜 ...
    Date2023.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03
    Read More
  3. No Image 13Jul

    2023년 7월 1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1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마태 10,7) 가서 선포하여라 사도들의 직무가 유례없이 위대한 것이었음...
    Date2023.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1
    Read More
  4. No Image 12Jul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뽑으시어 그들에게 권한을 주십니다. 그것은 파견을 위한 것인데 이제 그들은 하늘 나라를 선포하게 될 것입니다. 하늘 나라의 선포와 병자의 치유가 연결되는 것은 예수님의 경우에도 나타납니다.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하늘 나라...
    Date2023.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6
    Read More
  5. No Image 12Jul

    연중 14주 수요일-가까운 데서부터 차츰 먼 곳으로

    이스라엘 집안의 열두 지파를 대표하는 열두 사도를 제자들 가운데서 뽑으신 주님께서 이제 그들을 파견하시는데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을 찾아서 가라고 하십니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이...
    Date2023.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67
    Read More
  6. No Image 12Jul

    2023년 7월 1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12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마태오 10,2) 제자들 이름의 숨겨진 뜻 마태오는 마음속으로 생각한 바에 따라 사도들의 순서를 매기고 각 사람을 구별했습니다. 처음 등...
    Date2023.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6
    Read More
  7. No Image 11Jul

    연중 14주 화요일-일꾼이 적다.

    늘 할 일이 많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할 일이 없어 빈둥거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을 좋아하고 부지런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오늘 복음의 주님과 바리사이를 비교하면 다른 관점에서 얘기할 수도 있을 겁니다.   사랑의 ...
    Date2023.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