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3.07.08 01:26

연중 13주 토요일-먹든 굶든

조회 수 659 추천 수 0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오늘 요한의 제자들은 왜 주님의 제자들이 단식하지 않는지 주님께 묻습니다.

왜 단식하라고 하지 않으셨는지 따지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주님께서는 혼인 잔치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는

단식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단식해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입니까?

 

결론으로 말하면 단식을 하든 하지 않든 사랑으로 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랑으로 단식할 수도 있고,

사랑으로 단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단식하지 말고 식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을 때는 식음을 전폐하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이 자연스럽고, 그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으로만 단식 여부를 판단하고 결정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먹을 때도 사랑 때문에 먹고 사랑이 발생하게 하며,

굶을 때도 사랑 때문에 굶고 사랑이 발생하게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결코 저를 자랑하는 뜻에서 하는 얘기가 아닌데

전과 비교하여 저는 단식과 식사 문제에서 자유스러워졌고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전에는 일생을 거의 매일 단식한 프란치스코와 클라라를 생각하며,

먹더라도 물이나 재를 타서 음식을 먹은 프란치스코를 생각하며,

물조차도 마시고 싶은 만큼 마시지 않은 프란치스코를 생각하며

먹어도 굶어도 괴로웠고, 먹어도 굶어도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제가 이제는 거의 단식하지 못하지만,

그로 인해 그리 괴롭지도 불행하지도 않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영적인 나태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앞서 말했듯이 사랑의 자유 때문입니다.

 

사랑하기에 먹고 사랑으로 먹으며

사랑하기에 단식하고 사랑으로 단식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랑을 많이 받습니다.

예를 들면 달걀의 사랑을 많이 받습니다.

봉사자들 가운데 종종 달걀을 삶아 가져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전에 같으면 받고도 까먹거나 사랑 없이 먹었는데

요즘은 달걀을 먹지 않고 사랑을 먹습니다.

그리고 달걀을 주신 분의 사랑을 만납니다.

 

단식도 이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는 먹는 것만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단식도 사랑 때문에 하고 사랑으로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가 꼭 오리라고 믿고 희망합니다.

여러분에게도.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8 05:51:12
    22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br />(단식을 한다면)<br />http://www.ofmkorea.org/496583<br /><br />20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br />(음식이 아니라 욕망을 끊는 단식)<br />http://www.ofmkorea.org/367368<br /><br />19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하느님의 복을 가로챈 희대의 사기꾼에게서 배우다.)<br />http://www.ofmkorea.org/235058<br /><br />18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단식강박에서 벗어나야)<br />http://www.ofmkorea.org/127927<br /><br />17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영적인 악착같음. 그거 내게 있는가?)<br />http://www.ofmkorea.org/106879<br /><br />16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은 없다. 사랑 말고는!)<br />http://www.ofmkorea.org/90919<br /><br />15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나는 아직도 너무 구태의연한 것은 아닐까?)<br />http://www.ofmkorea.org/79453<br /><br />13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저의미한 단식)<br />http://www.ofmkorea.org/54827<br /><br />08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새 부대) <br />http://www.ofmkorea.org/27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8 05:50:48
    08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새 부대) <br />http://www.ofmkorea.org/27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8 05:50:28
    13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저의미한 단식)<br />http://www.ofmkorea.org/548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8 05:49:37
    15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나는 아직도 너무 구태의연한 것은 아닐까?)<br />http://www.ofmkorea.org/794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8 05:49:14
    16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은 없다. 사랑 말고는!)<br />http://www.ofmkorea.org/909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8 05:48:49
    17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영적인 악착같음. 그거 내게 있는가?)<br />http://www.ofmkorea.org/10687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8 05:48:24
    18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단식강박에서 벗어나야)<br />http://www.ofmkorea.org/1279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8 05:48:01
    19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br />(하느님의 복을 가로챈 희대의 사기꾼에게서 배우다.)<br />http://www.ofmkorea.org/2350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8 05:47:40
    20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br />(음식이 아니라 욕망을 끊는 단식)<br />http://www.ofmkorea.org/3673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08 05:47:12
    22년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br />(단식을 한다면)<br />http://www.ofmkorea.org/496583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Aug

    2023년 8월 21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21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마태 19,16)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일...
    Date2023.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3
    Read More
  2. No Image 20Aug

    연중 제20주일

    어떤 가난안 부인이 소리 지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에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그 부인의 말은 공허한 외침으로 보입니다. 제자들도 그녀의 말을 '소리 지른다'로 표현합니다. 거리가 멀기 때문에, 예수님 바로 앞에 있지 않기 때문에, 혹은 예수님께서 잘 ...
    Date2023.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5
    Read More
  3. No Image 20Aug

    연중 제20주일-우리는 하느님의 초대장들

    오늘 저의 나눔은 어쩌면 오늘 주제와 조금 동떨어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사랑의 등급이랄까, 성숙한 사랑과 미성숙한 사랑의 차이랄까, 이런 것들과 관련한 얘기를 나누는 것에서부터 오늘 나눔을 시작할까 합니다.   성숙한 사람, 행복한 사람은 성숙한 사...
    Date2023.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67
    Read More
  4. No Image 20Aug

    2023년 8월 20일 연중 제20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8월 20일 연중 제20주일 고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20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가나안 부인의 일화를 통해 참된 믿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과 관련하여 믿음에 대해서 ...
    Date2023.08.20 Category강론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7
    Read More
  5. No Image 19Aug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것을 막습니다. 안 그래도 우리 스승님은 할 일이 많으신데 아이들까지 와서 스승님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을 막고 싶었습니다. 제자들은 그것이 예수님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
    Date2023.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9
    Read More
  6. No Image 19Aug

    연중 19주 토요일-사랑의 타성과 사랑의 갱신

    “누구를 섬길 것인지 오늘 선택하여라.”   오늘 독서는 여호수아기의 마지막 장입니다. 어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 얼마나 좋은 것을 많이 베풀어 주셨는지 장황하게 얘기한 여호수아는 이제 자기 삶과 역할을 마감하면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섬길 것인지 다...
    Date2023.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25
    Read More
  7. No Image 19Aug

    2023년 8월 19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19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태 19,14)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 같은 사람들...
    Date2023.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 1346 Next ›
/ 134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