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회개하였을 것이다.”

이 말씀을 놓고 볼 때 불행한 사람이란
하느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셨는데도 아무런 회개를 않는 사람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아주 감동적인 설교를 하였는데,
그래서 모두 대단한 감동을 받았다고 이구동성인데
오직 한 사람만 아무런 감동도 받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말하자면 수용체계가 망가진 사람입니다.

담벼락과 같은 사람인데
벽은 소리를 전혀 흡수치 않고
거기에 소리가 부닥치면 그대로 되돌아오는 것이지요.
왜 이렇게 담벼락처럼 귀를 막고 살게 되었을까요?

그에게 외부인은 다 침입자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침입자란 원치 않는데도 뚫고 들어오는 사람이지요.
그의 경험에서 다른 사람들은 다 자기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고 불쾌하게 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이런 사람에겐 좋은 말을 해 줄 사람도 좋은 것을 선사할 사람도 없고
하느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것을 기대하고 문을 열어놓았다가
안 좋은 얘기만 듣게 될 것이기에 문을 열어 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이 아무 것도 하실 수 없으십니다.

이 정도는 아니지만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사람도 있습니다.
수용체계가 일부 망가진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느님의 “하”자만 나와도 귀를 닫아버립니다.
메일로 치면 “하느님”만 나오면 스팸 메일이 되게 한 것이지요.
그렇지만 이 세상 소리는 아주 수신을 잘 합니다.

이런 경우도 하느님께서는 아무 것도 하실 수 없기는 마찬가집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것은 기적 할애비가 되도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하느님을 거부하지 않고 하느님을 열심히 믿는다고 하지만
자기식대로 믿을 뿐이며 하느님을 수용치 않는 경웁니다.

믿음은 하느님을 수용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그에게 믿음은 자기 신념의 고집이며 고집의 표출일 뿐입니다.
참 하느님을 믿기보다 자기가 믿는 하느님을 고집하는 것이며,
자기가 아는 하느님 이외의 다른 하느님의 현존을 거부하고,
여러 방식으로 그리고 여러 사람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인정치 않습니다.
그러니까 하느님 수용체계가 망가진 것은 마찬가지이고
그래서 이런 사람에게도 하느님은 아무 것도 하실 수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불행한 사람이란 하느님께서 아무 것도 하실 수 없는 사람이고,
하느님께서 기적을 행하셔도 아무런 변화, 회개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다르게 이해하면
회개한 사람은 날마다 하느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Oct

    연중 29주 금요일- 변화를 두려워마라!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그제는 제가 관여하고 있는 단체 야유회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강화도로 다녀왔는데 구름 한 점 없는 ...
    Date2011.10.21 By당쇠 Reply4 Views672
    Read More
  2. No Image 10Oct

    연중 28주 월요일-요나의 표징이 된다 함은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구까지는 아니어도 우리도 하늘의 징표를 원합니다. 그리고 하늘의 징표는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징표이며, 하느님께서 우리와 ...
    Date2011.10.10 By당쇠 Reply3 Views1080
    Read More
  3. No Image 09Oct

    연중 제 28 주일-들러리도 기뻐하는 사람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위에서 잔치를 베푸시리라.” “하늘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들러리란 말이 있습니다. 혼인 잔치에서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존재라고 할까요? 그런데 우리의 말 사용에서 들러리 서는 것은 좋은...
    Date2011.10.09 By당쇠 Reply0 Views661
    Read More
  4. No Image 08Oct

    연중 27주 토요일- 고통스러운 그러나 행복한 자궁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고통스러운 그러나 행복한 자궁. 불가능한 일이지만 저는 아기의 임신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경험이 불가능하니 이 글을 읽...
    Date2011.10.08 By당쇠 Reply0 Views898
    Read More
  5. No Image 07Oct

    연중 27주 금요일-성령을 사랑치 않을 때, 악령의 밥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오늘 복음을 묵상할 때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이 떠오릅니다. 더러운 영이 떠돌다가는 자기가 머물던 집이 비어있으면 다시 ...
    Date2011.10.07 By당쇠 Reply0 Views677
    Read More
  6. No Image 06Oct

    연중 27주 목요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나도.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냐?” 이 말씀을 보면 사람들이 왜 하느님께 청하지 않는지, 그 이유가 나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청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
    Date2011.10.06 By당쇠 Reply0 Views622
    Read More
  7. No Image 05Oct

    연중 27주 수요일- 기도를 꼭 가르쳐줘야 하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오늘 복음은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는 얘깁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으로부터 기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매우 부러웠던 모양입니다. 이는 마치 저희 프란치스칸들이 다른 수도회를 부러워하며 기도하는 법...
    Date2011.10.05 By당쇠 Reply1 Views73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98 1099 1100 1101 1102 1103 1104 1105 1106 1107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