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7.09 09:57

연중 제14주일

조회 수 7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고생하고 무거운 짐을 진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안식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위로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가 생각할 부분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쉽게 표현하는 말 가운데
하느님께 벌을 받는다는 것이 있습니다.
잘못에 대한 벌을 받아 고생한다는 생각이
바탕에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창세기가 이야기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어
노동과 출산의 고통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말씀은
다르게 들립니다.
고통을 주시는 하느님과
안식을 주시는 예수님이
서로 다른 분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구약의 하느님과
신약의 하느님이 서로 다른 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한 분 하느님이라는 유일신 신앙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구약의 하느님과 신약의 하느님이
서로 다르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하다보니
사람들은 어느 한 쪽을 취사 선택하기도 합니다.
누구는 고통을 주시는 하느님을 생각하고
누구는 안식을 주시는 하느님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대부분은
고통을 주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선택합니다.

성경이 두 모습을 다 이야기합니다.
하느님은 변덕쟁이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 두 모습은 정의와 사랑의 충돌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정의의 하느님과 사랑의 하느님은
서로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정의와 사랑은
하느님 안에서 서로 다른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면서도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당신 아들의 죽음으로
하느님께서 직접 치르시는 것을 보면
옳고 그름을 따지는 정의는
대신 값을 치러주시면서 용서해 주시는
사랑과 연결됩니다.
즉 인간이 죄를 지어 고통을 겪게 되었지만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고통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에덴에서 쫓겨나는 인간에게
옷을 만들어 주십니다.

지혜롭고 슬기롭다고 생각하면서
우리는 논리적인 것이 최고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물론 이성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좋은 선물입니다.
그럼에도 그 이성은 이해되지 않는 것을
쉽게 거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모습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서
취사 선택을 하면서
하느님의 본래 모습,
혹은 하느님의 원래 의도에서
멀어지기도 합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그 부족함에서 오는 고통을
하느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그 하느님께 우리의 부족함을 맡겨드려도 괜찮습니다.
온유하고 겸손하신 하느님을
오늘의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Aug

    2023년 8월 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8월 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고향에 가시어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그러자 그들은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마태 13...
    Date2023.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8
    Read More
  2. No Image 03Aug

    연중 17주 목요일-흡족할 때 부족하다.

    “모세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마침내 둘째 해 첫째 달 초하룻날에 성막이 세워졌다.”   전에 저의 형제들이 무전 순례라고 해야 할 것을 무전여행이라고 말하곤 해서 제가 듣기에 불편했고 경우에 따라 제가 바꿔 써야 한다고 잔소리하곤 했지요...
    Date2023.08.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783
    Read More
  3. No Image 03Aug

    2023년 8월 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8월 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마태 13,44) 온...
    Date2023.08.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2
    Read More
  4. No Image 02Aug

    포르치운쿨라 천사의 성 마리아 축일-프란치스칸 운동회 날

    어제로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마치며 미사와 나눔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하루의 나눔뿐 아니라 행진 전체를 아우르는 나눔을 했는데 나눔 중에 한 분이 당신의 봉사 중독에 관해 얘기했고 저는 저의 포르치운쿨라 행진 중독에 관해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Date2023.08.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803
    Read More
  5. No Image 02Aug

    포르시운쿨라 천사들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

    천사가 마리아를 찾아가서 한 말의 시작은 '기뻐하여라'입니다. 물론 이 단어는 당시에 사용된 인사말 가운데 하나이지만 그 많은 표현 가운데에서 천사는 기쁨을 이야기합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기뻐하십시오'라고 말한다면 그 말에 긍정적인 답이 나오기는...
    Date2023.08.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8
    Read More
  6. No Image 02Aug

    2023년 8월 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8월 2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마태 13,44) 이 ...
    Date2023.08.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3
    Read More
  7. No Image 01Aug

    연중 17주 화요일-벌도 사랑이다.

    “주님은,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다. 분노에 더디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며 죄악과 악행과 잘못을 용서한다. 그러나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고 조상들의 죄악을 아들 손자들을 거쳐 삼 대 사 대까지 벌한다.”   하느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Date2023.08.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72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 1336 Next ›
/ 133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