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21 추천 수 0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늘 할 일이 많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할 일이 없어 빈둥거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을 좋아하고 부지런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오늘 복음의 주님과 바리사이를 비교하면 다른 관점에서 얘기할 수도 있을 겁니다.

 

사랑의 관점인데

사랑이 많은 사람은 할 일이 많고

사랑이 없는 사람은 할 일이 없습니다.

 

어제도 한 의사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분은 큰 병원의 내과 과장이시고 그 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을 모아

봉사회를 꾸려가시는 분인데 우리 협동조합 산하에 이주민들을 위한

주말 의료 봉사를 하려고 몇 번 만났던 분입니다.

 

그러나 코로나와 다른 이유로 인해 추진을 중단했는데

코로나 상황이 나아졌으니 이제 시작함이 좋지 않겠냐고 먼저 제의해오신 겁니다.

 

그분을 뵐 때마다 너무 감탄스러운 것은 어찌 그리 지치지 않는 열정이 있으시고,

코로나 시국을 지내며 당신 본업만도 너무 많아 다른 것은 생각조차 어려울 텐데

이것저것 봉사할 궁리를 그렇게 하시는지 그 에너지가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이분처럼 할 일이 많은 사람은 성향 차이가 아니라 사랑 차이입니다.

사랑이 많은 사람은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고 그래서 할 일이 늘 많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어쩌면 잘못된 말입니다.

할 일이 많은 것이 아니라 사실은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 많은데,

사랑이 많은 사람은 그것을 보고 사랑이 없는 사람은 그것을 보지 못하는 겁니다.

 

사랑이 없는 사람은 자가만 보고 자기 밖의 것은 보지 못합니다.

사랑이 없는 사람은 자기 연민에만 빠져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볼 수 없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또 다른 차원에서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볼 수 없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다른 이의 아픔보다 그의 죄와 잘못을 먼저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런 교만한 사람 밑에 있는 사람은 늘 죄와 잘못을 지적당하고,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을 만나기보다는 죄인으로 기가 꺾여 살게 됩니다.

 

오늘 복음은 이런 교만한 바리사이들 밑에서

시달리며 기가 꺾인 군중을 보시고 가엾이 여기시는 주님을 전합니다.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가여운 군중 그러니까 가여운 많은 사람을 보시고,

그들을 위한 일 또한 많음을 보시며 이렇게 안타까움을 토로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주님의 이러한 토로는 지금도 계속됩니다.

아니, 지금 더 많이 토로하십니다.

 

지금 많은 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자의 부족을 토로하고,

<여기 선교 협동조합><여기 밥상>도 일꾼이 부족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이주민들을 위한 주말 의료 봉사를 위한 일꾼,

영어교실을 위한 영어 선생님(회화가 가능한),

심리 상담 봉사자, 요리 봉사자, 단순 봉사자 등 많은 일꾼이 필요합니다.

 

나는 사랑이 부족하다고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사랑은 사랑을 실천할 때 성장하는 것이니 용기 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7:09
    21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욕심은 잘못을, 사랑은 고통을)<br />http://www.ofmkorea.org/414075<br /><br />20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무엇을 보고, 어디에 힘을 쓸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368085<br /><br />19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눈의 정화가 필요해.)<br />http://www.ofmkorea.org/235924<br /><br />18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의지가지)<br />http://www.ofmkorea.org/128027<br /><br />17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행복할 때까지)<br />http://www.ofmkorea.org/107008<br /><br />15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우리도 하느님과 싸우자!)<br />http://www.ofmkorea.org/79596<br /><br />10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창문을 열어다오!)<br />http://www.ofmkorea.org/4191<br /><br />09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시비에 빠지지 말지니!)<br />http://www.ofmkorea.org/2773<br /><br />08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주님의 한탄을 듣는 나)<br />http://www.ofmkorea.org/14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6:36
    08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주님의 한탄을 듣는 나)<br />http://www.ofmkorea.org/14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6:10
    09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시비에 빠지지 말지니!)<br />http://www.ofmkorea.org/27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5:46
    10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창문을 열어다오!)<br />http://www.ofmkorea.org/419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5:23
    15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우리도 하느님과 싸우자!)<br />http://www.ofmkorea.org/795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4:59
    17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행복할 때까지)<br />http://www.ofmkorea.org/1070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4:36
    18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의지가지)<br />http://www.ofmkorea.org/1280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4:11
    19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눈의 정화가 필요해.)<br />http://www.ofmkorea.org/2359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3:48
    20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무엇을 보고, 어디에 힘을 쓸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3680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3:14
    21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욕심은 잘못을, 사랑은 고통을)<br />http://www.ofmkorea.org/414075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Aug

    2023년 8월 20일 연중 제20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8월 20일 연중 제20주일 고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20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가나안 부인의 일화를 통해 참된 믿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과 관련하여 믿음에 대해서 ...
    Date2023.08.20 Category강론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7
    Read More
  2. No Image 19Aug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것을 막습니다. 안 그래도 우리 스승님은 할 일이 많으신데 아이들까지 와서 스승님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을 막고 싶었습니다. 제자들은 그것이 예수님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
    Date2023.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9
    Read More
  3. No Image 19Aug

    연중 19주 토요일-사랑의 타성과 사랑의 갱신

    “누구를 섬길 것인지 오늘 선택하여라.”   오늘 독서는 여호수아기의 마지막 장입니다. 어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 얼마나 좋은 것을 많이 베풀어 주셨는지 장황하게 얘기한 여호수아는 이제 자기 삶과 역할을 마감하면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섬길 것인지 다...
    Date2023.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25
    Read More
  4. No Image 19Aug

    2023년 8월 19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19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태 19,14)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 같은 사람들...
    Date2023.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9
    Read More
  5. No Image 18Aug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유다교에서 여성은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남성의 재산 목록에 속한다고 생각해서 결혼 전에는 아버지에게 속하고 결혼 후에는 남편에게 속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의 바리사이들처럼 남편이 아내를 버릴 수 있다는 생각을 쉽게 하게 ...
    Date2023.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7
    Read More
  6. No Image 18Aug

    연중 19주 금요일-하느님의 섭리

    “하느님이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제가 요즘 감사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올해 들어 젊은 형제들이 저희 공동체에 와 같이 살아주는 것에 대해서. 저하고만 사는 것은 아니지만 저와 살아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며칠 전에 ...
    Date2023.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83
    Read More
  7. No Image 18Aug

    2023년 8월 18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18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Date2023.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 1343 Next ›
/ 134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