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7.14 09:22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조회 수 8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늘 나라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은
누구에게는 기쁜 소식이지만
누구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늘 나라를 이야기하는 것이
불편하게 들리는 사람들은
그것을 듣는 것조차 거부합니다.
천국은 누구에게나 마냥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늘 나라에 대해 듣는 것을 거부하다보니
그것을 말하는 사람도 거부하게 됩니다.
그 거부는 미움과 박해로 이어집니다.
하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은
하늘 나라를 살아가는 것과 연결되는데
그 모습이 때로는 위협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모든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입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나의 의견도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와 다른 의견을 받아들였기에
나의 의견은 거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나와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거부하는 사람으로 보여
나를 반대하는 위협으로 느껴집니다.
그는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었던 것인데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의 선입견이
이미 그를 적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모습은 순서가 바뀌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의견을 받아들인 사람이
나와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합니다.
그는 온전히 내 편이어야지
우리 모두의 편이 되면 안 됩니다.
내 편이 아니라
내 것으로 소유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그 안에 있습니다.

하늘 나라는 누구에게나 좋은 것입니다.
각자의 이상을 그 안에 그립니다.
가장 좋은 모습으로 하늘 나라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좋은 것을
함께 나누고 싶지 않은 것이
인간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가 매번 느끼는 결핍 때문에
나누어 주기 보다는
내 손에 더 쥐고 싶은 것이
우리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쥐고 싶은 마음은
상대방을 적으로 만들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도
결국 나의 적으로 만듭니다.
모든 사람을 나의 적으로 만드는 상황에서
나는 결코 하늘 나라를 살아갈 수 없습니다.
손을 놓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손의 힘을 조금은 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힘을 빼는 만큼
하늘 나라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Jul

    2023년 7월 21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21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바리사이들이 그것을 보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마태 12,2) 바리사이들이 보다 위대한 일이...
    Date2023.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7
    Read More
  2. No Image 20Jul

    연중 15주 목요일-인생은 고생이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
    Date2023.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17
    Read More
  3. No Image 20Jul

    2023년 7월 20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20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 11,30)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멍에가 편하고 그 짐이 가볍다면, 왜 주님께서는 ‘그 길’을 ‘좁은’ 길이라고 하셨을까요? ...
    Date2023.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4. No Image 19Jul

    연중 15주 수요일-민족주의를 초월하는 신앙인

    어제와 오늘의 탈출기는 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민족주의자와 신앙인 사이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말입니다.   어제의 모세는 민족주의자였습니다. 자기 민족이 이집트 왕과 백성들에게 억압받고 괴롭힘당하는 것 때문에 분노하고 동족을 구해 ...
    Date2023.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65
    Read More
  5. No Image 19Jul

    2023년 7월 19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19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
    Date2023.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3
    Read More
  6. No Image 18Jul

    연중 15주 화요일-매일 Smile합시다.

    “예수님께서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오늘은 너무 늦잠을 잤습니다. 그래서 강론을 올리지 말까 생각하다가 오래전에 인터넷에서 본 재미있고 의미 있는 말이 생각나 그것을 그대로 옮기는 것으로...
    Date2023.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834
    Read More
  7. No Image 18Jul

    2023년 7월 18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18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
    Date2023.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