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09 추천 수 0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이 하시는 말씀은 모두 범상치 않습니다.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고 하시고,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아는 주님은 일치와 평화의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원하는 주님도 일치와 평화의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께서는 정반대의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진정 주님의 본 모습입니까?

주님께서는 왜 이러시는 것입니까?

 

주님께서 우리에게 칼을 주시고, 갈라서게 하시는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잘못된 인연은 끊고,

잘못된 관계는 갈라서라는 뜻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게 하는 관계와

하느님께 같이 가려 하지 않는 사랑은 아무리 서로 사랑하여도

잘못된 인연과 관계이기에 칼같이 끊고 갈라서라는 뜻입니다.

 

주님 말씀대로 프란치스코가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주님을 따르려고 했을 때 그의 아버지는 자기 집 재산을 거덜낼 거라고

생각하였기에 프란치스코를 고소하고 상속권을 뺏으려고 했지요.

 

이때 프란치스코는 아버지의 것을 모두 포기하고,

자기가 입고 있던 옷까지 모두 벗어 아버지에게 돌려주고 선언합니다.

이제부터 자기는 육신의 아버지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자유롭게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다고.

 

아버지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하느님 아버지를 더 사랑하기 때문이고,

오늘 주님 말씀을 따르기 위해서입니다.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더 사랑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아들이나 딸이 주님과 일치하고 주님을 따르는 데 더 문제입니다.

 

부부의 인연은 잘도 끊고 부모와는 갈라서도

자식과의 관계는 못 끊는 것이 우리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제가 짓궂은 질문을 엄마들에게 던진 적이 있습니다.

죽어 부활한 뒤에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는 것과

지금 내 자식의 엄마가 되는 것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모두 다

지금 자기 자식의 엄마가 다시 되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그러니 아브라함에게 이사악을 바치라고 하신 것처럼

우리에게 자식을 수도원에 봉헌하라고 주님께서 하신다면,

그보다 더 아예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끊으라고 하신다면,

오늘 주님께서는 칼을 주러 오셨다고 하시는데,

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그 칼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7 05:26:20
    22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br />(인정은 칼로 베라!) <br />http://www.ofmkorea.org/498589<br /><br />21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br />(우리는 칼을 잘 써야 한다.) <br />http://www.ofmkorea.org/415021<br /><br />20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br />(자기 초월)<br />http://www.ofmkorea.org/369845<br /><br />18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br />(합당치 않은 사람)<br />http://www.ofmkorea.org/128910<br /><br />17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br />(맞서든 갈라서든)<br />http://www.ofmkorea.org/107259<br /><br />16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br />(무신론적인 사랑)<br />http://www.ofmkorea.org/91245<br /><br />15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br />(주님은 따르는 것을 방해하는 것들?)<br />http://www.ofmkorea.org/79776<br /><br />12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br />(서로 웬수 되기를 바라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32554<br /><br />11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br />(칼을 받다.)<br />http://www.ofmkorea.org/5195<br /><br />10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br />(받아들이는 대로 받는다.)<br />http://www.ofmkorea.org/4209<br /><br />09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br />(거짓 평화)<br />http://www.ofmkorea.org/2814<br /><br />08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br />(반대의 불을 질러라)<br />http://www.ofmkorea.org/14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7 05:25:42
    08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br />(반대의 불을 질러라)<br />http://www.ofmkorea.org/14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7 05:25:18
    09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br />(거짓 평화)<br />http://www.ofmkorea.org/28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7 05:24:50
    10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br />(받아들이는 대로 받는다.)<br />http://www.ofmkorea.org/420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7 05:24:27
    11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br />(칼을 받다.)<br />http://www.ofmkorea.org/519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7 05:24:01
    12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br />(서로 웬수 되기를 바라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325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7 05:23:37
    15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br />(주님은 따르는 것을 방해하는 것들?)<br />http://www.ofmkorea.org/797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7 05:23:14
    16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br />(무신론적인 사랑)<br />http://www.ofmkorea.org/9124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7 05:22:50
    17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br />(맞서든 갈라서든)<br />http://www.ofmkorea.org/10725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7 05:22:24
    18년 연중 제15주간 월요일<br />(합당치 않은 사람)<br />http://www.ofmkorea.org/128910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Jul

    연중 15주 월요일-칼을 주신다면

    오늘 주님이 하시는 말씀은 모두 범상치 않습니다.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고 하시고,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아는 주님은 일치와 평화의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원하는 주님도 일치와 평화의 주님이십니다.   ...
    Date2023.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709
    Read More
  2. No Image 17Jul

    2023년 7월 17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7월 17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마태 10,34) 좋은 평화와 나쁜 평화 좋은 평화가 있고 나쁜 평화가 있습니다. 좋은 평화...
    Date2023.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0
    Read More
  3. No Image 16Jul

    연중 제15주일-나의 말씀 밭은?

    연중 제15주일 독서와 복음은 하느님 말씀과 그 말씀을 듣는 사람의 관계에 관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사야서 말씀은 하느님의 말씀은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고 하는데, 복음에서는 그 하느님 말씀이 땅에 따라 풍성히 열매 맺기도 하지만 아무런 열매를 맺...
    Date2023.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25
    Read More
  4. No Image 16Jul

    연중 제15주일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에 대해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하늘 나라를 선포하셨기에 모든 사람이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원하십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게 비유가 아닌 직접적인 설명으로 말씀하셔야 할텐데 귀 있...
    Date2023.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86
    Read More
  5. No Image 16Jul

    7월 16일 연중 제15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7월 16일 연중 제15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15주일입니다. 오늘 우리가 듣는 마태오 복음의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는 하늘나라에 관한 비유들로 이루어진 설교 말씀으로 이루어진 마태오 ...
    Date2023.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3
    Read More
  6. No Image 15Jul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축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기를  원하십니다.  그 말씀은 사람들에게  길을 제시하는 역할을 이야기하며  즉 사람들의 모범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모범이라는 말은  다른 사람보다 무엇을 더 잘해야...
    Date2023.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59
    Read More
  7. No Image 15Jul

    연중 14주 토요일-지혜로운 두려움

    오늘 복음과 창세기는 공교롭게도 모두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하느님의 자리에라...
    Date2023.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6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 1374 Next ›
/ 137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