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도 내 잔을 마실 것이다.”

 

오늘 야고보 사도 축일의 복음을 읽으면서 떠오른 단어는 엇갈림이었습니다.

주님의 부르신 뜻과 야고보 사도의 따르는 뜻이 엇갈렸다는 뜻입니다.

 

뜻이 엇갈리다!

 

그렇습니다.

주님과 야고보 사도 간에 처음에는 뜻이 엇갈렸습니다.

 

주님의 뜻은 야고보 사도가 당신 십자가의 길을 따르고,

당신과 함께 고통의 잔을 마시게 되는 것이었는데

야고보 사도의 뜻은 꽃길을 가고 축배를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길을 가고,

고배를 마시는 것임을 알았다면 아예 따르지를 않았을 텐데,

예루살렘 입성을 앞두고 마침내 뜻이 엇갈리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어머니를 통해 야고보와 요한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드러났을 때

주님께서는 적지 아니 실망하셨겠지만, 그것을 드러내시지 않고,

당신께서 마실 고배를 너희도 함께 마실 수 있겠냐고만 물으십니다.

 

이에 야고보와 동생 요한은 마실 수 있다고 호기롭게 대답하는데

주님께서도 너희도 마시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그래서 그 예언대로 야고보 사도는 첫 번째로 수난하게 됩니다.

뜻은 엇갈렸지만, 운명은 엇갈리지 않은 것인데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야고보 사도가 자기의 뜻이 좌절되었을 때,

그제서야 자기 앞에 놓인 운명이 무엇인지 비로소 깨닫고,

그때라도 엇갈렸던 자기 뜻을 주님의 뜻과 일치시켰기 때문이지요.

 

이것이 우리에게 교훈이 되고 모범이 되는 점이고,

이 축일을 지내며 우리가 배워야 할 점입니다.

 

우리도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주님께로 갈 때

나의 성공과 성취를 목적으로 갔다가도

그것이 주님 부르심의 참된 길이 아님을 알게 됐을 때

그때라도 주님과의 일치로 나의 목표를 바꾸는 겁니다.

 

우리도 야고보의 어머니처럼 수없이 청하고,

우리도 야고보처럼 수없이 주님께 청합니다.

 

그런데 마리아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 창설자 마리 드 라 빠시옹의 말씀처럼

우리의 목표는 성공이 아니라 사랑이어야 하고,

그래서 주님께 청원할 때 처음엔 성공과 성취를 주십사 청했다가도,

궁극적으로는 성공과 성취가 아니라 사랑과 일치를 청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25 06:00:57
    18년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r />(고배苦杯에서 축배祝杯까지.)<br />http://www.ofmkorea.org/130367<br /><br />17년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r />(사랑이 사랑을 담다)<br />http://www.ofmkorea.org/107894<br /><br />16년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r />(정화가 필요해!)<br />http://www.ofmkorea.org/91918<br /><br />15년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r />(버리는 것도 위대하지만 바치는 것이 더 위대하다.)<br />http://www.ofmkorea.org/80446<br /><br />13년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r />(주님의 잔)<br />http://www.ofmkorea.org/55255<br /><br />12년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r />(오해에서 이해로)<br />http://www.ofmkorea.org/32804<br /><br />11년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r />(야고보는 할 수 있을까?)<br />http://www.ofmkorea.org/5218<br /><br />09년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r />(십자가의 공동 운반자)<br />http://www.ofmkorea.org/2882<br /><br />08년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r />(생명 넘치는 술잔)<br />http://www.ofmkorea.org/15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25 06:00:11
    08년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r />(생명 넘치는 술잔)<br />http://www.ofmkorea.org/15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25 05:59:48
    09년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r />(십자가의 공동 운반자)<br />http://www.ofmkorea.org/28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25 05:59:26
    11년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r />(야고보는 할 수 있을까?)<br />http://www.ofmkorea.org/521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25 05:59:04
    12년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r />(오해에서 이해로)<br />http://www.ofmkorea.org/328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25 05:58:41
    13년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r />(주님의 잔)<br />http://www.ofmkorea.org/552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25 05:58:16
    15년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r />(버리는 것도 위대하지만 바치는 것이 더 위대하다.)<br />http://www.ofmkorea.org/804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25 05:57:51
    16년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r />(정화가 필요해!)<br />http://www.ofmkorea.org/9191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25 05:57:32
    17년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r />(사랑이 사랑을 담다)<br />http://www.ofmkorea.org/1078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25 05:57:11
    18년 성 야고보 사도 축일 <br />(고배苦杯에서 축배祝杯까지.)<br />http://www.ofmkorea.org/130367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Sep

    2023년 9월 4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4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
    Date2023.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75
    Read More
  2. No Image 03Sep

    연중 제22주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을 예고하십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그것을 반대합니다. 반대하는 베드로를 예수님께서는 걸림돌이라고 표현하십니다. 그러면서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사람은 누구를 가리키는 ...
    Date2023.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9
    Read More
  3. No Image 03Sep

    연중 제22주일-나도 가야 할 길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오늘 복음을 보면 베드로 사도에게 대단한 반전이 일어납니다. 오늘 복음에 앞서 베드로 사도는 칭찬받는데, 하느님에게서 오는 지식을 가진 자라는 거의 극찬을 받습니다.   그런 그가 오늘 복음에서는...
    Date2023.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50
    Read More
  4. No Image 03Sep

    2023년 9월 3일 연중 제22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9월 3일 연중 제22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22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자가 되는 길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Date2023.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6
    Read More
  5. No Image 02Sep

    연중 21주 토요일-구원 받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

    “주인님, 저는 주인님께서 모진 분이시어서, 심지 않은 데에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에서 모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물러가서 주인님의 탈렌트를 땅에 숨겨 두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능력(탈렌트)을 주시고 행복을 주시며...
    Date2023.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33
    Read More
  6. No Image 02Sep

    2023년 9월 2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2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탈렌트, 다른 사람에게는 두 탈렌트, 또 ...
    Date2023.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0
    Read More
  7. No Image 01Sep

    연중 21주 금요일-등잔의 기름

    “하늘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마태오 복음은 어제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의 비유에...
    Date2023.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1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 1343 Next ›
/ 134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