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43 추천 수 1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은,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다.
분노에 더디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며 죄악과 악행과 잘못을 용서한다.
그러나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고
조상들의 죄악을 아들 손자들을 거쳐 삼 대 사 대까지 벌한다.”

 

하느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분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 분이 없을 겁니다.

열심한 신자라면 더더욱 하느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다고 믿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비하심과 너그러우심은 용서하심으로 드러난다고 믿을 것입니다.

 

그러나 열심한 신자라도 하느님은 용서도 하시지만

벌도 내리시는 분임을 믿지 않을 수 있고,

특히 벌은 하느님의 자비와 너그러우심과 반대되는 거라고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탈출기의 주님은 용서하시는 분이 당신이시고,

벌을 내리시는 분도 당신이시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은 자비하시기에 벌을 내리지 않으실 거라고 믿는 사람은

어찌 그런 믿음을 가지게 된 것입니까?

 

그것은 벌도 사랑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그것은 자기가 미움 때문에 벌 받았거나 내린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는 실제로 그런 경험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에게서도 반대의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식을 정말 사랑하는 부모의 경우 사랑하기에 벌을 주지 않습니까?

 

참사랑의 부모는 죄와 잘못을 계속 놔두면 자기 자식이 잘못될 것을 알기에

벌을 줘서라도 그것을 고치게 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니 죄와 잘못을 계속 놔두는 것은 사랑이 아니고

오히려 자식을 방치하는 것이고 망치는 것일 겁니다.

 

요즘 잘못된 자식 사랑 때문에 교사들이 학생을 벌하지 못하게 하고,

벌주는 것을 사랑이 아니라거나 편애라고 공격하여 문제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옛날 우리 어른들은 비록 많이 배우지 못했어도

매를 대고 벌을 줘서라도 자기 자식을 잘 가르쳐달라고 선생님께 청했는데

요즘의 일부 부모들이 그 반대의 행위를 하는 것은 대단히 미성숙함입니다.

 

그것이 다 자비와 벌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물론 미움과 분노 때문에 체벌을 가하거나 편애해서는 안 되고

그런 면에서 학생 인권 조례도 필요하지만,

스승이 자기 자식을 전인적으로 사랑하고 교육해주기를 원한다면

사랑과 벌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꾸고 스승의 사랑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오늘 탈출기의 가르침은

용서도 하느님 자비의 표현이지만

벌도 하느님의 자비라고 가르치는데,

우리가 진정 하느님의 사랑을 믿는 사람이라면,

벌주시는 하느님에게서 더 큰 사랑과 자비를 느낄 수 있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1 05:46:48
    19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만남의 천막을 치자!)<br />http://www.ofmkorea.org/246211<br /><br />18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어떤 영을 허할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130563<br /><br />17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옷소매의 성전, 가슴의 성전)<br />http://www.ofmkorea.org/108894<br /><br />16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내 마음은 밀밭, 가리지 밭?)<br />http://www.ofmkorea.org/91973<br /><br />15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내가 바로 뽑혀야 할 가라지는 아닐까?)<br />http://www.ofmkorea.org/80579<br /><br />13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내 안에서 먼저 나의 불의를 뽑는 우리)<br />http://www.ofmkorea.org/55309<br /><br />11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나는 밀일까, 가리지일까?)<br />http://www.ofmkorea.org/5219<br /><br />09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악이란 없지만)<br />http://www.ofmkorea.org/29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1 05:46:06
    09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악이란 없지만)<br />http://www.ofmkorea.org/29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1 05:45:43
    11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나는 밀일까, 가리지일까?)<br />http://www.ofmkorea.org/52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1 05:45:12
    13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내 안에서 먼저 나의 불의를 뽑는 우리)<br />http://www.ofmkorea.org/5530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1 05:36:22
    15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내가 바로 뽑혀야 할 가라지는 아닐까?)<br />http://www.ofmkorea.org/8057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1 05:36:00
    16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내 마음은 밀밭, 가리지 밭?)<br />http://www.ofmkorea.org/919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1 05:35:38
    17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옷소매의 성전, 가슴의 성전)<br />http://www.ofmkorea.org/1088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1 05:35:16
    18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어떤 영을 허할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1305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1 05:33:33
    19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만남의 천막을 치자!)<br />http://www.ofmkorea.org/24621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1 05:33:1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Nov

    2023년 11월 29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3.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8
    Read More
  2. No Image 29Nov

    연중 34주 수요일-묵직한 묵상거리들

    어제 사람들에게 파멸의 시간이 와도 두려워하거나 속거나 따라가지 말라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제자들에게 박해받게 되면 오히려 증거의 기회로 삼으라고 하시고 그 과정에서 인내함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보통 사람은 두...
    Date2023.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72
    Read More
  3. No Image 28Nov

    연중 제 34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될 것을 예고하십니다. 실제로 성전은 나중에 파괴되지만 예수님의 예고는 성전 건물의 파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그것은 세상의 마지막을 가리킵니다. 즉 종말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
    Date2023.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3
    Read More
  4. No Image 28Nov

    연중 34주 화요일-종말이 와도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파멸이 날이 닥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늘 주님께서 세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
    Date2023.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36
    Read More
  5. No Image 28Nov

    2023년 11월 2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8
    Read More
  6. No Image 27Nov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보시면서 겉모습만 보지 않으신다는 것을 오늘 복음에서 알 수 있습니다. 부자들이 아무리 많은 돈을 봉헌하더라도 그것보다 과부의 봉헌을 더 칭찬하십니다. 사람들은 부자들의 봉헌을 대단하다고 평가하지만 예수님의 눈에는 다르게 보...
    Date2023.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5
    Read More
  7. No Image 27Nov

    연중 34주 월요일-모순의 나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모순 1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모순적이고 합리화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조금 봉헌하는 저도 주님께서는 칭찬하실 거라고 하면서 저는 장학금에 성금을 조금 내는 것보다 많이 내는 것을 반깁니다. ...
    Date2023.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 1393 Next ›
/ 139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