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천사가 마리아를 찾아가서 한 말의 시작은
'기뻐하여라'입니다.
물론 이 단어는
당시에 사용된 인사말 가운데 하나이지만
그 많은 표현 가운데에서
천사는 기쁨을 이야기합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기뻐하십시오'라고 말한다면
그 말에 긍정적인 답이 나오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네, 기뻐하겠습니다.'라는 말보다는
무엇이 기쁜지, 무엇을 기뻐해야 하는지
질문이 더 많을 것입니다.
우리는 기쁨이라는 감정을
어떤 이유와 연결하곤 합니다.
노력한 것이 좋은 결실을 맺었으니
기뻐해야 하고
내가 원하는대로 일이 잘 진행되었으니
기뻐할 수 있습니다.

이 모습이 당연한 듯 보이지만
여기에는 맹점이 있습니다.
노력한 것이 좋은 결실을 맺지 못하면
기뻐할 수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기뻐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기쁨에 조건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조건이 채워지지 않으면
우리는 기뻐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의 어려움은
그 조건을 채우기가 쉽지 않은 것도
많다는 것입니다.
채우기 어려운 것들이 많을수록
우리는 기쁨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천사는
마리아가 어떤 상황에 있다는 것을
말하기 전에
기쁨을 먼저 이야기합니다.
더 나아가
마리아가 천사의 말을 받아들이면
마리아는 처녀로 임신하게 되고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될텐데도
그것을 알면서도
천사는 마리아에게 기쁨을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기쁨도 이렇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어떤 조건이 충족되어서
기쁜 것이 아니라
그냥 기뻐할 수 있습니다.
굳이 여기에 기쁨의 이유를 말한다면
우리도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라는 것
하느님 사랑의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그 은총과 사랑으로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이제 '기뻐하십시오'라는 말을 들을 때
그 이유를 찾기 보다는
'네, 기뻐하겠습니다.
네 기쁩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받는 사람답게
사랑 안에서
기쁨 안에서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Sep

    연중 22주 수요일-완전한 믿음

    “우리는 여러분을 위해 기도할 때면 늘 하느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여러분의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여러분의 사랑을 우리가 전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과 사랑은 여러분을 위하여 하늘에 마련되어 있는 것에 대한 희망에 근거합...
    Date2023.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51
    Read More
  2. No Image 06Sep

    2023년 9월 6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6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날이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곳으로 가셨다.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그...
    Date2023.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5
    Read More
  3. No Image 05Sep

    연중 22주 화요일-빛의 자녀로 살기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이며 낮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빛이나 낮의 자녀는 어떤 사람이고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그리고 밤이나 어둠에 속했다는데 밤이나 어둠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
    Date2023.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51
    Read More
  4. No Image 05Sep

    2023년 9월 5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5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자 모든 사람이 몹시 놀라,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하며 서로 말하였다.(루카 4,36) 의사이...
    Date2023.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4
    Read More
  5. No Image 04Sep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이사야서의 말씀을 읽는 예수님을 사람들은 좋게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기쁨과 자유는 얻고 싶지만 그것을 예수님을 통해서 얻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들은 예수님을 자기들 고을에서...
    Date2023.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2
    Read More
  6. No Image 04Sep

    연중 22주 월요일-영적 개안의 기쁨을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오늘부터 우리 전례는 루카 복음을 읽는데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복음 선포를 시작하신 곳이 당신의 고향, 나자렛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카파르나움...
    Date2023.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90
    Read More
  7. No Image 04Sep

    2023년 9월 4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4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
    Date2023.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7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