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97 추천 수 0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모세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마침내 둘째 해 첫째 달 초하룻날에 성막이 세워졌다.”

 

전에 저의 형제들이 무전 순례라고 해야 할 것을 무전여행이라고 말하곤 해서

제가 듣기에 불편했고 경우에 따라 제가 바꿔 써야 한다고 잔소리하곤 했지요.

 

그렇다면 여행과 순례의 차이점이 무엇이겠습니까?

쉽게 구분하면 여행이 자기가 가고 싶은 곳에 놀러 가는 것이라면,

순례는 거룩한 곳을 찾아다니는 것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가는 곳, 곧 목적지가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이냐, 아니면 하느님이 계신 곳이냐,

그것이 여행과 순례를 가르는 기준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이 아니 계신 곳이 어디 있습니까?

내가 아니 계신다고 생각하는 곳에도 실은 하느님이 계시지요.

 

그러므로 여기에 하느님이 계신다고 믿고

거기서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성당을 순례하고 성지를 순례해도

하느님 현존의식이 없다면 말짱 꽝이지요.

 

왜 이런 얘기를 길게 했느냐 하면

저의 이번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오늘 탈출기에 비추어 반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겉의 형식은 다 잘 갖췄습니다.

최양업 신부님의 발자취와 우리 신앙 선조들의 교우촌을 방문했습니다.

매일 출발하면서 그날의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하며 걸었습니다.

걷는 동안 제가 맨 뒤에 가며 고백성사나 영적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제는 의식의 문제입니다.

오늘 탈출기를 보면 구름 기둥과 성막이 나오는데

저희는 구름 기둥을 따르고 성막을 정성껏 세우려는 의식이 부족했습니다.

 

구름 기둥을 따르려고 하기보다 스마트폰의 길 안내에 더 의존했습니다.

그러다가 잘 알려지지 않은 한실 성지라는 곳을

스마트폰의 길 안내를 받아 가다가 아주 혼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 혼자 속으로 이 점을 반성하였지요.

구름 기둥의 인도를 받지 않았던 점 말입니다.

 

다음으로 저희는 내 천막만 신경 썼지,

성막을 치는 것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먹고 마시고 내 육신 편히 쉴 공간이 마련된 것에 흡족하여

하느님 계실 곳을 우리 가운데 마련하려는 의식이 부족했습니다.

 

여기서 반성이 되는 것이,

흡족할 때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세상 것에 흡족할 때 우리는 천상 것에 부족하게 됩니다.

 

이것을 어제 마지막 나눔 때 반성하였지만 오늘 또 반성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3 04:46:50
    19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구름 속의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247157<br /><br />17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나의 곳간에는 무엇이?)<br />http://www.ofmkorea.org/109075<br /><br />16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과거적 깨달음, 미래적 깨달음)<br />http://www.ofmkorea.org/92062<br /><br />15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구름 기둥을 따라)<br />http://www.ofmkorea.org/80690<br /><br />13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그물에 걸린 나)<br />http://www.ofmkorea.org/55395<br /><br />11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나의 곳간은?)<br />http://www.ofmkorea.org/5221<br /><br />09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자)<br />http://www.ofmkorea.org/2919<br /><br />08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사랑의 그물)<br />http://www.ofmkorea.org/15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3 04:46:17
    08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사랑의 그물)<br />http://www.ofmkorea.org/15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3 04:45:50
    09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자)<br />http://www.ofmkorea.org/29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3 04:45:24
    11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나의 곳간은?)<br />http://www.ofmkorea.org/52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3 04:44:55
    13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그물에 걸린 나)<br />http://www.ofmkorea.org/5539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3 04:44:19
    15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구름 기둥을 따라)<br />http://www.ofmkorea.org/806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3 04:43:44
    16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과거적 깨달음, 미래적 깨달음)<br />http://www.ofmkorea.org/9206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3 04:43:20
    17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나의 곳간에는 무엇이?)<br />http://www.ofmkorea.org/10907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3 04:42:43
    19년 연중 제17주간 목요일<br />(구름 속의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24715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3 04:41:5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Aug

    연중 17주 토요일-희년의 정신

    어제의 레위기는 매년 지내야 할 축제들에 관해 얘기하고, 오늘의 레위기는 오십 년마다 지내는 희년에 관해 얘기합니다.   그런데 어제 독서를 읽으면서 살포시 웃음이 났습니다. 제물을 바칠 때 흔들어 바치라는 표현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은 제사를 지내...
    Date2023.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795
    Read More
  2. No Image 05Aug

    2023년 8월 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8월 5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헤로데 영주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시종들에게, “그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그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Date2023.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9
    Read More
  3. No Image 04Aug

    연중 17주 금요일-보이는 대로 보지 않고

    예언자는 고향에서 존경받지 못합니다. 고향에서는 예언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향에서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하느님의 사람이 아니라 그저 고향 사람의 딸이나 아들이요 친구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초등학교 동창이 수녀가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
    Date2023.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729
    Read More
  4. No Image 04Aug

    2023년 8월 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8월 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고향에 가시어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그러자 그들은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마태 13...
    Date2023.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8
    Read More
  5. No Image 03Aug

    연중 17주 목요일-흡족할 때 부족하다.

    “모세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마침내 둘째 해 첫째 달 초하룻날에 성막이 세워졌다.”   전에 저의 형제들이 무전 순례라고 해야 할 것을 무전여행이라고 말하곤 해서 제가 듣기에 불편했고 경우에 따라 제가 바꿔 써야 한다고 잔소리하곤 했지요...
    Date2023.08.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797
    Read More
  6. No Image 03Aug

    2023년 8월 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8월 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마태 13,44) 온...
    Date2023.08.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1
    Read More
  7. No Image 02Aug

    포르치운쿨라 천사의 성 마리아 축일-프란치스칸 운동회 날

    어제로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마치며 미사와 나눔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하루의 나눔뿐 아니라 행진 전체를 아우르는 나눔을 했는데 나눔 중에 한 분이 당신의 봉사 중독에 관해 얘기했고 저는 저의 포르치운쿨라 행진 중독에 관해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Date2023.08.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81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