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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레오나르도 2013.05.01 15:35

어느 수련자의 강론

조회 수 254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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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빕니다.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저에게 이 말씀은 예수님은 참 진리이시고, 하느님께서는 심판자이시다 라고 다가옵니다.

포도나무는 가구를 만들거나, 집 짓는데 쓰이지 않습니다. 단지 포도열매를 수확합니다.

따라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는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그래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신다고 하십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무에 가지는 붙어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뿌리에서 물을 흡수하여 가지마다 영양 공급을 해줍니다.

영양 공급이 되면 가지에 서서히 결실이 생겨야 정상입니다.

우리를 지칭하는 가지에 필요한 영양분은 복음 인 것 같습니다.

복음이 우리들에게 영양분으로 다가오는데, 그것을 받아들이긴 하지만 머리에만 머문다면 열매를 맺지 못할 것입니다. 마음으로 와 닿고 실천해야만 비로소 과실의 결실을 맺는다고 봅니다.

 

주님께서는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라고도 말씀하십니다.

우리들은 가지이기 때문에 나무인 예수님 안에 머물러야 하며

가지로서 열매를 맺어야 할 역할이 있기 때문에 예수님 안에 머물러서 많은 열매를 맺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농부이신 하느님께서 가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우리들을 불에 던져 태워 버리신다고 하십니다.

 

복음에서 말하는 열매는 여러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열매에 관하여 사부님의 글에서 참조 하고자 합니다.

사부님께서는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1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는 모든 사람들,

오, 그런 일을 실천하고 그런 일에 항구하는 남녀들은 얼마나 복되고 얼마나 축복받은 사람들인지!”

 

사부님께서는 회개의 열매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것 중에는 사랑도 있겠지만, 회개도 있습니다.

회개를 통해서 주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고, 사랑도 할 수 있습니다.

회개를 하면 자신의 마음도 깨끗해지고 어두움이 물러가며 어떠한 것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을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아직까지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많습니다.

고정관념이라는 틀에 사로잡혀서 일 수도 있지만, 진정으로 회개하지 못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부님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회개의 열매를 풍성히 맺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지로서 영양분이라는 은총을 공급받고 있으면서도 그 역할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가지로서 포도나무에만 붙어 있는다고 끝난 것이 아니기에

어떻게 열매를 풍성히 맺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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