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구까지는 아니어도 우리도 하늘의 징표를 원합니다.
그리고 하늘의 징표는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징표이며,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니
우리가 하는 일마다 잘 되고,
우리의 모든 병이 낫고,
우리가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 이런 하늘의 징표를 요구하였는데
실상 예수님은 임마누엘 주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이시니 이미 그 요구를 들어주신 셈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임마누엘 주님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는 뜻과
함께 계시기를 원하는 우리의 뜻이 사뭇 다릅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하늘나라를 맞이하기 위해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했는데,
우리는 하느님 나라 영접을 위한 회개에게는 관심이 없습니다.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온 것이 복음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 중에는 그것을 재앙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오면 세상은 바뀌거나 사라져야 합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은 세상이 바뀌는 것을 바라지 않고,
사라지는 것은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오히려 이 세상에서 천년만년 잘 사는 것이 원입니다.

부자청년의 예에서 잘 볼 수 있지요.
영원한 생명을 달라고 하기에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을 따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니
슬픈 얼굴로 돌아가지 않았습니까?
부자청년에게 하느님의 의미는 자기가 지금 누리는 것을
하나도 잃지 않고 그대로 천년만년 누리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징표 요구에
요나의 징표밖에 보여줄 것 없다고 하시는 주님 말씀의 뜻은
이 세상은 사라진다는 것,
이 세상은 망할 것임을 당신은 얘기할 수밖에 없으며
그러니 당신도 요나처럼 회개하라고 선포할 뿐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만 그렇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도 요나처럼 죽었다가 다시 살아남으로써
이 세상에선 죽고 하느님 안에서 다시 살아나는 모범을 보이시고,
당신의 죽음과 부활이 하느님 나라의 표징임을 말씀하십니다.

이런 것이기에 요나는 자기의 소명이 싫었습니다.
하늘나라의 징표가 되라는 소명 말입니다.
저도 싫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너 망할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
아니 망해야 된다고 얘기하는 것, 정말 싫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바뀌라고 하는 것도 그들이 싫어할 것이니 싫습니다.
제가 바뀌는 것은 더 싫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요나의 표징이 되시렵니까?

싫어 피하면 물고기 배속에 집어넣어서라도 하게 하시니,
내 참!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마니또 2011.10.11 06:16:29
    신부님! 올해도 변함없이 마라톤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마라톤을 준비하시고 꾸준히 연습하시고 끝까지 달리는 신부님을
    3년 동안 바라보면서 의지없고 나약한 저도 느리더라도 끝까지
    방향을 잃지말고 달려야겠다는 다짐과 반성을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메마른 저의 영혼도 아름답게 숙성되기를 기도합니다.
  • ?
    홈페이지 솔뫼 2011.10.11 06:16:29
    신부님도 좋은 가을 하느님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
    홈페이지 당쇠 2011.10.11 06:16:29
    20일까지 말씀 나누기를 올릴 수 없겠습니다.
    참 좋은 가을,
    얼마 남지 않은 가을,
    순간을 소중히 여기시고 말씀의 열매를 풍성히 맺으시길 빕니다.
    10일 후에 다시 뵙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Nov

    연중 31주 금요일- 착한 이기주의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오늘 비유에 나오는 집사는 불의하지만 영리합니다. 주인의 것을 함부로 유용한 면에서는 불의하지만 자기의 유익을 도모한 면에서는 영리한 것이지요. 이기주의를 나쁘게만 얘기합...
    Date2011.11.04 By당쇠 Reply1 Views709
    Read More
  2. No Image 03Nov

    연중 31주 목요일-자기 양을 잃을 정도의 사랑

    “나와 함께 기뻐해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괜히 주님의 말씀에 시비를 한 번 걸어볼까요? “도대체 하느님씩이나 되는 분이 얼마나 칠칠맞고 부주의하면 그래 당신의 양을 잃기나 하고 그럽니까?” “사랑이 그 정도밖에 안 됩니까?” 이렇게 제가 ...
    Date2011.11.03 By당쇠 Reply1 Views637
    Read More
  3. No Image 02Nov

    위령의 날-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저의 사춘기 때 이 시는 저희들의 애송시였습니다. 그런데 삶이 우리를 속이고, 우리가 삶에게 속는다니. 되게 그럴 듯 하긴 한데 이게 무슨 뜻인...
    Date2011.11.02 By당쇠 Reply2 Views948
    Read More
  4.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라는 말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느...
    Date2011.11.01 By당쇠 Reply2 Views752
    Read More
  5. No Image 31Oct

    연중 31주 월요일- 고맙다는 말까지도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잔치에 가난한 이를 초대하면서 보답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지만 고맙다는 말은 기대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돈도...
    Date2011.10.31 By당쇠 Reply0 Views735
    Read More
  6. No Image 30Oct

    연중 제 31 주일-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복음의 다른 곳에서 주님께서는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스승처럼 될 것이다.”라고 하셨...
    Date2011.10.30 By당쇠 Reply0 Views989
    Read More
  7.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 기둥과 기초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바로 모퉁잇돌이십니다.” 오늘 새벽 일어나 이 말씀을 묵상하는데 문득 천장과 기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가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집이 무너지지 않고...
    Date2011.10.28 By당쇠 Reply0 Views71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96 1097 1098 1099 1100 1101 1102 1103 1104 1105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