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8.07 08:37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조회 수 15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외딴곳으로 물러가십니다.
여기에서 외딴곳은
광야라고도 번역되는 단어입니다.
이어지는 복음에서 제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라
광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랜시간, 즉 저녁때가 될 때까지
그곳에서 머무르게 됩니다.
여기에서 주목하고 싶은 모습은
사람들의 걱정 없음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광야로 나가고 있다는 것에
크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누구는 자신이 지금 광야로 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고
누구는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광야에 집중하기보다는
예수님만 바라보며
그곳으로 오게 됩니다.

저녁때가 되어서도
사람들은 배고픔을 모르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오히려 식사를 걱정하는 것은
제자들입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끼니를 해결해 주시겠지라는 믿음이
그들의 걱정을 잠재운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저 그들은 여전히 예수님께 집중하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좋지 않게 보입니다.
아이들도 함께 있는 상황인데
부모로써 무책임한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걱정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님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때로 걱정에 사로잡힙니다.
여기에서의 어려움은
걱정이 우리의 눈을 가려
하느님을 보지 못하게 막는다는 것입니다.
걱정하면서 하느님께 의탁하는 것이 아니라
걱정하면서 걱정 속으로 빠져들어갑니다.
부모로써 아이들을 걱정한다고 하지만
그 걱정의 마음은
결국 다른 사람도 보지 못하게 막습니다.
이성적으로 일을 처리하기 보다는
그래서 빵을 구하러 가기 보다는
왜 빵을 준비하지 않았냐고
다른 사람을 탓하기도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걱정할 것도 많고
그래서 두려운 것도 많습니다.
걱정과 두려움이 삶을 준비시키기도 하지만
우리의 눈을 멀게 해서
사람과 하느님을 보지 못하게 막기도 합니다.
누구를 위한 걱정인지,
더 나아가 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걱정인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을 보지 못하고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 걱정은 멈추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Sep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안식일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 먹었습니다. 이에 바리사이들이 안식일 법을 어겼다고 비난합니다. 안식일 규정은 십계명에 속합니다. 십계명은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맺은 계약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생명과 구...
    Date2023.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3
    Read More
  2. No Image 09Sep

    2023년 9월 9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9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가로질러 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 먹었다. 바리사이 몇 사람이 말하였다. “당신들은 어째서...
    Date2023.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4
    Read More
  3. No Image 09Sep

    연중 22주 토요일-사랑 안에 쉬고, 사랑할 수 있게 하는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오늘 말씀에서 사람의 아들은 누구이고, 안식일의 주인이란 무슨 뜻일까요? 복음에서 사람의 아들이란 사람의 아들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아들이라고 하심은 이 세상사는 동안 하느님의 ...
    Date2023.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53
    Read More
  4. No Image 08Sep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마태오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족보로 자신의 복음을 시작합니다. 아브라함에서 시작해서 예수님에 이르기까지 단순하게 이름만 계속해서 언급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구약을 아는 사람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떠...
    Date2023.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7
    Read More
  5. No Image 08Sep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2,020회 생신 축일에

    이 축일은 무염시태와 직접 연관이 있습니다.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께서 드디어 탄생하신 것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12월 8일이 아홉 달 지난 9월 8일에 이 축일을 지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엄밀히 얘기하면 두 축일 모두 마리아를 기리는 것이 아닙니다...
    Date2023.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68
    Read More
  6. No Image 08Sep

    2023년 9월 8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8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마태 1,1) 예수님의 가계를 누가 밝혀 줄 것인가? 성경은 은총의 곳간과 같습니다. 부자의 곳간에서는 누...
    Date2023.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9
    Read More
  7. No Image 07Sep

    연중 22주 목요일-영적인 지혜와 깨달음을 얻으려면

    바오로 사도는 오늘 영적 지혜와 깨달음에 관해 얘기합니다. 그런데 지혜와 깨달음에는 영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생활의 지혜나 삶의 지혜도 있으며 이런 지혜는 보통 깨달음을 통해서 얻게 되는 것 곧 깨달음의 결실입니다.   버리는 것을 가지고 ...
    Date2023.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83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 1340 Next ›
/ 134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