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오늘 라우렌시오 축일에 독서와 복음은 모두 씨앗 얘기를 들려줍니다.

그것은 라우렌시오 성인이 밀알 하나와 같은 존재였고,

씨앗을 많이 뿌린 사람과 같은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둘 다 라우렌시오 성인을 씨앗에 비유하여 얘기하는데

복음은 라우렌시오 성인이 바로 밀알 그러니까 씨앗이었다는 얘기인 데 비해

독서는 씨를 많이 뿌린 곧 선행 실천을 많이 한 분이 라우렌시오 성인이라고

얘기하는 점이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이 씨앗이든 자기 선행이 씨앗이든

열매를 많이 맺는 것이 공통의 목적입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열매를 많이 맺지 못하는 씨앗은

씨앗이 아니거나 불량 씨앗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면에서 저는 오늘 라우렌시오 성인을 묵상하고,

저 자신에 대해서는 반성합니다.

 

라우렌시오 성인은 순교하였으니 진정 밀알 하나였고,

교회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줬으니

씨앗을 많이 뿌린 분이었고 그래서 많은 열매를 거둔,

다시 말해서 로마 교회를 굳건히 하고 확장한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많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많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얘기해도 되는지,

아무 열매도 맺지 못한다고 얘기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저를 보고 수도원 들어온 사람 하나도 없고,

제 조카들 가운데도 수도자나 재속 프란치스칸이 된 놈이 없으며,

저를 보고 세례받았다고 하는 사람 별로 없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자위하는 차원일지 모르지만

아무 열매도 맺지 못하는 것은 아니고

많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이 저인데,

그렇다면 라우렌시오 성인과 비교하여 왜 저는 많은 열매를 맺지 못할까요?

 

사랑 차이겠지요.

죽도록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과 적당히 사랑하는 차이,

전부를 내어주는 사랑과 일부를 내어주는 사랑의 차이,

보상을 바라지 않는 사랑과 바라는 사랑의 차이,

섬기는 사랑과 시혜적인 사랑의 차이, 뭐 이런 거지요.

 

알면 됐습니다.

하면 됩니다.

 

이제부터 하면 되는데

다 욕심부리지 않고 라우렌시오 성인처럼,

이웃을 보물로 여기는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0 07:27:33
    21년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br />(자기 그릇만큼)<br />http://www.ofmkorea.org/419812<br /><br />20년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br />(전 존재로서 사는 삶)<br />http://www.ofmkorea.org/376509<br /><br />19년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br />(사랑을 하며 받는)<br />http://www.ofmkorea.org/251267<br /><br />18년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br />(참으로 아끼는 사람에게는 아낌이 없다.)<br />http://www.ofmkorea.org/135034<br /><br />17년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br />(부끄러울 수밖에 없는 오늘)<br />http://www.ofmkorea.org/109399<br /><br />16년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br />(뿌릴 씨 없어도 많이 뿌리라시는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92465<br /><br />15년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br />(가난한 사람이 나의 보물이 될 때까지)<br />http://www.ofmkorea.org/81111<br /><br />11년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br />(아끼는 사람을 위해 아낌없이)<br />http://www.ofmkorea.org/5246<br /><br />10년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br />(무엇을 하건 죽자 사자!)<br />http://www.ofmkorea.org/4282<br /><br />09년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br />(독기가 아닌 사랑으로)<br />http://www.ofmkorea.org/297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0 07:26:50
    09년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br />(독기가 아닌 사랑으로)<br />http://www.ofmkorea.org/297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0 07:26:17
    10년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br />(무엇을 하건 죽자 사자!)<br />http://www.ofmkorea.org/42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0 07:25:53
    11년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br />(아끼는 사람을 위해 아낌없이)<br />http://www.ofmkorea.org/52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0 07:25:16
    15년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br />(가난한 사람이 나의 보물이 될 때까지)<br />http://www.ofmkorea.org/8111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0 07:24:44
    16년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br />(뿌릴 씨 없어도 많이 뿌리라시는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924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0 07:24:17
    17년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br />(부끄러울 수밖에 없는 오늘)<br />http://www.ofmkorea.org/1093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0 07:23:53
    18년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br />(참으로 아끼는 사람에게는 아낌이 없다.)<br />http://www.ofmkorea.org/1350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0 07:23:20
    19년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br />(사랑을 하며 받는)<br />http://www.ofmkorea.org/2512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0 07:22:56
    20년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br />(전 존재로서 사는 삶)<br />http://www.ofmkorea.org/37650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Dec

    대림 2주 화요일-우리도 길 잃은 양

    대림 2주 화요일-2016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오늘도 역시 대림 시기에 왜 이 복음을 읽는지 생각해 봅니다. 다시 말해서 오늘 복음을 대림 시기와 연결하여 이해해야 한다는 거지요.   ...
    Date2023.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38
    Read More
  2. No Image 12Dec

    2023년 12월 12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5
    Read More
  3. No Image 11Dec

    대림 제2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에서 병의 치유는 죄의 용서와 연결되어 나타납니다. 치유를 청하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죄를 용서 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병의 치유가 죄의 용서와 연결된다는 것은 병의 원인을 죄로 보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죄를 지어서 병을 얻었다는...
    Date202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7
    Read More
  4. No Image 11Dec

    대림 2주 월요일-치유와 구원까지 이르는 관상

    대림 2주 월요일-2022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하다가 느닷없이 ‘관상’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관상 타령을 할까 합니다.   관상은 하느님 관상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하느님뿐 아니라 나도 보고, 이웃도 보고, 다른...
    Date202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54
    Read More
  5. No Image 11Dec

    2023 년 12월 11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1
    Read More
  6. No Image 10Dec

    대림 제2주일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합니다.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진 인간에게 하느님께서 다가오시려 하십니다. 그 만남을 위해 하느님과 인간의 화해가 필요한데 요한의 세례를 통해 그 화해가 이루어집니다. 메시아를 기다리...
    Date2023.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4
    Read More
  7. No Image 10Dec

    2023년 12월 10일 대림 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3.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