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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섬기는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를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섬기려면
하느님의 방식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누군가를 사랑하신다면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십니다.
요한복음은 하느님의 그 사랑이
당신 아들까지도 우리에게 내어준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하느님을 섬기면서도
우리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밀알 하나가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죽고 싶지 않은 것이 우리의 마음입니다.

이어지는 구절에서
하느님을 섬기면 하느님과 함께 있게 됨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멀리 있어 다가갈 수 없는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식으로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친구처럼 하느님과 우리가
서로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멀리 있는 하느님,
그래서 다가갈 수 없는 하느님,
그 하느님을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알지 못한다는 것은
두려움을 만들어냅니다.
그 두려움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막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의 친구로서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종으로서
주인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종은 자기 것이 없기에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 내어 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 곁에 머물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와 관계를 맺고
우리에게 당신의 모든 것을 주려고 하십니다.
우리가 하느님과
주인과 종의 관계가 아니라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
친구 관계로 관계를 맺는다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도
우리의 모든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다른 피조물에게
내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섬기는 하느님은 어떤 분이신지
나는 하느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과 사랑 관계에 머물 때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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