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올해는 클라라의 기쁨을 주제로 나눔을 하고자 합니다.

클라라를 아는 사람은 그가 얼마나 가난하게 살았는지,

가난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는지 알 것이고,

그래서 그의 삶은 거룩하기는 해도 기쁨이 없었을 거라고

많은 분이 알고 계시지 않을까 제가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클라라는 여러 차례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프란치스코께서는 우리가 그 어떤 궁핍도, 가난도, 수고도, 시련이나 수치도,

세상의 멸시도 마다하지 않고, 이를 더없는 큰 기쁨으로 여기는 것을 보시고,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셨습니다.”(유언 27-8)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그의 종 프란치스코를 통해 한번 알게 된 다음부터는,

어떤 고통도 나를 괴롭히지 못했고, 어떠한 고행도 격렬하다 할 것이 못 되었으며,

아무리 병이 들어도 힘들지 않았습니다.”(클라라 전기 41)

 

그러니까 거룩하면 기쁨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거룩한 사람이 기쁘고 행복함을 클라라는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요즘 계속되는 칼부림과 그것을 보고서 모방 범죄를 하겠다는 것을 보면서

전문가들은 심리적이고 정신병리학적인 차원에서 그 원인과 이유를 말하지만

저의 단순한 생각으로는 불행한 많은 젊은이의 행복한 이에 대한 분노입니다.

 

나만 불행하고 다른 이들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실은 젊은이들이 거의 불행하거나 행복하지 않은 겁니다.

 

그러기에 이들을 생각하면 어찌 이리 쉽게 불행할까,

행복하기가 왜 이리 힘들까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여러 차례 얘기한 바이지만

건강에는 육체적인 차원, 심리적인 차원, 정신적인 차원, 영적인 차원,

이 네 가지가 있는데 많은 젊은이가 육체만 빼놓고 다 불 건강하거나

육체도 허우대만 크지, 면역력 면에서 그리 건강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거룩한 사람이 제일 건강하고,

영적으로 제일 건강하기에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건강하며,

그렇기에 가난도 고통도 제일 잘 견딜 수 있으며,

견딜 뿐 아니라 그런 가운데서 기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클라라에게 고통은 육체의 고통이지

마음의 고통이나 정신과 영혼의 고통은 아닙니다.

 

가난이나 병은 육체를 괴롭힐 뿐 마음과 정신과 영혼을 괴롭히지 않는다는 말이고,

이런 것들은 오히려 사랑을 불타게 할 뿐이라는 말입니다.

 

가난이나 고통은 두려워하고 피하면 오히려 쫓아오고 달라붙지만

껴안을 수만 있다면 그래서 껴안기만 한다면 오히려 그것들을

땔감 삼아 사랑이 불타오르고 기쁨과 행복이 솟아오릅니다.

 

가난하기에 오히려 기쁘고,

고통스럽기에 오히려 행복한,

클라라의 그 사랑의 경지를 배우라고 주님으로부터 초대받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1 05:39:29
    22년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br />(누가 주님을 따르고 누가 따르지 않을까?)<br />http://www.ofmkorea.org/502296<br /><br />20년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br />(주님 때문에 살면서 주님 위해 살지 않는) <br />http://www.ofmkorea.org/375937<br /><br />19년 연중 제18주간 금요일<br />(자기 버림의 두 가지)<br />http://www.ofmkorea.org/250795<br /><br />16년 연중 제18주간 금요일<br />(길을 따라나설 것인가, 말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92289<br /><br />15년 연중 제18주간 금요일<br />(내 십자가는 내가 져야!)<br />http://www.ofmkorea.org/80999<br /><br />11년 연중 제18주간 금요일<br />(살기 위해 죽는다.)<br />http://www.ofmkorea.org/5238<br /><br />09년 연중 제18주간 금요일<br />(누구 아닌 내가 져야 할 십자가)<br />http://www.ofmkorea.org/29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1 05:39:06
    09년 연중 제18주간 금요일<br />(누구 아닌 내가 져야 할 십자가)<br />http://www.ofmkorea.org/29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1 05:38:47
    11년 연중 제18주간 금요일<br />(살기 위해 죽는다.)<br />http://www.ofmkorea.org/52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1 05:38:29
    15년 연중 제18주간 금요일<br />(내 십자가는 내가 져야!)<br />http://www.ofmkorea.org/809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1 05:38:09
    16년 연중 제18주간 금요일<br />(길을 따라나설 것인가, 말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922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1 05:37:50
    19년 연중 제18주간 금요일<br />(자기 버림의 두 가지)<br />http://www.ofmkorea.org/25079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1 05:37:32
    20년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br />(주님 때문에 살면서 주님 위해 살지 않는) <br />http://www.ofmkorea.org/37593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1 05:37:13
    22년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br />(누가 주님을 따르고 누가 따르지 않을까?)<br />http://www.ofmkorea.org/5022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1 05:36:31
    21년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br />(나뿐 아니라 모두가 주님 정배되도록)<br />http://www.ofmkorea.org/419929<br /><br />20년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br />(감수, 감당, 감내하는 삶)<br />http://www.ofmkorea.org/376592<br /><br />18년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br />(내 머무는 곳은 어디?)<br />http://www.ofmkorea.org/135212<br /><br />17년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br />(시선의 강탈, 관상의 상실)<br />http://www.ofmkorea.org/109458<br /><br />16년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br />(가난과 형제적 가난)<br />http://www.ofmkorea.org/92486<br /><br />15년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br />(시선 고정)<br />http://www.ofmkorea.org/81143<br /><br />10년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br />(가난과 사랑의 관상으로 빛나는 여인)<br />http://www.ofmkorea.org/428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1 05:36:07
    10년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br />(가난과 사랑의 관상으로 빛나는 여인)<br />http://www.ofmkorea.org/4287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Nov

    연중 32주 화요일-지혜롭게 하는 고통

    연중 32주 화요일-2019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과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오늘 지혜서를 보면 '어리석...
    Date2023.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393
    Read More
  2. No Image 14Nov

    2023년 11월 14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14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루카 17,10) 사람의 영광을 추구하다 ...
    Date2023.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8
    Read More
  3. No Image 13Nov

    2023년 11월 13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13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루카 17,1) 남을 죄짓게 하는 자들은 불행하다 경고 말씀에 이어서 죄...
    Date2023.1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0
    Read More
  4. No Image 13Nov

    연중 32주 월요일-용기 내어 꾸짖으라고 하시는데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오늘 복음은 죄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가르침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남을 ...
    Date2023.1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664
    Read More
  5. No Image 12Nov

    연중 제32주일

    우리에게 마지막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마지막이 언제인지는 우리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날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갑자기 닥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알지 못한다는 것은 답...
    Date2023.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3
    Read More
  6. No Image 12Nov

    연중 제32주일-불시(不時)의 하느님

    저는 오늘 질문으로 강론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엄마가 자녀의 사랑을 더 원할까요? 자녀가 엄마의 사랑을 더 원할까요?   하느님이 우리의 사랑을 더 갈망하실까요?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더 갈망할까요?   엄마와 하느님이 더 원하고 갈망하시는데 그것...
    Date2023.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73
    Read More
  7. No Image 12Nov

    2023년 11월 12일 연중 32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1월 12일 연중 32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기름과 등불을 비유로 들면서 어떻게 깨어 준비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등불은 그 불빛으로 인한 하느님과 인간의...
    Date2023.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