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3.05.02 09:58

어느 수련자의 강론

조회 수 273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의 작은 물고기’

 

+평화를 빕니다.

 

예수님께서는 포도나무에 대한 비유를 하십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포도나무의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우리는 주님 안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맥락 안에서 오늘 복음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무르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이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을 깊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에 대해 보기 전에 몇 가지를 알아야합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이미 그 사랑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사랑 안에 있을 때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을 떠나면 살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그 사랑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것입니다.

우리는 사랑 안에 있을 때 그 사랑의 좋음을 보기보다 다른 곳에 시선을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는 사랑 안에 있음이 속박이라고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랑 안에 있음이 바로 진정한 자유라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아담과 하와의 선악과 이야기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에게 낙원에 있는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먹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먹으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는 하느님의 이 말씀을 듣지 않고 선악과를 따먹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한 그 하나의 열매가 너무 크게 다가 왔기에,

하느님의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금지명령이 나를 속박하는 것으로 느껴졌던 것입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권고 2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담이 순종을 거스르지 않았을 때까지는 죄를 짓지 않았으므로,

이것을 보면 아담은 순종을 거슬렀을 때 죄를 지은 것입니다.

 순종을 거슬렀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그 금지명령을 속박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사실 알고 보면 그것은 속박이 아니라 참 자유입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물고기는 물에서 살아갑니다. 물고기는 우리들이고 물은 바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듯이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이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물고기가 날아다니는 새들을 부러워하고,

뭍에서 걸어다니는 동물들을 부러워하면서 물속에 있는 것은 지옥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물고기는 물에 있을 때만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우리도 그러합니다.

하느님 사랑을 떠나서 세상의 것들을 하는 것이 더 좋아보여도

우리는 하느님 사랑 안에서가 아니면 참 자유를 누릴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의 작은 물고기인 우리들이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을 알고는 있는지?

아니면 다른 것들을 바라보며 하느님의 사랑이 속박이라고 느끼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하루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May

    어느 수련자의 강론

    ‘영(靈)의 눈으로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
    Date2013.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446
    Read More
  2. No Image 09May

    부활 6주 목요일-근심과 기쁨의 관계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근심과 기쁨>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돌아가시게 되면 당신의 죽음을 놓고 세상과 제자들의 반응이 어떻게 엇갈릴지에 대...
    Date2013.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01
    Read More
  3. No Image 08May

    부활 6주 수요일-나의 사랑이 너에게 사랑이 될 때까지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주실 것이다.”   프란치스코의 글을 읽을 때도 그렇지만 요한복음을 읽을 때면 주님께서는 너무 말씀이 많다는 ...
    Date2013.05.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49
    Read More
  4. No Image 07May

    부활 6주 화요일- 그 아프고도 긴 사랑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떠나시는 것이 제자들에게 이롭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당신이 제자들과 함께 게시면 해롭다는 얘기인가요?   그럴 리 없으...
    Date2013.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346
    Read More
  5. No Image 06May

    부활 6주 월요일-우리가 제일 두려워할 것

    “사람들이 너희를 회당에서 내쫓을 것이다. 게다가 너희를 죽이는 자마다 하느님께 봉사한다고 생각할 때가 온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성령께서 당신을 증언하고 제자들도 당신을 증언하게 될 거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Date2013.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81
    Read More
  6. No Image 05May

    부활 제 6 주일-사랑하는만큼 기억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극히 당연한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사랑을 하면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소중히...
    Date2013.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86
    Read More
  7. No Image 04May

    부활 5주 토요일-양다리 걸치기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
    Date2013.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71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81 982 983 984 985 986 987 988 989 990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