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97 추천 수 0 댓글 8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찌하여 저희는 그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고,

그것은 믿음이 약한 탓이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믿음이란 자신에 대한 믿음 곧 자신감이 아니라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말하는 것일 테고 그러니 믿음이 약했다는 것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약했다는 것이요,

무엇보다도 악마 앞에서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약했다는 뜻이겠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어쩌자고 악마 앞에 있는 것입니까?

사실 악마 앞에 있는 것부터가 문제이고,

믿음이 약한 사람의 가장 큰 문제는 악마 앞에 있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환난이 닥치거나 우환이 생길 수도 있고,

그때 마음이 허해지고 정신이 약해지기도 쉬운데

바이러스가 몸이 약하고 면역력이 떨어질 때 쉽게 침입하듯이

이때가 악의 세력 또는 악마의 먹잇감이 되기 제일 쉬운 때입니다.

 

이때 우리는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을 바라보고, 하느님께 매달려야 하는데

용한 점쟁이나 무당이 있다고 하는 등 귀에 대고 속삭이는 말이 있으면

거기에 혹하고 넘어가고 하느님을 저버리는 것이지요.

 

어쨌거나 악마 앞에 있는 이상 악마에게 사로잡히는 것은 불가항력적입니다.

이것은 마치 쥐가 고양이 앞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옴짝달싹 못하고 하느님이 옆에 계셔도 시선을 돌리지 못합니다.

이미 악마 앞에 있기에 옆에 계신 하느님께 시선을 못 돌립니다.

 

그러므로 누가 이 지경이 되면 옆에서 그를 빼 내줘야 하는데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에게는 그럴 힘이 없었고,

주님께만 그럴 힘이 있기에 마귀병자의 애비는 주님께 달려옵니다.

 

제자들에겐 체면 구기는 일이었지만

이때 제자들은 얼른 자기들에게 구마(驅魔) 능력이 없음을,

아니, 주님 말씀대로 믿음이 없음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믿음은 가능성을 보고 가능성 있는 쪽을 보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믿음은 개방 곧 가능성에 문을 여는 것입니다.

 

마귀병자의 애비는 제자들에게는 가능성이 없고

주님께 있음을 보고 얼른 주님께 달려와 문을 열었는데

이것이 믿음이고 이 믿음의 문으로 치유의 힘이 들어온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마태오 복음에는 나오지 않지만

같은 내용의 다른 복음 곧 마르코복음에는

기도하지 않고는 마귀를 쫓아낼 수 없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두 복음을 합쳐서 볼 때

주님처럼 치유의 힘이 있어서 직접 마귀를 쫓아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제자들처럼 그럴 힘이 없으면 주님께서 치유해주시길 우리는 기도해야 할 것이고,

기도한다는 것 또한 주님께 그 힘이 있음을 오늘 복음의 애비처럼 믿는 것이지요.

 

아무튼, 우리는 믿음을 주십사고 청하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2 04:43:00
    21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 <br />(쉐마 이스라엘)<br />http://www.ofmkorea.org/419273<br /><br />20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br />(없으면 달라고 해야)<br />http://www.ofmkorea.org/376059<br /><br />17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br />(사랑도 힘이 있어야 하거늘)<br />http://www.ofmkorea.org/109499<br /><br />15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br />(나의 능력이 아니라 그분의 능력으로)<br />http://www.ofmkorea.org/81024<br /><br />10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br />(신통해야)<br />http://www.ofmkorea.org/4276<br /><br />09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br />(그의 때가 하느님의 때,)<br />http://www.ofmkorea.org/29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2 04:42:35
    09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br />(그의 때가 하느님의 때,)<br />http://www.ofmkorea.org/29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2 04:42:16
    10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br />(신통해야)<br />http://www.ofmkorea.org/42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2 04:41:54
    15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br />(나의 능력이 아니라 그분의 능력으로)<br />http://www.ofmkorea.org/810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2 04:41:31
    17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br />(사랑도 힘이 있어야 하거늘)<br />http://www.ofmkorea.org/1094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2 04:41:11
    20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br />(없으면 달라고 해야)<br />http://www.ofmkorea.org/37605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2 04:40:52
    21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 <br />(쉐마 이스라엘)<br />http://www.ofmkorea.org/4192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2 04:40:3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Aug

    2023년 8월 19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19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태 19,14)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 같은 사람들...
    Date2023.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9
    Read More
  2. No Image 18Aug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유다교에서 여성은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남성의 재산 목록에 속한다고 생각해서 결혼 전에는 아버지에게 속하고 결혼 후에는 남편에게 속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의 바리사이들처럼 남편이 아내를 버릴 수 있다는 생각을 쉽게 하게 ...
    Date2023.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1
    Read More
  3. No Image 18Aug

    연중 19주 금요일-하느님의 섭리

    “하느님이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제가 요즘 감사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올해 들어 젊은 형제들이 저희 공동체에 와 같이 살아주는 것에 대해서. 저하고만 사는 것은 아니지만 저와 살아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며칠 전에 ...
    Date2023.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663
    Read More
  4. No Image 18Aug

    2023년 8월 18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18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Date2023.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1
    Read More
  5. No Image 17Aug

    연중 19주 목요일-우리가 사랑과 용서에 자주 실패한다면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오늘 복음은 몇 번 용서해주어야 하는지, 일곱 번이면 되는지에 대한 베드로의 질문에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주라는 주님...
    Date2023.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744
    Read More
  6. No Image 17Aug

    2023년 8월 17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17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런데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났다. 그러자 그를 붙들어 멱살을 잡고 ‘빚진 것을 갚아라.’ 하고 말하였다.(마태 18,28) 만 탈렌트...
    Date2023.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5
    Read More
  7. No Image 16Aug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두 사람이 마음을 모아 청하면 무엇이든 이루어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마음을 모은다는 것이 대단한 것임을 말해 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마음을 모은다는 단어는 그리스어...
    Date2023.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 1318 Next ›
/ 13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