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75 추천 수 0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분이시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께 어떤 존재인지 신명기는 오늘 이렇게 얘기합니다.

 

보라, 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주 너희 하느님의 것이다.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너희 조상들에게만 마음을 주시어 그들을 사랑하셨으며,
오늘 이처럼 모든 백성 가운데에서도 그들의 자손들인 너희만을 선택하셨다.”

 

그러니까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모든 것의 주인이시고 아버지신데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마음과 사랑을 주시어

이스라엘 백성은 모든 민족 가운데 선택된 민족 곧 선민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다른 민족은 사랑치 않고 이스라엘만 사랑하신다고,

이스라엘이 오해할까 봐 하느님은 사람을 차별 대우하지 않으시고,

이방인들도 사랑하신다고 신명기는 또한 얘기합니다.

 

그러면서 하느님이 이러하시니, 너희도 이방인을 사랑해야 한다.”라고,

신명기는 얘기하고, 아울러 괜히 선민의식 때문에 교만하지 말라는 뜻으로

너희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더 이상 목을 뻣뻣하게 하지 마라.”고도 합니다.

 

그러니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뽑힌 이유는

다른 민족들 위에서 거들먹거리고 무시하고 군림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경외하고 섬기고 사랑하듯이 그 백성도 사랑하고 섬기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제가 이 얘기를 길게 한 이유는 이스라엘이 그 뜻을 모르고

잘못된 선민의식과 특권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그런 이유로

저는 이스라엘 족속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신앙이 아닌 인간적인 이유로는 이스라엘 민족을 싫어하고

그래서 주님 때문이 아니면 이스라엘에 가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에 비해서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는 성전 세를 내십니다.

성전 세를 받으셔야 할 분이 내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특권을 내려놓으시는 주님의 모범이지요.

 

이런 주님의 모범과 신명기의 가르침에 비추어

우리는, 아니, 저는 반성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하느님 백성인 신자가 되고,

제가 사제가 된 것은 하느님의 크나큰 은총이고,

하느님께서 이 은총을 주신 것은 하느님의 다른 자녀들을 섬기라는 것이지요.

 

이것은 마치 부모가 큰아들에게 재산을 더 물려준 뜻과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그것으로 조상들 제사를 책임지고 봉행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자녀들 곧 형제들을 도우라는 뜻 말입니다.

 

저나 여러분 모두 신앙의 유산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나라를 다른 사람보다 먼저 소유하고,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먼저 알고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내 것으로 꿀꺽 삼킬 것이 아니라 나눠야 하고,

나만 그 행복을 누릴 것이 아니라 같이 누리자고 이웃을 초대해야 합니다.

 

나만 행복한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미안한 것입니다.

나만 행복한 것은 하느님 나라의 행복도 아니고,

그러라고 하느님께서 주신 유산도 아닙니다.

 

선교의 이유, 복음 선포의 이유가 여기에 있고,

선교의 사명, 복음 선포의 사명이 우리에게 있음을 깨닫고

신명기 말씀처럼 우리는 마음의 할례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마음의 할례란 마음에서 교만이나 특권 의식 같은 것을 벗겨내고

마음에 연민과 사랑만 남게 하는 것이고

다른 이의 구원에 대한 무관심을 관심으로 바꾸는 것이 아닐까요?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사랑과 함께 마음을 주셨다고 신명기는 말하는데

그 마음이 무엇이겠습니까? 사랑의 마음 곧 관심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이점을 묵상하고 마음에 새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5:51
    10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br />(당당할 수 있는 가난과 사랑)<br />http://www.ofmkorea.org/427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5:26
    11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br />(통 크게 쓰기)<br />http://www.ofmkorea.org/524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5:01
    16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br />(성전세를 면제 받을 자격이 있나?)<br />http://www.ofmkorea.org/9238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4:38
    17년 연중 제18주간 월요일<br />(마음이 없는 사람, 그런 사람도 있나?)<br />http://www.ofmkorea.org/1095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4:13
    18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br />(사랑을 돈으로 때우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1356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3:40
    19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br />(사랑하지 않아서 사랑을 잃는)<br />http://www.ofmkorea.org/2521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3:15
    21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br />(사랑을 은총으로 받았다면) <br />http://www.ofmkorea.org/4197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12:06
    22년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br />(하느님의 사람의 부끄러움)<br />http://www.ofmkorea.org/5028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4 05:08:3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땅에서 하늘을 살기

    오늘 축일의 복음은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만났을 때 엘리사벳이 마리아에게 덕담하자 이에 마리아가 하느님을 찬미하는 내용입니다.   엘리사벳의 덕담은 이것입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행복하십니다, ...
    Date2023.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90
    Read More
  2. No Image 15Aug

    2023년 8월 15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15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
    Date2023.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8
    Read More
  3. No Image 14Aug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성전 세 질문을 받은 베드로는 예수님께서도 성전 세를 내신다고 대답합니다. 이 이야기에 앞서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두 번째 수난 예고를 전해줍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사람의 아들이라고 부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메시아를 가리키는 칭호로...
    Date2023.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4
    Read More
  4. No Image 14Aug

    연중 19주 월요일-마음의 할례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분이시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께 어떤 존재인지 신명기는 오늘 이렇게 얘기합니다.   “보라, 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주 너희 하느님의 것이다.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너희 조상들에게만 마음을 주시어 그들을...
    Date2023.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75
    Read More
  5. No Image 14Aug

    2023년 8월 14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14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제자들이 갈릴래아에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Date2023.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2
    Read More
  6. No Image 13Aug

    연중 제19주일

    마태오, 마르코 그리고 요한복음사가는 오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 다음에 물 위를 걸으신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그 가운데 베드로 이야기는 마태오만 전합니다. 우선 물은 성경에서 생명을 주는 좋은 것으로 묘사되기도 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좋지 않은 것으...
    Date2023.08.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6
    Read More
  7. No Image 13Aug

    연중 제19주일-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오늘 왠지 모르지만  강론이 올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래 댓글 칸에다 올렸으니 거기서 보시기 바랍니다.
    Date2023.08.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43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