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97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축일의 복음은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만났을 때

엘리사벳이 마리아에게 덕담하자 이에 마리아가 하느님을 찬미하는 내용입니다.

 

엘리사벳의 덕담은 이것입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여기서 엘리사벳은 마리아가 여인 가운데 가장 복되다고 하는데,

마리아가 여인 가운데 가장 복된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제 생각에 이 세상에서는 마리아만큼 불행한 여인이 없는데

어째서 마리아가 여인 가운데서 가장 복되다고 하는 겁니까?

 

마리아가 가장 행복한 이유는 이 세상에서가 아니라 저세상에서고,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듯 저세상으로 바로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마리아가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였기 때문이고,

아들의 Passio(수난)Compassio(동병상련)했기 때문이며,

아들의 수난에 동병상련했기에 아들을 따라 하늘로 올려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마리아의 축일은 오늘 축일뿐 아니라 모두 아들을 따르는 축일이지만

가장 대표적인 축일이 십자가 현양 축일과 성모 통고 축일이고,

그리고 예수 승천 축일과 성모 승천 축일입니다.

 

사실 두 분뿐 아니라 아들과 엄마의 관계가 대개 그렇습니다.

어렸을 때 아들이 가는 곳은 엄마가 가는 곳이다가

나이를 먹으면 그것이 바뀌어 아들이 가는 곳이 엄마가 가는 곳이 됩니다.

 

예수님과 마리아도 그랬을 겁니다.

그러다가 예루살렘 성전 방문을 기점으로 바뀌기 시작했을 겁니다.

어린 예수가 부모를 따르지 않고 성전에 홀로 남은 사건 말입니다.

 

왜 부모를 따르지 않았느냐고 어머니 마리아가 나무라자

당돌하게도 아들 예수가 오히려 어머니 마리아를 나무라는데,

그것은 당신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하는 것을 모르셨냐는 거였고,

이것을 마리아는 마음속에 깊이 그리고 오래 간직하였다는 거였지요.

 

이것이 인간적으로는 사춘기 현상 곧 부모로부터의 독립 현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신앙적으로는 이제 아들이 더 이상 인간 부모의 아들이 아니라

하느님의 아들이 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무튼, 이때부터 마리아는 예수의 어머니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고,

아들 예수가 그리스도로서 가는 길을 끝까지 따릅니다.

 

그리스도의 길이란 타볼산에서 내려와 해골산으로 오른 십자가 길이고,

이 세상을 떠나 저세상으로 옮아가는 나그넷길이요 승천의 길입니다.

 

오늘 감사송은 마리아가 이 길을 충실히 간 우리의 모범이라고 찬미합니다.

동정 마리아께서는 완성될 주님 교회의 시작이며 모상으로서,

나그넷길에 있는 주님의 백성에게 희망과 위안을 보증해 주셨나이다.”

 

우리가 이 축일을 성대하게 지내는 이유는 우리가 가야 할 곳을

마리아가 우리에게 선명히 보여주셨기 때문이라는 얘기이겠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마리아처럼 나그넷길을 잘 가

직 천당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그것이 오늘 본기도에 잘 나와 있습니다.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이시며 성자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하늘로 부르시어
그 육신과 영혼이 천상 영광을 누리게 하셨으니
저희도 언제나 하느님을 그리워하며 그 영광을 함께 누리게 하소서.”

 

그리워하는 것,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를 늘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자주 얘기하듯 땅에서 하늘을 사는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5 06:29:34
    08년 성모 승천 대축일<br />(아들을 낳아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br />http://www.ofmkorea.org/160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5 06:29:06
    10년 성모 승천 대축일<br />(지상성을 떨치고 하늘에 오르다)<br />http://www.ofmkorea.org/43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5 06:28:42
    11년 성모 승천 대축일<br />(행복과 불행을 넘어서는 행복)<br />http://www.ofmkorea.org/52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5 06:28:09
    15년 성모 승천 대축일<br />(희망과 위안을 주는 성모 승천)<br />http://www.ofmkorea.org/8131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5 06:27:44
    16년 성모 승천 대축일<br />(마리아는 당신만 하늘에 오르지 않으신다.)<br />http://www.ofmkorea.org/9258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5 06:27:03
    17년 성모 승천 대축일<br />(성모님 처럼 우리도 은총의 육체를)<br />http://www.ofmkorea.org/10963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5 06:26:24
    18년 성모 승천 대축일<br />(백지수표를 내밀듯)<br />http://www.ofmkorea.org/1365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5 06:25:56
    19년 성모 승천 대축일<br />(아주 현명한 승천전락?)<br />http://www.ofmkorea.org/2535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5 06:25:26
    20년 성모 승천 대축일<br />(인격적인 승천의 행복)<br />http://www.ofmkorea.org/37742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15 06:24:58
    21년 성모 승천 대축일 <br />(우리도 은총을) <br />http://www.ofmkorea.org/420410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Dec

    2023년 12월 12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2
    Read More
  2. No Image 11Dec

    대림 제2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에서 병의 치유는 죄의 용서와 연결되어 나타납니다. 치유를 청하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죄를 용서 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병의 치유가 죄의 용서와 연결된다는 것은 병의 원인을 죄로 보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죄를 지어서 병을 얻었다는...
    Date202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83
    Read More
  3. No Image 11Dec

    대림 2주 월요일-치유와 구원까지 이르는 관상

    대림 2주 월요일-2022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하다가 느닷없이 ‘관상’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관상 타령을 할까 합니다.   관상은 하느님 관상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하느님뿐 아니라 나도 보고, 이웃도 보고, 다른...
    Date202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74
    Read More
  4. No Image 11Dec

    2023 년 12월 11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8
    Read More
  5. No Image 10Dec

    대림 제2주일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합니다.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진 인간에게 하느님께서 다가오시려 하십니다. 그 만남을 위해 하느님과 인간의 화해가 필요한데 요한의 세례를 통해 그 화해가 이루어집니다. 메시아를 기다리...
    Date2023.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4
    Read More
  6. No Image 10Dec

    2023년 12월 10일 대림 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3.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7
    Read More
  7. No Image 10Dec

    대림 제2주일-신망애 삼덕의 길

    오늘 대림 제2주일은 오실 주님을 위해 주님의 길을 닦으라는 주일입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그런데 정확히 얘기하면 주님의 길을 닦을 것이 아니라 주님이 오실 나의 길을 닦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Date2023.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4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 1393 Next ›
/ 139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