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8.20 05:57

연중 제20주일

조회 수 15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떤 가난안 부인이 소리 지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에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그 부인의 말은 공허한 외침으로 보입니다.
제자들도 그녀의 말을
'소리 지른다'로 표현합니다.

거리가 멀기 때문에,
예수님 바로 앞에 있지 않기 때문에,
혹은 예수님께서 잘 못 들으시기 때문에
목소리를 크게 하다보니
소리 지르는 것으로 묘사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그런 이유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수님도 제자들도
그 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그 말은 청원이 아니라
단순한 외침으로 들립니다.
그냥 시끄러운,
알아듣기 어려운 소음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때로는 공허한 외침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나만 혼자 떠드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하느님과의 대화가
사람들과의 대화처럼
주고 받을 수 있는 그 무엇은 아닐지라도
나 혼자만 떠들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오늘 복음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비록 부정적인 대답이 먼저 오지만
부인의 청을 들어주겠다는 말씀이
먼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예수님께서는 부인의 말에 대답하십니다.
그제야 복음은
부인의 말을 '청한다'고 표현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부인은 가나안 사람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아니라고 표현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자녀가 아닌 사람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십니다.
때로 우리의 기도가 공허한 외침처럼 보여도
자녀가 아닌 사람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시는 하느님께서
자녀인 우리의 말을 흘려 듣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여기에서 필요한 것이 믿음입니다.
하느님께서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들어 주실 것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우리는 기다릴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공허한 외침으로 보여도
꾸준히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 믿음과 그 인내를
조금씩 키워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Nov

    연중 제33주일-인생 결산

    오늘 연주 제33주일은 연중시기 마지막 주일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연중 마지막 주일이 그리스도 왕 대축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중 제33주일의 주제도 ‘인생 결산’, ‘인생 최종 결산’이라고 함이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도 이렇게 얘...
    Date2023.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56
    Read More
  2. No Image 19Nov

    2023년 11월 19일 연중 33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1월 19일 연중 33주일 고도미니코 신부 오늘은 연중 제 33주일이자 세계 가난한 이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11월 "자비의 희년"을 폐막하며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
    Date2023.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7
    Read More
  3. No Image 18Nov

    연중 32주 토요일-하느님의 때에 대한 믿음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오늘 복음에서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청을 들어주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고, 청을 들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여러 차원에서 믿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
    Date2023.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59
    Read More
  4. No Image 18Nov

    2023년 11월 18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18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루카 18,1) 끊임없이 기도하는 이들에게는 아버지께 말씀드려 주...
    Date2023.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3
    Read More
  5. No Image 17Nov

    연중 32주 금요일-애착이 아닌 사랑을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어제는 하느님 나라를 다른 때, 다른 곳에서 찾지 말고, 지금, 여기서 찾아야 하고 만나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은 아니 계신 곳이 없이 어디든지 계신다는 교리에 바탕을 둔 것입니다.   그런데 같은 교...
    Date2023.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24
    Read More
  6. No Image 17Nov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그날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가지 말고,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이도 뒤로 ...
    Date2023.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2
    Read More
  7. No Image 16Nov

    연중 32주 목요일-우리 가운데 있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하느님 나라가 언제 오느냐의 질문에 주님께서 언제 얘기는 하지 않...
    Date2023.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