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78 추천 수 0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을 보면 나타나엘 두고 재미난 말들이 오갑니다.

필립보 사도는 나타나엘에게 주님을 와서 보라고 하고,

주님께서도 당신에게 오는 나타나엘을 보라고 하십니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그러니 우리도 이 축일을 지내며 주님의 초대대로 먼저 나타나엘을 보고,

또 나타나엘을 따라가 주님을 보는 두 갈래 관상을 하면 좋을 것입니다.

 

왜냐면 본래 관상이란 것이, 하느님 관상 한 갈래만 있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 관상을 제대로 했다면 우리 눈이 하느님의 눈이 되기에

하느님의 눈으로 나도 보고 이웃도 보고 자연도 보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나타나엘을 따라 주님 관상을 먼저 해보겠습니다.

오늘 나타나엘은 주님을 보러 갑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선뜻 내켰던 것은 아니었지만

필립보를 믿었기 때문인지 권유를 받아들여 일단 가봅니다.

 

이것을 보면 나타나엘이 꽉 막힌 사람은 아닙니다.

우리는 종종 답답한 사람을 일컬어 꽉 막혔다라고 하는데

필립보의 말을 듣고 마음의 문을 꽉 닫은 것이 아니라

필립보의 말을 믿고 마음의 문을 조금 연 것입니다.

 

그리고 가서 주님을 직접 뵈니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되고

주님을 완전히 믿게 됩니다.

 

이토록 믿음은 개방인데

필립보에 대한 작은 믿음이 물꼬가 되고 마중물이 되어,

주님께 대한 큰 믿음이 나타나엘 안으로 들어와 자리 잡게 된 겁니다.

 

그렇기에 가 봐’, ‘일단 가 봐라는 말이 중요하고, 이 말에 힘이 있습니다.

일 단계는 일단 가서 보는 것이고,

이 단계 곧 보고 나면 달라집니다.

말로만 듣고는 긴가민가했는데 확신이 가는 겁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첫 제자들에게 와서 보라고 하셨고,

가서 본 안드레아와 오늘 필립보도 주님과 똑같은 말로

다른 제자들을 주님께 초대하고 인도합니다.

 

아무튼, 믿음이란 자기가 아는 것에 갇히지 않고

내 작은 지식으로는 모르는 더 큰 신비에 자신을 여는 것인데,

나타나엘은 이 신비에 열려 있었고, 그래서 마침내 주님을 직접 뵙는 관상가입니다.

 

이런 나타나엘을 보시고 주님께서는 나타나엘을 당신처럼 보라고 초대하십니다.

주님처럼 보면 누구든지 그 사람의 진면목 또는 참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참모습을 못 보고 자기식대로 보는 것을 편견이라고 한다면

진면목, 참모습을 보는 것이 관상입니다.

사기꾼이라면 사기꾼이라는 진면목을 관상은 보는 것이고,

나타나엘처럼 거짓이 없으면 그 진면목을 보는 것 이것이 관상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관상쟁이도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관상쟁이를 넘어 관상가가 되어야 합니다.

 

관상쟁이도 무당도 점쟁이도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사람을 하느님께로 인도하지 못합니다.

관상쟁이나 무당이나 점쟁이는 하늘과 하늘의 하느님을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나타나엘에게 하늘이 열려 있는 것을

네가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바로 이것입니다.

 

관상가는 하느님을 보고 하느님의 눈으로 사람을 보며

그 사람을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사람인데 오늘 우리도

참 관상가이신 주님의 인도를 받아 나타나엘처럼 관상가가 되어야 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까지도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관상가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4 05:20:54
    11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우리도 가서 봅시다.)<br />http://www.ofmkorea.org/52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4 05:20:27
    12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우리도 가서 보자)<br />http://www.ofmkorea.org/357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4 05:19:45
    15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마주 봄)<br />http://www.ofmkorea.org/817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4 05:19:14
    16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나보다 먼저 나를 보시는 주님)<br />http://www.ofmkorea.org/9285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4 05:18:42
    18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나보다 먼저 나를 사랑하신 주님)<br />http://www.ofmkorea.org/1408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4 05:18:12
    19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하느님스러운 사도?)<br />http://www.ofmkorea.org/2567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4 05:17:31
    20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거짓이 없는 사람은?)<br />http://www.ofmkorea.org/3783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4 05:16:54
    21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진골에서 성골로) <br />http://www.ofmkorea.org/4217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4 05:16:29
    22년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br />(주님 앞에 진실하게) <br />http://www.ofmkorea.org/5050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4 05:15:5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Sep

    연중 23주 수요일-이 세상에서부터 행복한, 저세상에서 완전한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오늘 루카 복음의 행복 선언은 마음의 가난이 아니라 그저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하는 면에서 그리고 불행 선언과 병행된다...
    Date2023.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79
    Read More
  2. No Image 13Sep

    2023년 9월 13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13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루카 6,20) 네 가지 참행복: 네 가지 기본 덕목 루카가...
    Date2023.09.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3
    Read More
  3. No Image 12Sep

    연중 23주 화요일-방전과 충전

    어제는 어떤 분의 편지에 답하면서 잘 지내시라는 뜻으로 ‘방전하지 마시고 충전하시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쩌면 저에게 하는 말이었고 오늘 여러분께도 하고 싶은 말입니다,   지난 주말 몇 가지 일정을 동시에...
    Date2023.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97
    Read More
  4. No Image 12Sep

    2023년 9월 12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12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루카 6,13) 어부들과 세리들을 뽑으시는 예수님 주님께서는 그들을 세상 모든 사람의 구원을 돕...
    Date2023.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3
    Read More
  5. No Image 11Sep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은 살벌한 배경 속에서 시작합니다. 이미 복음 사가는 안식일을 언급하고 회당 안에 병자가 있었음도 이야기합니다. 그것에 덧붙여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었음도 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분위기를 ...
    Date2023.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9
    Read More
  6. No Image 11Sep

    연중 23주 월요일-고통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고통은 인간의 영원한 숙제입니다. 그러니만큼 인간은 누구나 이 문제를 풀어야 하고, 그래서 사람마다 또 종교마다 대처하는 법이 다릅니다.   가장 흔한 태도랄까 대처는 고통을 무척 싫어하고 더 나아가 두려워하여 일단 도망치고 보는 회피형입니다.   사...
    Date2023.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25
    Read More
  7. No Image 11Sep

    2023년 9월 11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11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고 나서 그들을 모두 둘러보시고는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그렇게 하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루카 6,10) 남들을 위해 네 손을 뻗...
    Date2023.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 1333 Next ›
/ 133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