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8.26 05:57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조회 수 14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모습을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행동을 한다고
이야기하십니다.
이 말씀이
그들을 비난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안타까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넓은 성구갑, 긴 옷자락 술이
그들의 정체성입니다.
사람들이 그들을 떠올릴 때
'그 있잖아, 성구갑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 길게 하고 다니는 사람'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나를 대변하는 것은
'나'라는 정체성이 아니라
나의 겉모습입니다.
여기에 '나'는 없습니다.
겉모습에 신경 쓰기 시작하는 순간
좀더 화려하고
좀더 이목을 집중시키는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여기에서의 안타까움은
그러면서 점점 '나'라는 사람에서는
멀어진다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점점 알지 못합니다.
화려함이 '나'인 것 같고
사람들의 시선과 반응이 '나'인 것 같습니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은
남이 나를 떠받들어주지 않아도
행복합니다.
내 모습 그대로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기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스승이나 아버지, 선생이라고 부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것은 단지 역할을 표현하는 표시일 뿐이지
그런 소리에 우쭐해지거나
어깨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나는 나로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서
우리가 자주 접하게 되는 것이
마음의 병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나를 잃어가면서 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원래의 나와
내가 그려놓은, 혹은 사람들이 그려놓은 내 모습이
다르면 다를수록 힘들어집니다.
'나'로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로서 연기를 하는 것입니다.

'나'로서 살아가기 위해서
용기가 필요한 요즘입니다.
우리를 그리스도의 형제로 받아주시면서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는 하느님과
관계를 맺으면서
나도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그것을 통해 '나'로서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Aug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모습을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행동을 한다고 이야기하십니다. 이 말씀이 그들을 비난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안타까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넓은 성구갑, 긴 옷자...
    Date2023.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0
    Read More
  2. No Image 26Aug

    연중 20주 토요일-사랑과 섬김의 관계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이 말씀을 묵상하다가 문득 자신을 낮추면 자연적으로 섬길 수 있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ate2023.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685
    Read More
  3. No Image 26Aug

    2023년 8월 26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26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마태 23,2)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의 차이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군중과 제지들에게‘ 말씀하실 때 ‘모세의 자리에 ...
    Date2023.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1
    Read More
  4. No Image 25Aug

    연중 20주 금요일-사랑으로의 순간 회개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 인생에서 이 짧은 가르침을 몰랐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Date2023.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734
    Read More
  5. No Image 25Aug

    2023년 8월 25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25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7) 마음과 정신과 목숨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마음과 지식의 등...
    Date2023.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6
    Read More
  6. No Image 24Aug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두 갈래 관상

    오늘 복음을 보면 나타나엘 두고 재미난 말들이 오갑니다. 필립보 사도는 나타나엘에게 주님을 “와서 보라”고 하고, 주님께서도 당신에게 오는 나타나엘을 “보라”고 하십니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
    Date2023.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816
    Read More
  7. No Image 24Aug

    2023년 8월 24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24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요한 1,51) 설교자들은 그리스도...
    Date2023.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