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하느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제가 관구 봉사자를 할 때 저희 수도회 이름을
“프란치스코회”에서 “작은 형제회”로 바꾸었습니다.
그때 참으로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작은 형제회”라고 하면 사람들이 “작은 예수회”나
“예수의 작은 형제회”와 혼동을 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고,
프란치스코가 세운 수도회라는 것을 알 수 없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성소자의 수도 줄어들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이름을 바꾼 것은
프란치스코가 수도회를 창설하며
원래 “작은 형제회”라고 이름을 지었고
그렇게 불리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작음을 추구하는 수도회의 회원이고,
제가 관구 봉사자 때 그렇게 이름을 바꾸었음에도
저는 자주 작은 형제로서 작음을 사는 데 실패를 하곤 합니다.

즉, 제가 하는 후원 단체들이 커지기를 바라고
제가 하는 미사에 많은 분들이 오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제가 하는 단체가 커지지 말아야 할까요?
커지면 안 되는 것일까요?

오늘 복음 말씀처럼 하늘나라는 커질 것이고
작게 시작하지만 커져야 하겠지요.

문제는 하느님 나라가 커지는 것과 내가 커지는 것의 차이겠습니다.
제가 하는 후원 단체가 저의 사업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업이라면 당연히 커져야 하겠지요.
그런데 우리는 종종 그것을 혼동합니다.
내가 잘해서 이 사업이 커진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하느님 사업이고 그래서 하느님께서 해 주신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그 것을 자기 자랑 삼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으로 자기를 위안 삼는 경우로서
“지금은 비록 작지만 나중에는 커질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작은 자의 태도라면 좋은데
이 역시 성공주의나 성공에 대한 욕심의 불순물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커진다는 것,
성공이라는 것을 애초에 생각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저 하느님께서 원하시니 하는 것입니다.
그 시작이 하느님께서 원하시기에 하는 것이니
내가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있을 뿐 결과에 내가 집착치 않습니다.
시작도 과정도 그 결과도 모조리 하느님의 것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Nov

    연중 제 32주일-주님을 찾으러 갈 필요가 없다.

    “지혜는 그를 사랑하는 이들은 쉽게 알아보고 그를 찾는 이들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혜는 자기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미리 다가가 자기를 알아보게 해 준다. 지혜를 찾으러 일찍 일어나는 이는 수고할 필요도 없이 자기 집 문간에 앉아 있는 지혜를 발견하...
    Date2011.11.06 By당쇠 Reply0 Views686
    Read More
  2. No Image 05Nov

    연중 31주 토요일- 무엇을 하건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그러니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오늘 복음은 이해하기 난해한 복음 중의 ...
    Date2011.11.05 By당쇠 Reply0 Views622
    Read More
  3. No Image 04Nov

    연중 31주 금요일- 착한 이기주의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오늘 비유에 나오는 집사는 불의하지만 영리합니다. 주인의 것을 함부로 유용한 면에서는 불의하지만 자기의 유익을 도모한 면에서는 영리한 것이지요. 이기주의를 나쁘게만 얘기합...
    Date2011.11.04 By당쇠 Reply1 Views700
    Read More
  4. No Image 03Nov

    연중 31주 목요일-자기 양을 잃을 정도의 사랑

    “나와 함께 기뻐해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괜히 주님의 말씀에 시비를 한 번 걸어볼까요? “도대체 하느님씩이나 되는 분이 얼마나 칠칠맞고 부주의하면 그래 당신의 양을 잃기나 하고 그럽니까?” “사랑이 그 정도밖에 안 됩니까?” 이렇게 제가 ...
    Date2011.11.03 By당쇠 Reply1 Views631
    Read More
  5. No Image 02Nov

    위령의 날-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저의 사춘기 때 이 시는 저희들의 애송시였습니다. 그런데 삶이 우리를 속이고, 우리가 삶에게 속는다니. 되게 그럴 듯 하긴 한데 이게 무슨 뜻인...
    Date2011.11.02 By당쇠 Reply2 Views939
    Read More
  6.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라는 말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느...
    Date2011.11.01 By당쇠 Reply2 Views744
    Read More
  7. No Image 31Oct

    연중 31주 월요일- 고맙다는 말까지도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잔치에 가난한 이를 초대하면서 보답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지만 고맙다는 말은 기대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돈도...
    Date2011.10.31 By당쇠 Reply0 Views72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70 1071 1072 1073 1074 1075 1076 1077 1078 1079 ... 1325 Next ›
/ 13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