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95 추천 수 0 댓글 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나라의 문을 잠가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

 

어제 복음에서는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맡기셨습니다.

그러니까 베드로는 하늘나라의 문을 여는 사람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주님께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불행하다고 하시는데

그것은 그들이 하늘나라의 문을 잠가버리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문을 잠가 자기들도 다른 이들도 못 들어가게 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그런 겁니까?

베드로는 어떻게 하길래 하늘나라의 문을 열고

그들은 어떻게 하길래 하늘나라 문을 잠가버리는 겁니까?

 

그런데 어제도 봤듯이 하늘나라 문을 여닫는 것은 근본적으로 주님이 아니십니까?

그런데 어떻게 그들이 하늘나라 문을 잠가버린다는 말입니까?

 

제 생각에 그것은 이렇습니다.

요한복음에서 주님은 당신을 길이라고도 하시고

목자라고도 하시고 양들이 드나드는 문이라고도 하시지요.

 

그런데 길이요 목자요 문이라고 하심이 다 하늘나라와 관련이 있습니다.

주님은 하늘나라로 가는 길이시고 하늘나라로 이끄시는 목자시며

하늘나라로 들어가는 문이시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베드로와 성인들은 양들을 주님이라는 간선도로로 이끄는 지선이고,

그래서 양들을 하늘나라로 이끌고 하늘나라의 문을 통과하게 하는 데 비해

그들은 주님을 목자가 아니라 베엘제불이라고 함으로써 주님을 따라가지도

못하게 하고 주님을 하늘나라의 문이 아니라 지옥문이 되게 하는 거겠지요.

 

또 다른 관점 곧 사랑과 율법의 관점에서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늘나라는 사랑이신 하느님의 나라이고 사랑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가는 나라인데

율법 중에서 첫째가고 둘째가는 계명인 사랑보다 다른 계명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침으로써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들은 하늘나라의 길을 오도하는 것입니다.

 

오도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잘못된 길이라는 말이 아닙니까?

 

길을 가본 사람은 잘 알 것입니다.

갈림길에서 이쪽으로 가야 하는데 다른 길로 인도하면 오도하는 것입니다.

 

천국의 길,

사랑의 길이 아닌

율법의 길,

미움의 길을 가게 하면 그것이 오도 중에서도 최고의 오도이며,

자신도 불행해지고 다른 사람도 불행해지게 만드는 길이겠지요.

 

아무튼, 오늘 우리는,

아니 저는, 내가 오도자가 아닌지 돌아봐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8 05:26:30
    12년 연중 제21주간 월요일<br />(미래가 불행한 불행)<br />http://www.ofmkorea.org/3644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8 05:26:04
    13년 연중 제21주간 월요일<br />(하늘문은 여닫는 것은 우리가?)<br />http://www.ofmkorea.org/557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8 05:25:38
    16년 연중 제21주간 월요일<br />(미움은 그래도 희망이 있다.)<br />http://www.ofmkorea.org/9279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8 05:25:04
    18년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br />(염불과 잿밥 중에) <br />http://www.ofmkorea.org/1415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8 05:24:38
    22년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br />(불행한 줄 모르는 불행) <br />http://www.ofmkorea.org/50473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8 05:24:1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Dec

    12월 30일-안주하는 세상 사랑과 구원하는 세상 사랑

    오늘 요한 서간은 세상과 그 세상 안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 안에는 아버지의 사랑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세상도 또 세상 안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마십시오. 누가 세상을 사랑하면, 그 사람 안에는 아버지...
    Date2023.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62
    Read More
  2. No Image 30Dec

    2023년 12월 30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5
    Read More
  3. No Image 29Dec

    12월 29일-어둠이 있다면

    요한의 서간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어둠에 관해 얘기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둠과 어둠의 종류에 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우리가 어둠 할 때 퍼뜩 떠오르는 것은 앞이 캄캄한 것입니다. 이것은 미래 희망이 전혀 없는 절망과 암울함을 말함입니다.   두 번...
    Date2023.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57
    Read More
  4. No Image 29Dec

    2023년 12월 2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4
    Read More
  5. No Image 28Dec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할 것에 대해 화가 났습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난 아기를 죽이고 싶었지만 찾아낼 방도가 없었습니다. 그가 알고 있는 것은 베들레헴이라는 장소와 별이 나타난 ...
    Date2023.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3
    Read More
  6. No Image 28Dec

    2023년 12월 2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7
    Read More
  7. No Image 28Dec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이해는 하나 받아들이기 힘든

    “헤로데는 예루살렘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줍니다.”   우리는 오늘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받아들이기는 더 힘든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인간을 구원하러 오...
    Date2023.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