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창조를 모르면 아무것도 모릅니다.

 

창조를 모르면 아무것도 모릅니다. 자신을 내어주시는 삼위일체 하느님으로부터 창조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창조의 아름다움은 개별적으로 아름답기에 아름다움을 지으신 분의 본성을 드러내 줍니다. 서로의 아름다운 얼굴 하나하나에서 복합적인 본성을 알아차립니다. 숲과 계곡, 강과 바다, 살아있는 모든 생태계의 얼굴들이 우리의 얼굴이며 나 또한 그 얼굴의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존재는 창조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증인으로써 완전한 형제적 평등 위에 그 얼굴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은 이를 독점하고 더 많은 소유를 탐내다가 전쟁을 일으킵니다. 개인과 개인의 차원을 넘어 국가와 국가 간에도 침략 전쟁이 그치지 않는 이유입니다. 사랑은 사랑이 성장할 땅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사랑에 필요한 질서입니다공존을 위한 공정과 정의가 사라지면 모든 관계가 무너지고 맙니다. 무너진 관계에서는 사랑할 수 없습니다.

 

찬미는커녕 비판과 일축, 판단과 분류로 대립을 만들게 되며 대립 관계에서는 폭력이 정당화되고 약육강식의 참담한 결과만 남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사랑이라는 우주적이고 인류의 보편적 언어가 정착할 땅이 사라지게 됩니다. 하느님의 선하심을 공유하는 공유된 선은 개별적으로 존중되고 존중받아야 아름답게 빛납니다. 저마다 제 몫의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허용하는 자비와 놓아주는 선이 없으면 우리는관계를 회복할 희망이 없습니다.

 

상호존중 안에 모아주시는 성령의 활동이 모든 형태의 화합을 이루게 하는 힘의 원천이며 우리는 여기서 생명의 에너지를 받습니다. 개별적 존재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의 활동은 나의 협력을 통해 구체화 됩니다. 내 마음과 정신과 의지와 자유가 영이 머무는 땅입니다. 내 안에 영이 머무시는 자리가 없다면 하느님의 자비를 가로막는 무엇이 있다는 확실한 이유입니다. 숨어서 저지르는 폭력은 이름과 꼬리표를 위해 투자하는 이들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하느님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성령의 불이 얼어붙은 관계를 녹여주는 온유한 마음입니다.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본성입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와서 배워라.” 마음은 하느님의 생명력이 인간에게 육화되는 땅입니다. 몸은 여기서 에너지를 받아야 건강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인간이 병에 걸리는 이유는 그 에너지를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려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과도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현장은 바로 자신의 마음입니다. 자신의 이름과 나라와 뜻을 찾다가 겪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병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문을 열어놓으면 하느님의 영께서는 즉각적으로 응하십니다. 그 문은 우리가 동의하고 거절하게 하는 그 중추신경 자체를 하느님께 내어 드림으로 열립니다. 즉 나의 자유를 내어 드림으로써 열린다는 말입니다. 의식적인 선택과 선택에 따른 결단, 그리고 결단에 따르는 책임 있는 행동 안에서 영의 활동을 깨닫게 된다는 말입니다.

 

성령에 대해 깨어있는 의식이 성장해서 다른 피조물과 주고받을 때 영의 현존을 느끼게 되고 허용하는 자비와 놓아주는 선을 선택하게 되며 관계가 회복됩니다. 관계가 회복되면 단절되었거나 억압된 상처와 분노가 사라지고 창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됩니다. 창조는 일회적이지 않습니다. 우리 마음 안에, 상호 관계 안에서 계속되는 영의 신비입니다. 그러므로 창조를 모르면 무지의 구름 속에 있는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2 7월16일 방송 미사 강론 중 + 평화와 선 어제 미사 중계는 명동성당이었습니다. 보좌 신부님께서 강론을 하시는데, 너무나 인상적인 내용이 있어 적어 봅니다. 어느 공소에 착한 농부 부부가... 정마리아 2006.07.17 6088
1401 7월5일 수요일 직장인 피정 안내입니다 7월5일 수요일 직장인 피정 안내입니다 주 제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시 간 : 19시이후 저녁식사와 미사 강의와 밤전례 순으로 이루어 짐니다. 형 식 : 첫째... 김보성 안드레아 2006.07.03 6704
1400 8. 내려놓음(letting go)의 영성 8. 내려놓음의(Letting go) 영성 우리가 삶의 다른 단계들을 통과할 때나 삶의 자연적이지만 예견하지 못한 모퉁이를 돌도록 초대되었을 때, 새로운 관점에 열려 ... 김상욱요셉 2023.09.09 318
1399 9. 영적 슬픔에서 지혜를 캐기 9. 영적 슬픔에서 지혜를 캐기 작가 하버트 조지 윌슨은 자신을 불행한 이라고 묘사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는 주기적으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 김상욱요셉 2023.09.18 537
1398 9월이 오는 길목에서 9월이 오는 길목에서   온전히 이 순간에 깊은 만족을 주는 낙원의 낙조   달빛이 흐르는 강가로 나아가 회상의 배를 띄운다.   응답하는 기쁨... 이마르첼리노M 2021.08.23 526
1397 9차 학술세미나를 마치고...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립니다. 9차 학술세미나를 어제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얼마나 마음이 벅차던지요!! 쪼금 어렵고 딱딱한 내용이었지만 여러가지로 ... 은하수 2007.06.21 6604
1396 <b>♡2011.1.8 젊은이 성체조배의밤 대피정에 초대합니다♡</b> http://www.totustuus.or.kr +찬미예수님! 젊은이 성체조배의 밤 회원과 가톨릭 청년 여러분! 2011년에는 주님의 축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여러... totustuus 2010.12.07 9196
1395 <공지> 자유게시판 사용에 대하여 자유게시판은 이름 그대로 자유롭게 글을 올리실 수 있는 곳입니다. 한 줄의 메세지라는 짧은 방명록이 있으나, 길게 방명록을 적고자 하시는 분들이나, 다른 사... 관리형제 2006.01.19 15450
1394 <아씨시 프란치스코와 클라라의 글> 새 번역본 출판 &lt;아씨시 프란치스코와 클라라의 글&gt;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 관구 엮음/발행 2014.4.28. 146 X 221mm/453쪽/ 가격 30,000원   프란치스코 출판사... 고파울로 2014.05.01 2823
1393 <정보>html태그를 이용하여 게시판에 그림 올리기 친구한테 사진이나 그림을 보여주려고 할때 우리는 보통 이메일로 보내줍니다. 파일첨부기능을 리용하여 그림을 보내주는거죠. 이건 웬만한 분들은 다 알고있습... 2 file 관리형제 2006.01.21 21060
1392 <프란치스코 출판사> 직원 채용 안내 는 작은 형제회에서 운영하는 출판사로, 편집과 교정하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자격: - 가톨릭 신자 - 인문 대학 졸업자 - 편집 혹은 교정 가능한 자 제출 서류: ... 고 바오로 2010.11.01 8258
1391 Agnus Dei (아뉴스 데이) Agnus Dei (아뉴스 데이)   크리스챤 신앙의 핵심은 부활신앙이며 부활은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을 전제로 하기에, 크리스챤들은 성주간 전례를 통... file 이종한요한 2017.04.17 6835
1390 EXODOS 그리고 오늘의 복음적 체험.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 2 D.Andrea 2013.02.07 8304
1389 God said NO 나는 하느님께 나의 나쁜 습관을 없애달라고 기도했다. God said NO 나쁜 습관은 내가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네가 포기하는 것이다. 나는 하느님께 장애아를 완벽... 마중물 2006.03.23 7371
1388 Jalaluddin Rumi(1207-1273)-터키 수피(이슬람신비가) 하느님은 고통과 괴로움을 만들어냈다. 왜냐하면 이것들을 통하여 마음의 기쁨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감추어진 것들은 이들을 통해서 드러난다. 보이지 ... 영성사무국 2009.03.03 8012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