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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복음의 다른 곳에서 주님께서는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스승처럼 될 것이다.”라고 하셨지만
저는 이렇게도 생각됩니다.
“스승보다 훌륭한 제자가 있다.”

제가 수사님들을 가르치는 소임을 할 때 저는 부끄러운 스승이었습니다.
사제 서품 미사 경문을 보면
서품 주교가 서품되는 사제에게 하는 참으로 아름다운 권고가 있습니다.
“그대는 들은 바를 가르치고, 가르치는 바를 실천하시오.”
대략 이런 내용입니다.

그렇지요.
훌륭하기까지는 못하더라도 부끄럽지 않은 스승이 되려면
자기가 가르치는 바를 실천해야 하지요.
그런데 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고민이었습니다.
내가 실천치 못하니 가르쳐야 할 것을 가르치지 말아야 하나,
아니면, 도둑도 제 자식은 잘 되기를 바라니,
그런 마음으로 제가 실천치 못하는 것도 가르쳐야 하나?
결국 나는 실천치 못해도 가르쳐는 주어야 하기에
제가 실천치 못하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그에 비해 참으로 훌륭한 학생 수사님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경우에 배우는 학생입니다.
누가 잘 하는 것을 보면 잘 하는 것을 보고 배우고,
누가 잘 못하면 그렇게 잘못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배웁니다.
가르치는 대로 실천치 않는 스승의 가르침도
그 가르침이 옳기만 하면 그 가르침을 받아들입니다.
이런 제자는 스승보다 낫지요.

오늘 복음의 말씀은 이런 훌륭한 제자들이 되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흉보면서 닮지 말아야 함은 물론
비난만 하지 말고 배울 것은 배우라고,
불의한 그에 시선을 두기보다는 그의 가르침에 집중을 하라고,
가리키는 손가락에 묻은 때는 보지 말고
손가락이 가리키는 그 하느님을 보라고,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라고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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