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9.11 19:04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조회 수 10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살벌한 배경 속에서 시작합니다.
이미 복음 사가는 안식일을 언급하고
회당 안에 병자가 있었음도 이야기합니다.
그것에 덧붙여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었음도 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분위기를 피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직면하십니다.
상황에 직면하시기 위해서
오히려 문제가 되는 상황을 드러내십니다.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모든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십니다.
그러면서 물으십니다.
병자를 치유하는 것이 합당한지 아닌지.

질문을 하신 후 예수님께서는
바로 치유를 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둘러보십니다.
여기에서 복음 사가가 말하는 ‘그들’은
앞에서 언급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아무 말도 없습니다.
할 말이 없어서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복음의 끝에서
그들이 골이 잔뜩 났다고 표현되는 것을 보면
할 말이 많았지만
차마 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여기에서 오히려 그들이 말을 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 이 상황을 피하지 않으시고
직면하시는 것처럼
그들도 이 상황에서 자신들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들의 반대를 예수님께서 무시하거나
잘못이라고 판단하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
오히려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더 좋은 결론에 도달했을 것입니다.
복음서의 어느 곳에선가
율법 학자가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고
칭찬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과 대화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생각했던 모습
예수님은 율법을 어기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더 굳게 가질 뿐입니다.

우리가 쉽게 저지르는 행동 가운데 하나가
이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모든 상황에서 대화를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수록
대화를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상대방에 대한 괜한 오해로
스스로 불편한 상황을 만들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Dec

    대림 제1주간 월요일

    백인대장이 예수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그 청은 놀랍게도 자기 종을 치유해 달라는 것입니다. 자기 종을 단순히 종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의 청을 예수님께서는 기꺼이 들어주시는데 여기에...
    Date2023.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
    Read More
  2. No Image 04Dec

    2023년 12월 4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3.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6
    Read More
  3. No Image 04Dec

    대림 1주 월요일-이웃에게는 사랑을, 하느님께는 믿음을.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대림 시기 첫날인 오늘 백인대장 얘기를 교회 전례가 들려주는 것은 창세기의 그리스도론을 배경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얘기가 창세기 1장과 2장에 나옵니다. 1장...
    Date2023.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77
    Read More
  4. No Image 03Dec

    대림 제1주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깨어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의 짧은 말씀 속에서 네 번이나 깨어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그 말씀이 다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른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 깨어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깨...
    Date2023.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
    Read More
  5. No Image 03Dec

    대림 제1주일-우리는 성실하지 못해도 성실하신 주님을

    대림절의 시작입니다. 대림이란 주님께서 오실 것을 기다린다는 뜻이고, 전례적으로는 성탄 대축일을 준비 없이 기다려서는 안 되기에 주님의 성탄을 거룩하게 맞이하기 위해 거룩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오심에는 2천 년 전 처음 오심과 다시 ...
    Date2023.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89
    Read More
  6. No Image 03Dec

    2023년 12월 3일 대림 제 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
    Date2023.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2
    Read More
  7. No Image 02Dec

    연중 34주 토요일-정신을 차리는 것부터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Date2023.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5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