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95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는 어떤 분의 편지에 답하면서 잘 지내시라는 뜻으로

방전하지 마시고 충전하시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쩌면 저에게 하는 말이었고

오늘 여러분께도 하고 싶은 말입니다,

 

지난 주말 몇 가지 일정을 동시에 소화하느라 무척 바빴고 힘이 들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습관적으로 힘들다고 말하며 힘든 일을 도무지 하지 않으려고 하면

힘이 들어야 힘이 들어 오지 힘들지 않고 힘 들어오지 않는다고 충고하곤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저는 힘들게 일하고 나면 힘이 빠져나가기만 하고,

재충전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제 제가 그런 말을 제게 하듯 그분에게 한 것일 겁니다.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 치유하실 때 힘이 빠져나가셨다는 표현이 있는데

혈루증을 오래 앓은 여인이 주님 옷자락에 손을 댔을 때

주님에게서 힘이 빠져나가 치유해주신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고

오늘도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주었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힘을 쓰지 않고 어떤 일을 이룰 수 없고,

주님께서 그 많은 사람을 치유하기 위해서도 엄청난 힘이 소모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밀려드는 모든 사람에게 주님께서 계속 치유하실 수 있었던 것은

저와 달리 방전하신 다음에는 즉시즉시 충전을 잘하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스마트 폰 충전기를 늘 가지고 다니는 것은 요즘 풍속도이고,

여기저기 충전 서비스가 있고 버스에도 충전기능이 있어서,

즉시즉시 충전하는 것은 우리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듯 스마트 폰 충전은 즉시즉시 잘하는데

정작 우리 자신은 그러지 못하고 그래서 방전되고 맙니다.

 

그래서 요즘 흔한 말 중의 하나가 ‘Burn Out’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국제 질병 기구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한,

번아웃 증후군 곧 무기력증을 일컫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힘든 일로 힘이 완전하게 소진되고

재충전이 안 되면 더 이상 아무런 일도 할 수 없게 되는 증상인데

충전기로 치면 완전 방전이 되고 나면 더 이상 충전이 안 되는

다시 말해서 충전기가 완전히 고장 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우리는 우리의 기도가 사랑 충전과 힘의 충전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

기도를 많이 하고 자주 하지만

의무 기도를 많이 하거나

청원 기도만 많이 한다면

사랑 충전이나 힘의 충전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방전만 하고 충전은 하지 않는 나는 아닌지,

즉시즉시 충전하는 것을 놓치며 사는 나는 아닌지,

우리의 기도 생활을 돌아보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6:35
    08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자부심과 자만심-복음화와 세속화 사이에서)<br />http://www.ofmkorea.org/16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6:14
    10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힘의 법칙)<br />http://www.ofmkorea.org/43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5:53
    11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산 위의 제자, 평지의 사도)<br />http://www.ofmkorea.org/52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5:31
    12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고민과 기도의 차이)<br />http://www.ofmkorea.org/386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5:13
    13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비움의 기도, 들음의 기도)<br />http://www.ofmkorea.org/560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4:51
    14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오름과 내려옴)<br />http://www.ofmkorea.org/6522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4:28
    16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아직 더 오르락내리락해야!)<br />http://www.ofmkorea.org/9320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4:04
    18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열일 제쳐놓고)<br />http://www.ofmkorea.org/14674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3:39
    19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오르고 내려오는 기도)<br />http://www.ofmkorea.org/2624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3:15
    21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헐떡이는 나는 아닌지.) <br />http://www.ofmkorea.org/42452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Sep

    연중 제24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 전에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용서해 주셨음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즉 용서는 우리가 해야할 의무가 아닙니다. 우리의 숙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용서받았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우리...
    Date2023.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2
    Read More
  2. No Image 17Sep

    연중 제24주일-용서하지 않는 나를 용서하지 않으시는 하느님

    “일곱 번 뿐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하여라.”   지난주 교정의 사랑에 대해 가르침을 받은 우리가 이번 주는 용서의 사랑에 대한 가르침을 받습니다.   이웃을 용서하라는 가르침이지만 이웃을 용서하지 않으면 나를 용서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이 이번...
    Date2023.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6 Views702
    Read More
  3. No Image 17Sep

    2023년 9월 17일 연중 2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9월 17일 연중 2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독서와 복음의 핵심 주제는 용서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것 두가지를 말한다면 죄를 짓지 않는 것과 내게 상처준 사람을 용서하는 일일 것입니...
    Date2023.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9
    Read More
  4. No Image 16Sep

    연중 23주 토요일-존재적 변화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욕을 가끔 내뱉는 저를 봅니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문제의식을 크게 가지고 있지 않습...
    Date2023.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693
    Read More
  5. No Image 16Sep

    2023년 9월 16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16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루카 ...
    Date2023.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8
    Read More
  6. No Image 15Sep

    고통의 성모 마리아-고통도 구원도 함께하신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가 서 있었다.”   어제 주님의 십자가 현양 축일에는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나눔을 했습니다만 오늘 주님의 어머니 통고 축일에는 긴 병에 성인 난다는 나눔을 하려고 합니다. 성인이라면 긴 병에도 환자를 버리고 떠나지...
    Date2023.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52
    Read More
  7. No Image 15Sep

    2023년 9월 15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15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요한 19,26) 엄청난 영예 ...
    Date2023.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