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05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는 어떤 분의 편지에 답하면서 잘 지내시라는 뜻으로

방전하지 마시고 충전하시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쩌면 저에게 하는 말이었고

오늘 여러분께도 하고 싶은 말입니다,

 

지난 주말 몇 가지 일정을 동시에 소화하느라 무척 바빴고 힘이 들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습관적으로 힘들다고 말하며 힘든 일을 도무지 하지 않으려고 하면

힘이 들어야 힘이 들어 오지 힘들지 않고 힘 들어오지 않는다고 충고하곤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저는 힘들게 일하고 나면 힘이 빠져나가기만 하고,

재충전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제 제가 그런 말을 제게 하듯 그분에게 한 것일 겁니다.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 치유하실 때 힘이 빠져나가셨다는 표현이 있는데

혈루증을 오래 앓은 여인이 주님 옷자락에 손을 댔을 때

주님에게서 힘이 빠져나가 치유해주신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고

오늘도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주었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힘을 쓰지 않고 어떤 일을 이룰 수 없고,

주님께서 그 많은 사람을 치유하기 위해서도 엄청난 힘이 소모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밀려드는 모든 사람에게 주님께서 계속 치유하실 수 있었던 것은

저와 달리 방전하신 다음에는 즉시즉시 충전을 잘하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스마트 폰 충전기를 늘 가지고 다니는 것은 요즘 풍속도이고,

여기저기 충전 서비스가 있고 버스에도 충전기능이 있어서,

즉시즉시 충전하는 것은 우리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듯 스마트 폰 충전은 즉시즉시 잘하는데

정작 우리 자신은 그러지 못하고 그래서 방전되고 맙니다.

 

그래서 요즘 흔한 말 중의 하나가 ‘Burn Out’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국제 질병 기구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한,

번아웃 증후군 곧 무기력증을 일컫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힘든 일로 힘이 완전하게 소진되고

재충전이 안 되면 더 이상 아무런 일도 할 수 없게 되는 증상인데

충전기로 치면 완전 방전이 되고 나면 더 이상 충전이 안 되는

다시 말해서 충전기가 완전히 고장 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우리는 우리의 기도가 사랑 충전과 힘의 충전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

기도를 많이 하고 자주 하지만

의무 기도를 많이 하거나

청원 기도만 많이 한다면

사랑 충전이나 힘의 충전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방전만 하고 충전은 하지 않는 나는 아닌지,

즉시즉시 충전하는 것을 놓치며 사는 나는 아닌지,

우리의 기도 생활을 돌아보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6:35
    08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자부심과 자만심-복음화와 세속화 사이에서)<br />http://www.ofmkorea.org/16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6:14
    10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힘의 법칙)<br />http://www.ofmkorea.org/43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5:53
    11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산 위의 제자, 평지의 사도)<br />http://www.ofmkorea.org/52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5:31
    12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고민과 기도의 차이)<br />http://www.ofmkorea.org/386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5:13
    13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비움의 기도, 들음의 기도)<br />http://www.ofmkorea.org/560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4:51
    14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오름과 내려옴)<br />http://www.ofmkorea.org/6522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4:28
    16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아직 더 오르락내리락해야!)<br />http://www.ofmkorea.org/9320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4:04
    18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열일 제쳐놓고)<br />http://www.ofmkorea.org/14674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3:39
    19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오르고 내려오는 기도)<br />http://www.ofmkorea.org/2624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12 07:43:15
    21년 연중 제23주간 화요일<br />(헐떡이는 나는 아닌지.) <br />http://www.ofmkorea.org/42452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Oct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두 번의 수난 예고를 하신 예수님께서는 이제 수난을 향해 길을 나서십니다. 갈릴래아 지역에서 유다 지역에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시기 위해 가운데에 있는 사마리아 지역을 지나가시게 되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라는 ...
    Date2023.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4
    Read More
  2. No Image 03Oct

    2023년 10월 3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3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야고보와 요한 제자가 그것을 보고,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
    Date2023.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9
    Read More
  3. No Image 02Oct

    수호천사 기념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어야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린이처럼 된다는 것은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것이라고 해석하십니다. 당시 유다 사회에서 어린이는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성인 남성만 한 사람으...
    Date2023.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1
    Read More
  4. No Image 02Oct

    2023년 10월 2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2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마태 18,3) 어린이는 성령을 나타낸다 이런 단순한 해석 말...
    Date2023.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15
    Read More
  5. No Image 01Oct

    연중 제26주일-바뀌어야 하는데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하고 일렀다. 그는 ‘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오늘 복음에서 “생각을 바꾸어”를 묵상하다가 그 묵상이 꼬리에 꼬리...
    Date2023.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441
    Read More
  6. No Image 01Oct

    연중 제26주일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하느님을 믿는다고 말은 하지만 요한의 말에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세리와 창녀들은 드러내놓고 하느님을 믿을 수 없었지만 요한의 말을 따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 가운데 세리와 창녀들이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
    Date2023.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14
    Read More
  7. No Image 01Oct

    2023년 10월 1일 연중 26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0월 1일 연중 26주일 고도미니코 ofm 오늘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은 자신의 영혼의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4가지 기준을 제시하여 질문합니다. 바오로가 이 서간을 쓸 때, 앞으로 어떠한 판결을 ...
    Date2023.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 1349 Next ›
/ 13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