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9.29 09:42

한가위

조회 수 8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을 자칫 잘못 들으면
고생한 다음 갖게 되는 쉼을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재산을 모으느라 고생한 다음
쉬면서 즐기려는 것이
잘못된 것처럼 들려서
언제까지나 계속해서 움직여야만 할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것을 예수님께서 의도하신 것은
아닙니다.

부자는 노동의 대가로
먹고 마시며 즐기는 것을 선택합니다.
재물이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기에
우리는 그것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예수님께서는
부자의 행동을 탐욕이라고 표현하십니다.
재물이 주는 편안함과 즐거움을
우리는 원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욕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나만을 위한 것이라면
나만 편안하고 나만 즐거우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탐욕이 될 것입니다.
즉 부자의 어리석음은
나눔이 없다는 것입니다.

맛있는 것을 먹고 있는데
옆에 굶주린 사람을 보면
마음이 불편합니다.
불편함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자기가 먹던 것을 나누어 줄 수도 있지만
때로는 눈을 감기도 합니다.
눈을 감고 맛있는 것을 즐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불편한데
이것은 편안함을 누리고 싶은 마음과
반대되는 행동입니다.
불편함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한 행동이
나를 더 불편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편안함과 즐거움을 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옆 사람과 함께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옆 사람이 기뻐할 때
더 기뻐하게 됩니다.
즉 함께 기뻐할 때
우리의 기쁨은 더 커집니다.
즉 그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나를 위해서라도 나눔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나눔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때문에
나눔을 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받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요구하는 사람들에게서
우리는 또 다른 모습의 탐욕을 봅니다.
도움의 손길이 나에게만 와야 한다고
나만을 위한 것을 강요합니다.

그런 어려움에서도
나누는 기쁨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하느님께서 주신 것임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무한하게 줄 수 없다는 것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받은 것을 주는 것이기에
상대의 끊임없는 요구를
다 들어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나눔의 기쁨에
우리가 가진 한계 안에 머무르는 연습 또한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계를 인정하고
줄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나눌 때
우리는 나눔의 기쁨에 온전히 머물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Sep

    연중 25주 토요일

    연중 25주 토요일-2013   “그때에 사람들이 다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
    Date2023.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17
    Read More
  2. No Image 30Sep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치유 기적을 일으키신 다음 곧바로 제자들에게 당신의 수난을 예고하십니다. 치유 기적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고 복음사가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예수님께 손을 댄다는 것은 그래서 사람들의 손에 돌아가실 것이라는 것은 상...
    Date2023.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6
    Read More
  3. No Image 30Sep

    2023년 9월 30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30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루카 9,43-44) 그리스도의 수난과 희생 양 수난의 신비...
    Date2023.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0
    Read More
  4. No Image 29Sep

    한가위

    오늘 복음을 자칫 잘못 들으면 고생한 다음 갖게 되는 쉼을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재산을 모으느라 고생한 다음 쉬면서 즐기려는 것이 잘못된 것처럼 들려서 언제까지나 계속해서 움직여야만 할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것을 예수님께서 ...
    Date2023.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4
    Read More
  5. No Image 29Sep

    한 가위-한량없는 은총 안에서

    설 명절이 한 해의 시작을 함께 기뻐하는 명절이라면 한가위 명절은 한 해의 결실을 함께 기뻐하는 명절입니다.   그러니 한가위 명절은 수확의 기쁨이 있어야 하고, 그 기쁨을 같이 나눌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둘 다 없으면 말할 것도 없고 한 가지만 없어...
    Date2023.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7 Views563
    Read More
  6. No Image 29Sep

    2023년 9월 29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29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루카 12,15) ...
    Date2023.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1
    Read More
  7. No Image 28Sep

    연중 25주 목요일-우리가 있어야 할 곳

    오늘 독서 하까이서는 유다 지도자들에게 하시는 하느님 말씀입니다.   “주님의 집이 무너져 있는데 너희가 지금 판벽으로 된 집에서 살 때냐? 너희가 살아온 길을 돌이켜 보아라. 씨앗을 많이 뿌려도 얼마 거두지 못하고 먹어도 배부르지 않으며 마셔도 만족...
    Date2023.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