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43 추천 수 0 댓글 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오늘 복음은 일흔두 제자가 파견되는 내용으로서 루카 복음에만 있는 얘깁니다.

그렇다면 왜 루카 복음은 열두 사도 파견 얘기 말고도

일흔두 제자 파견 얘기를 굳이 덧붙이는 것일까요?

 

실제로 일흔두 제자를 주님께서 더 파견하신 걸까요?

아니면 루카 복음사가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지어낸 얘기일까요?

 

알 수 없지만 그리고 사실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사실을 따질 것이 아니라 의미를 따져야 할 것입니다.

 

마태오와 마르코 복음은 이방인 선교를 특별히 염두에 두지 않았고, 마태오복음은

특히 더 유대인 선교만 생각했기에 열두 사도 파견 얘기만 전하면서

이스라엘의 길 잃은 양만을 찾아가라는 얘기까지 하지요.

 

이에 비해 루카 복음은 이방인을 대상으로 쓴 복음이기에

열두 사도 말고도 이방인을 위한 더 많은 선교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래서 추수할 것이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일꾼을 더 보내달라고 청하라는 말씀을

다른 두 복음과 달리 일흔두 제자 파견 얘기에 집어넣습니다.

 

그러니까 루카 복음은 열두 사도는 유대인을 위한 선교사로,

일흔두 제자는 이방인을 위한 선교사로 생각한 것일 겁니다.

 

그렇지요.

유대인만 생각해서는 안 되지요.

유대인들이 먼저 복음화되고 유대인들이 이방인을 복음화하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유대인들만 복음화하는 것은 실제 주님 뜻이 아니라는 것이 루카의 생각일 겁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 가거라라고 하신 것은 가까이서부터 멀리까지,

내 가정부터 가까이는 이웃에게 멀리는 세상 끝까지 가라는 명령이고,

일흔두 제자에게뿐 아니라 지금 이곳의 우리에게도 하시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명령이 우리에게 명령입니까?

주님께서 명령하시는데 그 명령이 우리에게 명령이긴 합니까?

명령이고 우리에게 하시는 명령이라면 우리가 따라야 하는데,

명령이긴 하지만 우리에게 하시는 명령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아무리 주님 명령일지라도 나는 명령에 따를 수 없다고 버티지는 않습니까?

어쨌거나 가라는 명령 앞에서 나는 어떤 나인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5 05:05:59
    10년 연중 제26주간 목요일<br />(고통과 결기)<br />http://www.ofmkorea.org/44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5 05:05:36
    13년 연중 제26주간 목요일<br />(지녀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5653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5 05:05:09
    17년 연중 제26주간 목요일<br />(내가 가는 것이 아니어야.)<br />http://www.ofmkorea.org/11189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5 05:04:39
    19년 연중 제26주간 목요일<br />(받아야 할 것과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2702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05 05:03:4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Oct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군중 속에서 한 여인이 말합니다. 그녀의 말은 성모님에 대한 부러움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것은 상대적으로 그녀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던 것 같습니다. 자신은 예수님의 어머니가 아니라는 것 자신의 자녀들은 예수님처럼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정도는 아...
    Date2023.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9
    Read More
  2. No Image 14Oct

    연중 27주 토요일-듣기만 하여 자기를 속이는 사람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 어머니가 부럽다는 여인의 말을 듣습니다. 이는 주님의 말씀이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을 정도로 대단한 감동과 깨달음을 주는 말씀이었기 때문일 것이고, 이런 아들을 두면 자기...
    Date2023.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49
    Read More
  3. No Image 14Oct

    2023년 10월 14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14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
    Date2023.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7
    Read More
  4. No Image 13Oct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 이루신 하느님의 선을 사람들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것을 거부하기 위한 합당한 이류를 찾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마귀 우두머리의 힘으로 그것을 했다고 하거나 다른 표징을 요구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루시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그 자체로 받...
    Date2023.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2
    Read More
  5. No Image 13Oct

    연중 27주 금요일-고작이 아니라 더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어제 주님께서는 청하면 받을 것이라고 하셨고, 하느님은 아비보다 더 좋은 것 곧 성령을 주실 거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Date2023.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32
    Read More
  6. No Image 13Oct

    2023년 10월 13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13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
    Date2023.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5
    Read More
  7. No Image 12Oct

    연중 27주 목요일-하느님을 믿는가? 어떤 하느님으로?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기도할 것입니다. 그러니 기도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은 너무도 분명하여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믿는다고 하면서 기도하지 않고 특히 청하는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
    Date2023.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3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